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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전국남ㆍ녀종합선수권 결승에서 서효원이 전지희의 공격에 맞서고 있다. |
ⓒ (주)경주신문사 |
| 근화여자고등학교(교장 최근복) 졸업생으로 ‘제2의 현정화’라고 불리는 탁구 얼짱 서효원(24, 근화여자중·고등학교, 한국마사회)이 데뷔 후 첫 여자단식 타이틀을 거머쥐며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서효원은 지난 26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5회 전국남ㆍ녀종합탁구선수권 여자단식에서 완벽한 수비와 날 센 공격으로 자신이 가진 재능을 아낌없이 쏟아내며 차세대 귀화 에이스 전지희(19·포스코파워)를 4대0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기대주로 관심을 끌었던 서효원은 안강제일초등학교와 탁구명문 근화여자중·고등학교를 거쳐 현재 한국마사회에서 현정화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김충용 탁구협회 부회장은 “효원이가 정말 잘했다. 오늘처럼만 한다면 적수가 없을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선수생활을 하다 보면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지는 날이 한 두 번 정도 있는데 바로 오늘이 그날인 것 같다”며 웃었다.
이번 대회는 65년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 우승으로 서효원은 리사-양영자-현정화 등 내로라하는 여자탁구 에이스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 전형 선수의 우승은 지난 1979년 박홍자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 2006년 곽방방(한국마사회), 2007~2008년 당예서(대한항공), 2009~2010년 석하정(대한항공)까지 5년간 중국 출신 귀화선수들이 호령했던 여자단식에서 5년 만에 우승하며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확실히 세웠다. 소속팀 한국마사회는 곽방방 이후 무려 5년 만에 여자단식 트로피를 탈환했다.
서효원은 지난여름 코리아오픈에서 예쁜 얼굴로 주목받았다. ‘얼굴로 떴다’거나 ‘예쁘기만 한 선수’라는 이야기는 죽어도 듣기 싫었다. 어깨 부상이 올 만큼 치열하게 훈련했다.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여자단식 우승을 꿰차며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늘 생각하는 바이지만 ‘얼짱 서효원’은 탁구 할 때 모습이 가장 예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