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에 입대한 병력들의 속옷과 활동화 그리고 사복을 지급품 아닌 사제로 허용한다는 소식으로 찬반논의가 진행중이 더군요.
군대를 다녀 오신 분들의 대부분 생각은 병사들에게 제공되는 개인 피복이나 위생구의 품질이 저질이고 조악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꼭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보급체계가 불합리하고 엄격한 것은 좋으나 이런 것들 때문에 실무에 있는 병력들은 많은 고충과 함께 불신을 조성하고 전투력 저하에 일조하고 군을 제대한 사람들 스스로 군을 불신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가장 큰 문제는 비합리적인 보급체계를 수정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나름 군조직에서는 전투병이냐 행정병이냐 격오지냐에 따라 부식과 피복류의 보급기준을 정하고 지급하지만 일선에서는 너무나 부족하고 현실에 부합되지 못하는 것에 불만이 문제의 핵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과거 훈련소에서 한번 지급되면 실무에 가서는 거의 지급되지 않던 것이 야전상의와 세면벡 손수건 전투모 활동화 같은 것이고 이것을 분실 했을 경우는 옆부대나 옆 내무반의 전우 것을 위치이동이나 해병대 말로 김빠이 해야 하루 하루를 조용히 보낼 수 있는 곳이 군대였고 돈으로 치면 얼마 되지 않는 지급품 때문에 고민하고 상급자에게 시달리고 심지어는 구타를 당하던 것이 과거의 현실이었습니다.
중앙집권적 보급체계다 보니 특히 말단의 병사들의 경우 발에 맞지 않는 전투화 전투복을 옷에 맞추는 것이 다반사였고 빨래 건조대를 실시간 휴식하지 못하고 지키는 일선부대의 현실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화기나 방독면 배낭같은 장비를 제외한 수통이나 전투복, 군화,양말 같은 경우 지급품 이외에 손실을 감안하여 여분의 것을 중대단위까지 힘들다면 대대단위 군수과에서 확보하여 분실이나 못쓰게 된 것을 고려하여 행보관이나 소대부사관이 현실을 고려하여 지급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보는데 현실에 있어서는 보고하고 결제하고 말단의 지휘자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말도 안되는 군수체계가 아직도 존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몇푼 안되는 이런 개인보급품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징계를 받은 현 군대의 현실을 빨리 시정되어야 한다고 보며 겨울이면 민간인 가게에 가서 면장갑 부터 핫팩까지 개인돈으로 구입하는 현실이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장교나 부사관들의 속내의나 활동화도 전투복도 통일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간부들은 전투복이나 군화를 민간인 업체에서 주문제작하는데 민간인 업체의 매상 올려주는 것이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멀쩡하게 나오는 전투복이나 전투화까지 병사들과 다른 것을 입고 신기 보다는 계급장을 제외한 모든 것이 같아야 훗날 전투가 발발했을 때나 적에게 포로가 되었을때 전력의 누수와 회유등 여러가지 문제를 사전에 방지 할 수 있는 이유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과거 장교나 직업군인이 포로가 되었을때 가장 많이 봤던 것이 머리나 수염 그리고 피복등이었는데 현 국군의 복장이나 피복 그리고 머리등을 보면 직업군인과 징집병의 외모나 장비는 많은 것이 다르고 직업군인들의 보급품은 탄띠나 개인화기 수통을 제외한 개인 지급품이 통일된 지급품이기 보다는 현실에 맞게 사제로 구입하거나 고급장교 같은 경우는 계급장도 지급품이 아닌 사제로 구입을 하는 경우도 많은 데 이점에 있어서 국군의 개인장비나 지급품은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미군이야 전세계가 전쟁터이고 직업군인들이다 보니 다양한 보급품과 지급품이 있는것이 당연하고 자신들의 형편에 맞게 구입을 하겠지만 저는 우리군이 한반도라는 제한된 전쟁터에서 단일민족의 구성원으로 구성된 병력들이기에 장교나 부사관 병 할 것 없이 동일한 지급품과 복장 속옷까지 같아야 한다고 보고 품질의 향상은 반드시 필요하고 상급기관이나 객관적인 연구소에서 엄격한 기준으로 생산라인을 관리하고 민간인들이 극한지나 극서지에서 사용하는 레저용품 만큼 고품질의 개인피복이나 장구들이 지급되고 소모가 잘되는 물품은 필요할 시 계급에 상관없이 쉽게 까다로운 절차를 생략하여 장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겨울날 전피수갑이 없어 사제물건을 구입해 쓰고 점호시간에는 옆 내무반에것을 슬쩍하거나 속옷이 없어 하나로 여름을 보내던 그런 부대는 없었으면 합니다. 해병대 처럼 지급품이 부족하여 군장점에 가서 사제를 구입하는 군대도 저는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라에서 불러서 온 젊은이들에게 국가는 양질의 먹거리와 따뜻한 잠자리 또한 부족하지 않은 개인장구와 위생구의 지급은 당연한 것이며 계급장을 제외한 다른 장비들은 직급의 고하를 막론하고 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