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물론 토요일 저녁 특전미사 하고 안젤로 복사하고)
주섬 주섬 김밥,양념통닭,족발,오렌지,오이,과자,보온병에 따뜻한 물까지
준비해서 우리가족 경주로 출발
경부고속도로 평사 휴게소에서 아버지 친구 김칠태가족과 합류하여
11시에 경주 포석정 주차장에 도착하여 단단히 채비하고
신라천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배어있는 남산 일주를 위하여...
참 좋은 날씨를 허락하여 주신 참 좋으신 하느님께 감사하고...
신작로 처럼 넓은 길을 따라...
소화 데레사만 빼고는 우리가족 오랫동안 단련된 산행으로 무난히 정상에 도착하였지만
친구네 가족들은 '어서 점심이나 먹자'며 채근합니다.
정상 능선 헬기장에서 여덟명 옹기종기 모여 준비해간 내용물을 확인.....
정상에선 정상주를 마셔야만 한다는 규칙(?)으로 소주 한 잔 하며...
정상 능선을 따라 가는데 경주의 드넓은 벌판이 펼쳐지고
...주 하느님..지으신 모든세계....성가 2번이 흥얼거려지고...
내려오니...2시 밖에 되지 않아....
나의 주장으로 동해안으로 출발했지요....
양남 문무대왕 수중왕릉 동해안입니다.
갈매가 떼가 어지럽게 날아다니고
조나단 갈메기의 꿈이..또 어찌 생각나지 않으리요...
그곳에서 우연잖게 나의 대자 이동은 프란치스코 가족을 만났줄이야...
그의 아내 로사와 아이들 셋..올망 졸망..이쁘게도 컸구나...
백사장에서 사진도 한 방 박고....
대구에 와서 프란치스코 집 부근에서 칼국수 집에 들어가 보쌈과
소주를 곁들이며 동해안에서 만난 우연을 신통해하며 이야기하고
어두워 지는 시간에 집으로.....
김칠태 가족, 대자 프란치스코 가족들에게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옵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