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월 13일 작성 조현익
*복제 시 출처와 작성자를 밝히고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우리나라 국어 국문 학자들에 대하여 신뢰를 갖고 있지 못한 편입니다.
한글 맞춤법을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이 많고 시류에 너무 뒤 져서 맞춤법 개정이 일어 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매우 불편하고 연구가 부족한 점들이 눈에 거슬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3가지만 짚어 봅고자 합니다.
첫째 짜장면은 틀리고 자장면이 표준어라고 우겨 왔던 것입니다.
2011년 부터 인가 짜장면도 표준말로 스도록 허용하기는 했습니다만 그 전에 몇몇 국어학자들 말고 누가 자장면이라고 한 사람들이 있었나요? 대학교수도 일선 노동자도 할아버지도 청소년도 짜장면집 아저씨도 다 짜장면이라고 하는데 국어학자들은
자장면이 표준이라고 주장하다가 한발 물러선 것이니다. 참 다해이긴 하지만 이 사례는 학자들이 국민을 우롱하고 무시한 전형적인 외고집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짜장면도 표준말이 라는 식으로 해서는 안되고 자장면은 틀리고 앞으로는 짜장면이라고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자기 주장을 꺾지 못하고 미련을 두고 집착하는 모습이 좋지 않습니다. 자장면은 이제 더 이상 쓰지 않는 말이고 국어학자들이 잘못 사용한 말이라고 과감히 결론지워야 합니다.
두번째로 율과 률의 표기 입니다. 현행 맞춤법에 의하면 받침이 없거나 ㄴ 으로 끝나는 말은 율이고 나머지는 률로 표기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자율, 할인률, 수익률, 성장률, 증감률로 표시해야 합니다.
뭐 이리 불편하게 할 필요가 있나요? 한마디로표기는 율로 통일하면 간단하고 아무런 불편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자율, 할인율, 수익율, 성장율, 증감율....이렇게 표기하면 무슨 문제가 있나요?
혹시 학자들은 발음상의 문제를 들고 나올 수 있습니다.이 또한 억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률 발음이 나는 것은 률로 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은 률 발음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수익률도 일반인은 수잉율로 발음을 많이 하고 성장률도 정장율로 발음을 많이 합니다. 오히려 맞춤법에 맞추어 발음하도록 하니 번거롭고 힘듭니다.
무슨 퀴즈에나 활용할 용도입니다. 일반인이 많이 틀리니 퀴즈문제에 많이 나오지요. 웃기지 않습니까?
하루 빨리 율 하나로 퉁일하고 발음은 알아서 편한대로 하거나 아니면 표기는 율로 통일하고 오히려 발음의 기준을 마련해 주는 것이 편할 것입니다.
셋째로 외래어 표기입니다.
우리 국어학자들은 영어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사우나 세미나.....이 거 왜 싸우나 쎄미나 라고 하지 않지요. 모음 다음의 S는 쌍시옷 발음이 난다는 것을 모르나요?
무식하게 모든 S는 시옷으로 단순 표기하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외래어는 소리를 따와야 하고 우리 한글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는
가능한 원음에 가깝게 표기해 주어야 합니다. 다행히 우리 글은 ㅅ 과 ㅆ 이 있어서 영어의 S발음을 정확히 표기할 수 있습니다.
스마일,슬로우, 싸우나 쎄미나 로 구분하여 정확히 표기할 수 있는 강점이 있는 데 국어 학자들이 엉성하게 표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어의 t 발음이 받침으로 오는 경우 이것을 ㅅ으로 표기하거나 ㅋ 받침을 ㄱ 으로 표기하는 것도 문제 입니다.
핫, 킥 같은 표기는 핱, 킼으로 표기해야 합니다. 왜 ㅅ과 ㄱ 으로 받침을 표기하는 지 이해가 안갑니다.
우리 글이 허용하는 한 가능한 원음에 가깝게 표기하도록 한글 맞춤법 표기를 바꾸어야 합니다.
넷째로 사이 "ㅅ"에 관한 것입니다.
이거 정말 어려워요 한자어는 어떻고 한글은 어떻고 해놓고는 예외가 참 많아요.
숫자가 맞는데 촛점은 틀리고 초점이 맞다나요? 이거 납득이 가나요?
한글 조합인 경우 나뭇잎, 나뭇가지가 맞는데 머릿말 노랫말은 틀린다는 것입니다.
단군이래 수많은 세월이 흘렀는데 그 말이 한자냐 아니냐를 따져 가면서 문법을 만들 필요가 있나요? 이것 부터가 어리석은 학자들의 짓이라고 행각합니다. 제 생각에 사이 시옷은 소리가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서 무릇 많은 백성들이 소리내는 대로 적는 것이 좋다고 행각합니다.
그래서 인데 왠만하면 사이 "ㅅ"을 쓰도록 하고 뒤에 된소리가 나는 글자가 와서 사이 'ㅅ'이 필요 없는 경우만 안쓰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촛점으로 바꾸고 노랫말 머릿말로 바꾸고 꼭 필요하면 노래말 머리말도 맞는 것으로 융통성을 두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자어인 내과 외과도 소리 나는 대로 냇과 욋과라고 쓰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당분간은 잠정적으로 둘다 맞다고 해 두어도 되고요. 그러면 아주 쉽고 소리에 가까와 좋지 않나요?
요즈음 장미빛이 맞는지 장밋빛이 맞는지, 장마비가 맞는 지 장맛비가 맞는 지......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보면 반반이라고나 할까요. 이럴 경우에는 차라리 둘다 맞다고 하면 무슨 문제가 있나요? 지금 어원이 한글인지 한자 인지 따져가면서 써야 하나요? 세월이 흐르면 한자말도 다 우리말 되는 것 아닌가요? 남북 통일 하듯이 꼭 하나로 통일 해야 되나요?
참고; 현행 문법 기준 자료
1. 두 가지 이상의 단어가 합쳐졌을 때, 된소리(ㅉ,ㅃ,ㄲ,ㄸ,ㅆ)가 나거나 'ㄴ'소리가 더해질 때 사이시옷을 넣는다.
2. 단 합성어(합쳐진 단어)에 고유어(순우리말)이 있어야 한다.
3. 한자어+한자어의 복합어 중 곳간(庫間) · 셋방(貰房) · 숫자(數字) · 찻간(車間) · 툇간(退間) · 횟수(回數)은 예외로 한다.
일반적으로 현행 문법 기준으로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합성어를 읽었을 때 실제 발음과 표기가 달라서 어색한데 단어 속에 고유어가 있다면 사이시옷을 넣어주고, 둘 다 한자로 된 합성어라면 사이시옷을 빼면 됩니다. 단 한자 합성어 중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는 사이시옷을 넣어줘야 한다. 라고들 합니다. 이게 쉬운 기준은 아니지요.
다섯째로 아직도 일본식 외래어 표기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대표적입니다. 크리스트(또는 크라이스트)라고 해야 할 것을 일본식으로 그리스도라고 하고 있지 않나요? truck을 도라꾸 라고 하느 것과 무엇이 다른가요?
이상의 내용이 한글 맞춤법 개정 시에 반영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2003년 3월 13일 작성 조현익
*복제를 하는 경우 반드시 출처와 작성자를 밝히고 활용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