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
반성초등 허민수
제목: 소중한 자연
어린이날 되면 나는 “엄마 아빠가 어떤 선물을 주실까?”
“어떤 신나는 곳에 나를 데리고 가실까?” 아직도 기대가 된다.
“민수야 내일은 수목원가서 공놀이도 하고 그림도 그리자” 하는 엄가 말씀에 사실
“또 수목원에요?”하고 조금 실망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엄마가 김밥이랑 샌드위치도 맛있게 만들어 줄게”라고 하셔서
조금 마음이 나아지고 내 친구 복음이와 승우랑 공놀이 할 생각에
기대를 가지고 잠이 들었던 것 같다.
오늘 아침 수목원 도착하니 아이들도 많고 어른들도 많았다.
신나는 노랫소리도 들리고 나무가 우거진 수목원 길과 푸른 잔디밭을 보니
발걸음도 빨라지고 신이 나는 것 같았다.
실내 놀이터나 놀이 공원에서 놀이할 때보다
내가 좀 더 씩씩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생각해 보니 아빠, 엄마와 일요일 비봉산이나 월아산을
오를 때도 처음에는 좀 귀찮고 힘들기도 하지만 산에 오르고 나면
내 가슴이 활짝 열리고 자신감이 뿌듯함이 생겨나기도 했던 것 같다.
얼마 전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며
형 누나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바다가 조금 무섭게 느껴졌었는데
오늘 수목원의 푸른 나무와 싱그러운 공기는
나와 우리 가족의 마음을 펴안하게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싱그러운 너무 푸른 바다 파란 하늘을 소중하고 안전하게 생각하여
우리 모두가 무한한 자원으로 곁에 있기를 바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