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제철꾸러미로 일요일 점심 반찬을 만들었어요. 명아주와 질경이를 꺼내 들고 고민을 하다가 만들었어요~ 요리 과정을 담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다 만들고나서야 사진찍어야 겠다 생각이 들었지요.
제철반찬만들기 비법 공개합니다~! ^^
<질경이 나물 무침>
재료: 질경이, 참기름, 소금, 간장, 마늘, 깨소금
방법: 물로 깨끗하게 질경이를 씻은후 질경이를 소금물에 삼아주었어요. 질경이가 씹어보니 질긴 감이 있어서 데치는 수준보다는 조금 더 길게 삼아주었어요. 어느정도 부드러워졌다고 판단이 되고 나서는 질경이의 물기를 꼭 짜주고나서 참기름, 간장, 소금넣고 조물조물해주었어요. 참기름 냄새가 고소~ 했는데 참깨를 깨소금으로 넣어줬더니 더욱 꼬소~ 하드라구요.
맛: 약간~ 쌉싸름한 맛이 나고, 씹는 맛은 쫄깃 쫄깃합니다. 개인적으로 쌉싸름한 나물맛을 좋아해서 그런지 좋더라구요.^^
<명아주 나물 볶음>
재료: 명아주, 들기름, 소금, 간장, 마늘, 들깨소금
방법: 명아주를 물로 잘 씻어주세요. 검색해보니, 명아주 잎 뒷면에 있는 하얀가루를 잘 씻어주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소금물에 데쳐주세요. 색깔이나 풍미가 시금치랑 비슷해요. 물기 제거후, 들기름으로 살짝~ 볶아주세요. 볶으면서 간장, 소금, 간장, 마늘을 넣고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들기름을 살짝 더 둘러주시고 들깨소금을 더해주시면 완성!
맛: 질경이가 쌉싸름하다면 명아주는 고소하고 좀더 대중적인 맛이에요. 잎이 야들야들해서 부드럽게 씹는 느낌에 먹을때 많이씩 먹게 되더라구요.
제철꾸러미 덕에 새로운 반찬을 시도해보았습니다. 나물이름을 잘 몰랐는데 반찬을 만들어보면서 익히게 되니 참 좋네요. 더한것 하나 없는데, 풍성하게 주시는 자연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음 꾸러미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첫댓글 명아주를 무쳐서 먹기만 했는데 볶아서도 먹어 보아야겠다.^^
저는 삶기 귀찮아서 큰 남비에 쑥도 삶고, 다른 나물들 다 삶았더니 명아주에서 쑥향이 나더라구요. 궁즉통이라고 모르면 더 맛있는 요리가 되는군요. 먹고싶을정도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