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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시장 만들기’ 민관 한몸… 동네가 훤해졌네 | ||||||||||||||||||||||
웰컴투! 화서1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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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오늘’ 화서1동은 1931년 수원군 일형면에 속해 동말(東里)·고양말(高陽里)·꽃뫼(花山)로 불렸다. 동말이란 지명은 막을 동(墥 )에 말리꽃 말(茉)을 쓰고 있는데 옛부터 이 지역에 마을이 생기고 방축을 쌓게 될 것이라는 예언적인 것으로 막을 동(墥) 자가 사용하기 힘들다고 해서 1913년 동녘 동(東)자로 바꾸었다고 주민들은 전한다. 이후 1931년 수원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화서동이 되었고 1945년 이후 화서동을 통합 행정동인 고화동으로 하였다가 1979년 1월 행정구역 개편으로 분동되어 화서동으로 개편, 1985년 12월에 화서1동으로 분동되었다.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은 수원역과 화서역 중간에 위치하고 재래시장인 화서시장이 있는 수원시 구 도심지역이다. 또, 인근에 화서문이 있어 동면적의 약 10%가 문화재 보호구역이기도 하다. 총 면적 0.85㎢로 수원시 전체의 0.7%를 차지하고 있는 화서1동은 2만3천596명이 거주하고 있다. 47통 249반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수원시 관내 42개동 중 12번째로 많아 생활수준은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다. 서인자 화서1동장은 “주민 2만3천여명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601명으로 다른 동에 비해 많은 편”이라며 “‘사랑나눔 행사’ 등의 방법으로 연계해 주민복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한다. 화서1동 사무소는 지난해 2월 청사를 신축하면서 지역주민의 복지에 중점을 두고 2, 3층을 주민자치센터로 꾸몄다. 상담실, 취미교실, 주민사랑방, 체력단련실, 회의실로 운영해 주민들이 보며다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난 9일 기자가 화서1동사무실을 찾았을 때 주민자치센터에는 20여명의 주민들이 자치센터에서 노래교실 수업을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요가교실, 꽃꽂이 교실, 노래교실, 탁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돼 1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 요가 강좌가 가장 인기가 높다. 화서1동에서 10여년을 살았다는 김모(54)씨는 “화서1동은 주민과 동사무소의 벽이 없다”라며 “직원들도 친절하고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많아 동사무소가 주민들과의 친목을 다지는 만남의 장소로 여가를 즐길수 있는 건강, 취미교실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4월에는 ‘1050 자매결연 봉사단’을 출범시켰다. 관내 주민자치위 등 사회단체와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과 자매결연을 맺게해 생일 챙기기, 안부전화 하기, 사랑의 밑반찬 나누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살아가고 화합하는 동네를 만들어가는 뿌리가 되고 있다. 각종 쓰레기가 몰래 버려져 미관은 물론 위생적 측면에서도 문제가 됐던 화서시장이 최근에는 몰라보게 깨끗해졌다. 동장을 비롯한 통장, 주민 등이 각종 야채쓰레기를 수거하고 투기방지에 나서는 등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화서1동의 한 통장은 “동장이 하루에 한번씩 순찰을 다닌다”라며 “화서1동은 전보다 많이 깨끗해졌다”고 설명했다. 서인자 동장은 “화성1동은 언제나 문이 열렸있다”라며 “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주민센터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감있는 ‘화서시장’… 활기 넘쳐요 ● 우리동네 ‘이슈’ 재래시장은 어느 곳이나 삶의 정감이 넘치고 사람냄새가 나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 백화점, 대형할인매장 등으로 상권이 많이 위축돼있다. 하지만 화서시장만은 여느 재래시장과는 다르다. 영향을 안받는다 할수 없지만 활기를 잃지 않고 있다. 값싸고 싱싱한 먹거리에 덤까지 있다. 야채가게 주인 아줌마의 손에서 묻어나는 인정이 화서시장을 살아있게 만드는 특별한 것이다. 화서시장이 얼마나 됐는지는 상인들이나 상가번영회장도 잘모른다. 화서동주민들과 삶을 함께 해온 꽤 오래된 재래시장이다. 지난 10일 기자가 찾았을때도 여기저지서 들리는 왁자지껄한 소리와 침을 돌게하는 구수한 냄새가 한 눈에 재래시장임을 알게해 준다. 떡집, 반찬가게, 야채가게, 속옷가게, 순대국집 등 3~4평의 규모의 400여 점포가 서로 마주보며 이어져 있다. 신선한 야채, 생선 등과 순대, 파전, 부꾸미 등 다양한 먹거리가 눈길과 발길을 잡는다. 장을 보러 신안동에서 화서시장을 찾은 김인자(57)씨는 “화서시장은 백화점이나 대형슈퍼마켓보다 반찬, 야채 등이 신선하다”며 “화서시장의 경쟁력은 값싸고 신선한 야채, 생선 등 먹거리와 야박하지 않는 장사 속”이라고 말했다. 화서시장 상가번영회장 한명석 씨는 “상인들이 보다 친절하게 손님을 맞을 수있도록 노력하고 쓰레기처리 등 시장환경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서인자 화서1동장은 “화서시장은 지난해 5억5천만원을 들여 공중화장실을 개·보수하고 옥상주차장의 방수공사 등의 리모델링을 마쳤다”며 “시장환경이 좋아져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수원역 우회도로 공사로 시내버스의 노선이 변경되면서 화서시장의 상권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교통이 불편해지면서 손님들이 다소 준것이다. 수원역 우회도로는 42호선 국도 확장과 서둔동에서 화서동을 연결하는 우회도로 개설로서 현재 7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우회도로 공사 구간중 화서동 인근의 철도청 위탁공사부분(경부선 지하통과 구간) 공사로 인해 화서1동사무소에서 수원역 방향으로 좌회전이 불가능해 졌다. 이로 인해 시내버스 노선이 변경되고 이에 따른 민원이 크게 늘었다. 화서1동에 사는 오진식(31)씨는 “아침 출근시간 화서1동 사무소 앞길로 수원역 방향을 갈 수 없어 반대쪽으로 돌아가야 한다”라며 “한 방향으로 차량들이 몰려 차량의 정체가 심하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서인자 화서1동장은 “좌회전 민원은 관련 기관과의 협의로 조만간 해결될 것 같다”며 “좌회전문제가 해결되면 수원역우회도로개설로 인한 교통불편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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