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가 여기에 빠질 정도로 멍청할까..)
08:07 월악산분기봉을 뒤로하고부터는 생각지도 않게 길이 뚜렷하게 이어져 우측으로 꺾어 완만하게
내려섰다 128.4m봉에 올라선 후 조금 내려서니 삼거리 갈림길이 자리하는데 좌측은 월악으로 내려서는
듯싶고 지맥길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게 되는데 그렇게 안부에 내려서니 우측으로 두릅밭이
자리하면서 이정표가 세워진 장담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장담고개에 세워진 이정표에는 직진으로 도천고인돌이 1140m라 했고 지나온 방향으로는 월악산
정상이 1770m라 했다.
그런 장담고개를 가로질러 11분 남짓 완만하게 올라서면 삼각점(고흥-407, 2002-복구)이 설치된
152.7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월악산 분기봉에서부터 살살 아파오던 배가 이상해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하고 진행하기로 한다.
(월악산을 뒤돌아보고)
08:54 월악산을 뒤돌아보고서 숲속에 들어가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 하고나니 대방님께서 보이질 않아
뛰다시피 바쁜 걸음을 내리막길을 내려서다보니 편백나무 숲이 나타나면서 15번, 27번, 77번의 국도가
동시에 지나가는 월악육교에 내려서게 되는데 우측에 세워진 월악산오솔길안내판에는 2010년도에
일자리창출사업으로 산책로를 만들었다고 했다.
어쨌든 그렇게 월악육교에 내려서 대방님과 다시 합류하게 되는데 육교건너편에는 산책 나오신 마을
어르신 한분이 다리 벌리기 운동을 열심히 하고 계신가운데 승합차 한 대가 정차돼 있어 어르신이
운전해온 것으로 착각하기도 했다.
어쨌거나 월악육교를 건너면 좌측으로 도천고인돌지대가 자리하면서 마루금은 그 고인돌공원 뒤로
이어지게 되는데 오르막능선에 편백나무 숲이 잠시 이어지기도 한다.
편백나무 숲을 따라서 75m봉에 올라선 후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서 살짝 내려섰다
105.3m봉에 올라서 2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뚜렷한 내리막길은 우측으로 꺾이면서 과역의 영주고교
방향으로 내려서게 되고 지맥길은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흐릿한 숲길로 들어서게 된다.
뚜렷하게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흐릿한 숲길로 들어서니 2분 후 묘지1기를
대하게 되고 이어서 4분 후 또다시 묘지1기를 대하고서 잡목을 해쳐가며 솔밭을 내려서면 억새가 우거진
소롯길을 따라서 2차선 포장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좌측의 843번도로와 연결되는 2차선 포장도로에 그렇게 내려서면 마루금은 지형도상에 삼각점이 표시된
전면의 83.9m봉에 올라선 후 4차선의 국도를 다시 건너게 되어있는데 그 국도를 건너려면 다시
석봉교차로로 내려와야 될 것 같아 그냥 83.9m봉은 생략하고 도로를 따라서 진행하기로 한다.
(먼저 가슈...난 일좀보고 갈께유~~)
(저 멀리 고인돌공원에 대방님이...)
(저 승합차가 성주고개에도 자리하던데.....)
(저걸 어떻게 올라갑니까..? / 그냥 생략하기로 합니다)
09:16 그렇게 도로를 따라서 석봉교차로의 고가도로 밑을 통과한 후 우측 저쪽에 자리하는 83.9m봉을
뒤돌아보니 국도방향으로 깎아지른 절벽이 자리해 우회하기를 잘했다 생각하며 마루금을 우측으로
바라보면서 우측에 월송재가 자리하는 마을안부 수레길에 안착하게 되었다.
수레길 안부를 가로질러 묘지대로 올라서 지나온 마루금을 뒤돌아보니 오랜만에 멋진 조망이 펼쳐지는
것 같다.
어젠 강한 찬바람과 함께 미세먼지의 스모그가 짙게 끼어있어 조망다운 조망도 느끼지 못했었는데
어제 밤에 그 강한 바람이 스모그를 모두 쓸어가 버렸는지 오늘은 포근한 날씨와 함께 조망을 즐기면서
걷다보니 발걸음도 더욱 가벼운 느낌이다.
그렇게 묘지대에서 조망을 즐기고서 묘지대 뒤로 올라서니 약55m쯤의 표고인 임도는 좌측으로
휘어지면서 우측에 굴거리나무밭이 자리하는데 처음에는 만병초로 착각하기도 했다.
만병초는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는데 이런 저지대에서 자생할 수 있다는 것이 이상해 식물도감을
확인해보니 굴거리나무로 얼핏 보면 잎의 모양이 만병초와 닮은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에 천연기념물 제91호의 굴거리나무군락이 있다고 하고 한방에서는 잎과 껍질을 습성늑막염,
복막염과 이뇨에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구충제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한다.
어쨌거나 여기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휘어지는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굴거리나무밭으로 들어섰다 곧바로
좌측으로 꺾어 잡목을 뚫고 내려서야 하는 곳으로 독도 주의구간이라고 하겠다.
이런 때는 내가 GPS가 없으니 대방님의 GPS를 활용해 굴거리나무밭에서 좌측으로 꺾이는 진입로를
찾고자 잠시 방황하다 좌측으로 문드러진 나무를 밟고 내려서니 잔디가 잘 가꾸어진 묘지1기가 자리해
그곳에 휴식을 취하고 가기로 한다.
먼저 가래떡으로 뱃속을 안정시켜두고서 대방님의 가져온 막걸리를 대방님의 강원 권유에 의해 한잔
들이키니 어제와는 달리 술이 받는 듯 자릿한 전율이 느껴지지 않는다.
(헐 저런 절개지로 내려서야 하는데 생략하기 잘했지...)
(뒤 돌아본 마루금)
(우측의 굴거리나무밭으로 들어서고)
(이 직전에서 좌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잠시 방황해보고)
10:29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고서 밭을 가로질러 우측의 사정리에서 올라온 시멘트포장농로의 끝지점에
내려선 후 다시 뚜렷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서 7분 남짓 진행해 약95m봉에 올라서 좌측으로 꺾어
10여분 남짓 진행하니 우측 사정리 방향에서 올라온 시멘트포장임도가 우측에서 올라와 있어 좌측의
묘지로 올라서게 되었다.
그렇게 묘지에 올라서니 길은 갑자기 잡목지대의 흐릿한 길로 변하면서 8분 후 125m봉에서 우측으로
꺾이고 다시 10분 후 또 우측으로 꺾어 들어서니 우측으로 조망이 훤하게 열리는 150.3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준희님의 힘내라는 표찰이 반갑게 맞아줘 잡시 조망을 즐겨보았다.
좌측 저 멀리 올려다 보이는 팔영산을 오랜만에 조망하게 되는데 팔영산은 내가 2005년 4월 15일 무박
으로 내려가 능가사에서 산행을 시작해 흔들바위-유영봉-성주봉-생황봉-사자봉-두류봉-칠성봉-
적취봉-깃대봉-능가사로 원점회귀산행한 후 소록도에 들어갔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언제 또 가볼 기회가 주어지련지...
(좌측으로 팔영산을 조망하는데 스모그 때문에...)
(참고로 예전에 찍었던 사진으로 팔영산을 감상해봅니다)
(내친김에 소록도도 구경하고)
11:12 팔영산을 바라보며 짧은 쉼을 하고서 4분 후 안부에 살짝 내려섰다 8분 남짓 길게 올라서면
전면의 181.3m봉 직전에서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게 되는데 잡목과 간벌목이 방치된 가운데
16분 후 잔솔밭에서 좌측으로 꺾어 5분 남짓 내려서면 묘지1기가 자리하면서 좌측으로 또한번 꺾이게
되는데 5분 후 시멘트포장도로에 내려서 2분 남짓 더 포장도로를 따라서 진행하면 반사경거울이 설치된
가운데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당골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11:31 반사경을 배경으로 인증을 하고서 시멘트옹벽을 넘어서 가파른 절개지로 올라서 잡목지대를
5분 남짓 진행하니 우측에서 이어져온 임도에 올라서게 돼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서 진행하다 3분 후
능선에 올라서게 되는데 야생 복분자가시넝쿨이 잠시 자리하기도해 좌측으로 휘어가며 5분 남짓 더
진행 하다보니 111.6m봉에 올라서게 된다.
노간주나무가 자리하는 111.6m봉에서 다시 좌측으로 꺾어 진행하다 잠시 내려서니 밋밋한 묘지가
자리해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잡고서 조금 빠른 점심을 먹고서 진행하기로 한다.
막걸리 두어잔 곁들여가면서 따뜻한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나니 나른한 기분이 드는 것이 낮잠이라도
자고서 진행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조금이라도 빨리 산행을 끝내고서 장거리를 운전해 집으로 올라가야 하겠기에 따뜻한 메밀녹차로
안정을 취하고서 출발하게 되었다.
12:50 배낭을 다시 챙겨 메고서 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가족묘지대에 내려서게 되는데 부모님의
교훈비가 세워져 있어 읽어 보려하니 눈이 어두워 읽어볼 수 없다.
부모님에 대한 추모비는 금북기맥 마지막 구간을 진행하면서 임마누엘동산 넘어 구절마을 내려서기전
에서와 서봉지맥의 누에박물관 내려서기전 배수장 뒤에서 비슷한 추모비를 보았던 것 같다.
어쨌거나 그런 묘지대에 내려서면 팔영산 방향으로 장쾌한 조망이 다시 한번 펼쳐서 마음껏 만끽하고서
뚜렷한 내리막길을 4분 남짓 내려섰다 좌측으로 꺾어 숲으로 들어서니 다시 잡목지대의 흐릿한 지맥길이
이어져 잡목지대를 진행하다보니 포대자루와 휴대용 곡괭이를 든 아저씨가 내려와 뭐하고 다니시느냐고
물으니 산삼이라도 한 뿌리 캐려고 다니신다고 하시어 신 보시라 덕담을 드리고서 약95m봉에서
우측으로 꺾어 7분 남짓 내려서니 좌측에 쓰레기처리장소가 자리하는 사정제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우측 가깝게 사정제가 자리하기 때문에 편의상 사정제고개라 불러보았다.
어쨌든 도로를 가로질러 널브러진 간벌목을 밟아가면서 12분 남짓 오르다보니 지형도상에 삼각점이
표시된 159.1m봉에 올라서게 된다.
15:21 삼각점을 확인하고서 번갈아 인증을 하고서 8분 남짓 더 진행한 후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19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다시 마루금이 우측으로 꺾이면서 잡목지대가 이어지더니만 바위지대의 전망대에
올라서게 된다.
좌측으로 더욱 뚜렷하게 조망되는 팔영산을 배경으로 인증을 남기고서 좌측으로 7분 남짓 내려서니
묘지1기가 자리하고 이어서 8분 남짓 더 진행하니 이번에는 마루금이 다시 우측으로 꺾이면서 5분 후
성황당 흔적이 자리하는 안부에 내려서게 된다.
성황당이 자리하는 안부를 가로질러 30여분 진행하다보니 마루금이 좌측으로 꺾이는 185m봉에
올라서게 돼 진행방향을 좌측으로 꺾어 12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표찰이 걸려있는 186m봉에 올라서게
된다.
표찰을 카메라에 담고서 우측으로 꺾어 조금 들어서니 다시 좌측으로 팔영산이 조망돼 자리를 잡고서
팔영산을 바라보며 빵으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 후 11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성주고개에 내려서기
직전에 야생복분자와 산딸기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 휴대하고 다니는 전지가위로 제거해가며
가시넝쿨지대를 빠져나오니 성주마을표석 맞은편에 승합차 한 대가 세워져 있는데 월악육교에서도
비슷한 승합차를 봤었기에 대방님께 월악육교에 세워져있던 승합차가 여기에 다시 세워진 것을 보니
고흥지맥을 산행하는 등산객의 차로 추측된다고 하니 다른 차라고해서 사진을 확인해본 결과 동일한
차가 분명해 보였다.
어쨌거나 그건 중요한 사항이 아니고...
아무튼 좌측 저 멀리 팔영산이 더욱 가깝게 자리하는데 좌측의 성주마을 방향으로 진행하면 능가사로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
(전지가위로 가시넝쿨을 짤라가며 내려섰다/ 지맥산꾼의 필수품인 전지가위)
16:20 성주마을 표석을 뒤로하고서 능선으로 올라붙으니 잡목길이 이어지다 SK정암성대기지국이
자리하고 이어서 13분 후 삼각점봉인 158.2m봉에 올라서게 된다.
이제 목적지인 당재까지는 그리 멀지않은 거리..
진행방향을 우측으로 꺾어 14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잔솔밭에 잡목이 깔려있어 조심스럽게 3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145m봉에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진행방향을 좌측으로 꺾어 11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오늘의 마지막봉인 155m봉에 올라서게 돼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들어서니 다음에 진행하게 될
386.5m봉이 당재에서부터 길게 이어져 올려다 보이는데 초장부터 땀을 빼야만 될 것 같아 보인다.
어쨌거나 그렇게 다음 구간을 조망하고서 당재로 내려서는데 흐릿한 내리막길이
급경사와 같이 가파르게 이어져 엉거주춤한 자세로 조심스럽게 8분 남짓 내려서니 855번 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는 당재에 내려서게 된다.
당재에 내려서는 것으로 고흥지맥2구간까지 무사히 끝내고서 대방님의 차편으로 통세골제고개로
돌아가 내 차를 회수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끝내고서 곧바로 서울로 향하게 되었다.
대방님이 먼저 출발한 뒤를 따라서 15번 국도를 이용해 상경하는데 대방님께서는 고속도로로 진입하지
않고 곧장 15번국도로 달리고 난 고속도로로 진입해 막힘 없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달려 밤 9시 14분에
집 주차장에 들어서게 되었다.
아내가 차려주는 밥에 도라지담금주 한잔으로 산행의 피로를 풀고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서 날씨를
봐가면서 2월이나 3월에 한번 더 내려가는 것으로 고흥지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첫 주에 진행하고서 중단했던 자개지맥을 그 이전에 마무리해야 되는데...
(집에 무사히 도착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