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Lamy) 사파리.
처음 라미펜을 써보고 느꼈떤 것은..
'와..이거 진짜 완성도가 높은 펜이네' 였죠...
라미는 샤프,볼펜,멀티펜,만년필을 만드는 업체이고.. 지명도도 상당한 펜입니다.
곳곳에 숨겨진 디자인이 눈을 즐겁게 만드는 펜이죠..
펜의 디자인을 통해 여러차례 관련 업계의 베스트상을 받았다고 하니... 대단하죠.
디자인을 중시하는 만큼.. 과감한 원색을 사용하기도 하죠..
이 사파리도 흰색,노랑,빨강,파랑,검정 그리고 한정판인 하늘색 비스무리한 색.. 정도로 다양합니다.
개인적으로 몽블랑, 크로스, 세일러, 파카등을 사용해봤지만, 완성도로 따지자면, 전 라미에 점수를 주고 싶네요..
음.. 그 완성도를 라미의 이 최저가 펜으로 설명이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한번 보실까요?
전체적인 외형입니다. 라미 사파리는 3만원대의 저렴한 만년필로..
기능만큼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똑 뿌러지는 녀석입니다.
라미 사파리의 원래 촉은 스텐레스 블랙크롬도장입니다. 원래 검은색 촉입니다.
종이에 닿는 느낌자체가 꽤나 서걱거리는 느낌입니다. 이 서걱거리는 느낌으로 만년필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겐 강추입니다만 이면에는 지나치다라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습니다.
촉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기때문에, 약간 서걱거리면서도 필기감이 우수한 촉도 간혹 있더군요..ㅋㅋ
하지만, 일반적으로 서걱거리는 맛이 있다면, 필기감이 좀 거치므로 부드러운 필기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스텐레스 촉으로 바꿔쓰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사용하는 촉은 EF입니다.
EF LAMY 라고 쓰여져있습니다. ^^
아...그리고 블랙촉은 훨씬 세련돼 보입니다. 중요한 차이죠..ㅋ
펜은 촉과 그립부 그리고 바로 그 위에 잉크잔량을 표시하는 작은 창이 있습니다. 없는펜에 비해 상당히 편리한 기능입니다. 특히 만년필은 잉크소모가 많기 때문이죠..
펜의 그립부분을 보시면 위에서 아래로 좁혀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이 사파리를 초보자용 만년필이라고들 합니다. 만년필의 촉 방향대로 그립을 만들어 놓아서 일반펜과는 다른 만년필만의 사용법을 알게 해놓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전 이런저런 만년필을 사용해봤지만, 이 그립이 익숙해지면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디자인과 실용성이 만났다고 해야하나요? 암튼..그렇습니다. ㅋ
몸통 둘레에도 디자인은 숨겨져 있습니다.
(아니..왠 티끌이 펜에..)
좀 오래된 티가 나죠? ㅋ 아.. 계속 이어갈까요?
펜의 몸통은 보시는것처럼 아름다운 곡선과 직선의 조화가... 뒷부분이 많이 닳았군요..
아..그리고 LAMY가 음각되어있습니다. 이 작은 펜의 곳곳에 참 아기자기하기도 하죠..
클립부분입니다. 이부분도 예사롭지 않죠..
클립은 곡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사진상으로 잘 안보이는군요.. 위에있는 전체사진을 보시면 되겠군요..
잉크잔량 표시부입니다.
정말 다양하게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펜입니다.
섬세하기까지 하네요..
마지막으로 카트리지를 볼까요?
카트리지의 그립부도 참...
전체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펜이지만, 여기저기 섬세할정도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입니다.
이것저것 라미펜을 사용해봤지만, 라미의 펜은 대부분이 이렇습니다.
눈이 즐거운 펜이죠...
만년필을 사용하신다면, 막쓰는 펜으로 혹은 첫 사용용으로... 한번쯤은 꼭 써보셔야할 펜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 라미 사파리 리뷰였습니다.
첫댓글 비스타를 사려구 했는데 사파리 검은색이 더 좋아보이는군요^^
ㅋㅋ 막상 펜을 실제로 눈앞에서보면 다 이뻐보이죠.. 비스타가 가격이 조금 더 나가긴 하지만, 실제로 별차이 없는걸로 알고 있어요.. 제가 지금 쓰는 펜은 사파리펜엔 촉은 비스타촉이랍니다. 원래 사파리 검둥이는 촉도 검은색이죠.. 이거 정말 이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