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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인간의 자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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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삶의 길 9. 인간의 자유 사람에게는 자유(自由)가 있으니 자유는 무엇인고? 자유의 진정(眞正)한 인식(認識)은 인생문제의 관건(關鍵)이로다. 인생이 타고난 천성(天性) 중에 자유가 제일(第一)이요, 최고의지(最高意志)의 유일한 동작이 자유이니 의지는 자유로다. 의지(意志) 자유로 동작하니 자유는 선택하는 특권(特權)이로다. 눈의 동작이 시(視)이니 눈은 시(視)로써 현상을 보고,m 귀의 동작은 청(聽)이니 귀는 청(聽)으로써 소리를 듣고, 코의 동작은 후(嗅)이니 코는 후(嗅)로써 냄새를 맡고, 혀의 동작은 미(味)이니 혀는 미(味)로써 맛을 알고, 수족(手足)은 피부(皮膚)의 대표로서 그 동작은 촉(觸)이니 수족은 촉(觸)으로 한난(寒煖), 강도(强度), 건습(乾濕), 감각(感覺)하는도다. 자유는 의지의 동작이니 의지는 장로 선을 가리고, 의지는 자유이므로 보다 더욱 좋은 것을 가리는도다. 동물은 생활이 목적이니 그 천성(天性)이 살게 마련이요, 그 생리구조는 선천(先天)으로 살고 번식하게 마련이니 오장, 육부, 사지(四肢), 백체(百體)요, 안팎으로 여러 기관이로다. 동물성은 잘 살기 위하여 먼저 알아야 하므로 지식 방면에 있어서 그 배치 연결이 얼마나 기묘한고. 외부 표면에 있는 오관(五官) 외에 내부(內部) 소뇌(小腦)에 사관(四官)이 있으니 공통 직각(共通 直覺)과 상상(想像)이요, 평가(評價)와 기억(記憶)이로다. 내관은 동물성의 중구로서 다스리고 생양보존(生養保存)하는도다. 무수한 신경으로 구성된 신경계로 전체와 정밀한 연결이 되어 빛깔에서 빛깔을 구별하고, 맛에서 맛을 가리는도다. 견문(見聞)과 경험이 상식이니, 이 상식은 선천적(先天的)이로다. 동물성과 이성이 결합하여 사람이 되었도다. 신경으로 하나가 된 것은 세상이 알고, 신(神)으로 하나가 된 것은 신덕(信德)이 알거니, 세상이 이르되 발달한 본능이라 하고, 신덕은 외치되 영혼이라 하는도다. 영혼을 모고 발달한 본능이라 하니 짐승이발달하면 사람이뇨? 본능이제 아무리 발달해도 자유와 양심이 거기 있을쏘냐? 동물에 자유가 있다면 잘못을 뉘우칠거니, 뉘우침이 있다면 보다 더 잘하여 보다 더 나아질 것이거니, 그때와 지금이 달라야 하고 옛과 오늘이 달아야 하거니, 짐승은 옛과 오늘이 똑같으니 이 어인 일인고? 기다리면 된다 하니 몇 만 년까지? 똑같은 동물로서 진화하여 벌써 사람이 됐으면 발달에는 짐승이 더 나은데 이때까지 안 됨은 어인 일이뇨? 영혼과 육신의 결합으로 일위일체(一位一體)가 되어 삼위일체(三位一體)신 하느님을 닮고 닮아 임의 가족이 되는도다. 사방에서 모인 형제들이 한데 뭉쳐 다위일체(多位一體)가 되면 다위일체는 삼위일체와 하나로다.(요한17,20) 영혼은 양심으로 의식(意識)하고 자유로 분별(分別)하기 마련이로다. 자유신용과 인격향상을 위하여 지식이 필요하니 박학(博學)도 아니요, 일반 상식도 아니요, 요(要)는 선천지식(先天知識)이니 누구나 아는 천성상식(天性常識)이로다. 근본(根本)과 종말(終末)을 알고 천성대로 살 줄 앎이요, 자유권(自由權)을 알아보고 양심의 가책을 중대시함이로다. 상식(常識)은 지식이 되고 지식은 정신이 되고 정신은 영혼의 힘이 되어 인격(人格)이 향상(向上)하는도다. 영혼에는 두 가지 능력이 있으니 이성(理性)과 의지(意志)로다. 이성의 동작은 다섯이니 관념(觀念), 추리(推理), 판단(判斷), 양심(良心), 기억(記憶)이요, 의지 동작은 유일(唯一)한 자유(自由)이니 의지는 자유로다. 이성은 관념, 추리, 판단으로 진가를 취급하고 양심을 인식하여 이성의 보조역(補助役)이 되는도다. 자유로 무엇이든지 선택(選擇)하므로 보다 더 잘하는도다. 동물은 육신으로만 동작을 하되 사람은 영혼 육신이 협동하나니 공통직견(共通直見)과 관념이 하나요, 상상(想像)과 추리가 하나요, 평가와 판단이 하나이므로 그 동작의 긴밀함이 동물을 앞지르는도다. 동물과 인간의 경계선은 자유와 양심이로다. 인간의 천성(天性)과 짐승의 본능이 비슷한 데가 있어 인간과 짐승을 혼돈하나, 경계선은 넘을 수 없으니 동물은 식물이 될 수 없고 식물은 동물이 될 수 없고 동물은 인간(人間)이 될 수 없으니 각계(各界)가 특성(特性)을 지닌 까닭이로다. 양심은 진위선악(眞僞善惡)을 알고 의지는 자유자재(自由自在)로다. 여기서 인간은 위격을 향유(享有)하나니 위격은 임의 가족(三位一體)의 휘장이로다. 신(神)의 위격(位格)은 신격(神格)이요, 사람의 위격은 인격(人格)이니 사람의 위격을 가리켜 자신은 ‘나’라 하고 상대를 ‘너’라하고 제삼자를 ‘저’라 하는도다. 위(位)는 위격을 지닌 사람이라는 그 이상을 가리키는 말이로다. 인격(人格)에서 자유권(自由權)이 나오며 제재(制裁)없이 자립(自立)한 인권(人權)이니 세상(世上)에는 지상권(至上權)으로서 불가침이요 불구속이로다. 사람은 자유권을 가지므로 의식 동작에 책임(責任)을 지나니 상선벌악(償善罰惡)의 책임자요, 하느님 대전에 답변해야 할 의무자로다. 의지가 자유로이 악을 물리치고 보다 더 좋은 것을 택한다면 기특하고 신기한지고! 산적공훈(山積功勳)이 찬란한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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