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차.140525.일. 매향리캠핑장-아산만방조제
사연은 알 수 없지만 밤새 옆집 아이가 안타깝게
울어대고 03:40에 고마운 비가 내리기 시작하다 그치다를
반복한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한 집이 목동 이라는 캠핑장 주인이 장도에 오르는 내게 꼭 성공하라며 오이
2개를
건넨다. 한 시간 만에 나타난 철조망에 가로막힌 바다를 따라 걷는다.
좌측엔 엄청난 규모의 기아자동
차화성공장이 존재한다. 구름이 잔뜩 끼어 크게 덥지도 않고
바람도 솔솔 분다. 비가 올듯하지만 외도 크게
올 것 같지는 않다. 이런
날씨만 지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바다도 주변도 사람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한적
하고 조용하다. 비가 오는 듯 마는 듯 하다가 남양방조제를 건너니 제법 쏟이진다. 공사장
경비실에 양해를
구하고 잠시 비를 피한다. 지나가는 순찰차에 해안도로에 대한 정보를 구하니 발전소 건설, 해군기지 등으로
아산방조제까지는 일반도로를 따라 가야 한다고 친절히 안내를 한다. 보기보다 젊은 70경비의 무용담을 들
어가며 커피까지 대접을 받는
사이 비가 그친다. 남양방조제 이후 다시 바다와는 이별이다. 11시
경비실을
출발하고 비는 오락가락한다. 내가 가려 하면 오락을 하고 피하려면 가락을 하며 숨바꼭질을 한다. 친구들 메
시지와 카톡에 답신을 해가며 바다를 그리워하며 38국도를
하염없이 걷는다. 오이를 간식으로 먹고 편의점
에 들러 사리곰탕을 먹으며 세면하고 화장하고 충전한다. 단돈 1,050원에. 정말
좋은 세상이다. 서해대교 아
래 어느 건물 처마 밑에서 비가 그치길 하염없이 기다린다. 보슬비가 오락을 하고 나는 우비를 입고 가락을
산다. 아산만방조제
못 미쳐 편의점에서 보슬비와 오락질과 가락질을 해가며 막걸리를 마신다. 그리고 즐거
운 마음으로 용과
변을 본다. 막걸리 한잔에 보슬비가 오락질을 그만두고 가락질을 한다.
생각나는 대로 모든
노래가 흘러나온다. 부르고 또 부르고 끝이 없다. 길가의 오디가 잘도 익었다. 먼지 오염을 이야기 하면 세상
의 먹거리란
제 살밖에 없다. 아무튼 손가락이 시뻘겋게 물들도록 먹었다. 17:00에
아산만방조제북단에 도착
한다. 발가락양말을 배낭에 달고 다녔더니 보슬비가 오락질 가락질을 해가며 잘 말려주었다. 보슬비가 없어
도 막걸리는 언제나 맛있다. 평택호관광단지내 편의점과
시설이 아주 훌륭한 회장실 사이에 자리를 잡고 화
장실로 간다.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고 수건을 적셔
온 몸을 닦은 후 옷을 갈아입는다. 비누 생략. 비누를 염
두에
두면 싸게-즐겁게-쉽게 여행은 포기해야 한다. 이 정도만 해도 대단한 수준이다. 쓸데없이 돈을 낭비하
면 안된다. 술 맛이 절로 난다. 안주도 가능한 생략. 그래야 여행이 길어진다. 스타렉스를 개조해 3년째 전국
을 돌고 있는 부부를 만난다. 정말 부럽다. 나도 언젠가는.... 여행은 즐겁게
해안따라 두발로 김기인
사연은 알수 없지만 밤새 옆집 아이가 안타깝게 울어대고 03:40에 고마운 비가 내리기 시작하다 그치다를 반복한다.지난해 가을부터 시작한 집이 목동 이라는 캠핑장 주인이 장도에 오르는 내게 꼭 성공하라며 오이 2개를 건넨다. 한시간만에 나타난 철조망에 가로막힌 바다를 따라 갇는다. 좌측엔 엄청난 규모의 기아자동차화성공장이 존재한다. 구름이 잔뜩 끼어 크게 덥지도 않고 바람도 솔솔 분다. 비가 올듯하지만 외도 크게 올것 같지는 않다. 이런 날씨만 지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바다도 주변도 사람 구경하기 힘들정도로 한적하고 조용하다. 비가 오는듯 마는듯 하다가 남양방조제를 건너니 제법 쏟이진다. 공사장 경비실에 양해를 구하고 잠시 비를 피한다. 지나가는 순찰차에 해안도로에 대한 정보를 구하니 팔전소 건설, 해군기지 등으로 아산방조제까지는 일반도로를 따라 가야한다고 친절히 안내를 한다. 보기보다 젊은 70경비의 무용담을 들어가며 커피까지 대접을 받는 사이 비가 그친다. 남양방조제 이후 다시 바다와는 이별이다. 11시 겡비실을 출발하고 비는 오락가락한다. 나가 가려하면 오락을 하고 피하려면 가락을 하며 숨바꼭질을 한다. 친구들 메세지와 카톡에 답신을 해가며 바다를 그리워하며 38국도를 하염없이 걷는다. 오이를 간식으로 먹고 편의점에 들러 사리곰탕을 먹으며 세면하고 화장하고 충전한다. 단돈 1,050원에. 정말 좋은 세상이다. 서해대교 아래 어느 건물 처마 밑에서 비가 그치길 하염없이 기다린다. 보슬비가 오락을 하고 나는 우비를 입고 가락을 산다. 아산만방조제 못미쳐 편의점에서 보슬비와 오락질과 가락질을 해가며 막걸리를 마신다.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용과 변을 본다. 막걸리 한잔에 보슬비가 오락질을 그만두고 가락질을 한다. 생각나는대로 모든 노래가 흘러나온다.부르고 또 부르고 끝이 없다.길가의 오디가 잘도 익었다. 먼지 오염을 이야기 하면 세상의 먹거리란 제 살밖에 없다. 아무튼 손가락이 시뻘겋게 물들도록 먹었다. 19:00에 아산만방조제북단에 도착한다. 발가락야말을 배낭에 달고 다녔더니 보슬비가 오락질 가락질을 해가며 잘 말려주었다. 보슬비가 없어도 막걸리는 언제나 맛있다. 평택호관광단지내 편의점과 시설이 아주 훌륭한 회장실 사이에 자리를 잡고 화장실로 간다.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고 수건을 적셔 온 몸을닦은 후 옷을 갈아입는다. 비누 생략. 비누를 염두에 두면 싸게-즐겁게-쉽게 여행은 포기해야 한다. 이정도만해도 대단한 수준이다. 쓸데없이 돈을 낭비하면 안된다. 술맛이 절로 난다. 안주도 가능한 생략. 그래야 여행이 길어진다. 스타렉스를 개조해 3년째 전국을 돌고 있는 부부를 만난다. 정말 부럽다. 나도 언젠가는....
여행은 즐겁게
두발로 김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