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구 성북로29길 24 번지에 위치한 만해 한용운님의 심우장은 한용운이 1933년부터 1944년까지 살다가 세상을 떠난곳이다.
대문으로 들어서면 북향을 향하여 있으며 지붕처럼 둘러 쌓인 아름드리 소나무 한그루가 당당하게 그자리를 지키는 기개가 넘쳐
금방이라도 님이 우리를 반기러 나올것만 같았다.
한용운은 충청남도 홍성 출신으로 본관은 청주,본명은 정옥이며 법명은 용운,아호는 만해이다.
불교계를 대표하여 3.1운동에 참가하여 <3.1독립선언문>의 공약 삼장을 집필한 분으로 유명하다.
승려로 입산한 오세암을 시작으로 시베리아의 만주를 순력한 후, 28세 때 다시 설악산 백담사로 출가하여 정식으로 승려가 되었다.
이곳 성북동은 원래 성 밖 마을 북장골, 한적한 동네 였다.
만해는 3.1운동으로 3년간의 옥고를 치르고 성북동 골짜기에서 셋방 살이를 하며 어려운 생활을 하였다.
그때 승려 벽산 김적음이 자신의 초당을 지으려고 준비한 땅 52평을 내어주자 조선일보사 사장 방음모 등 몇몇 유지들의 도움으로 땅을 더 사서 집을 짓고 '심우장' 이라고 하였다.
심우장 이란 선종의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한 열 가지 수행 단계 중 하나인 '자기의 본성인 소를 찾는다'는 심우에서 유래한 것이다.
한용운이 기거하던 방에는 친필로 쓴 글씨와 연구 논문집,옥중 공판기록 등이 그대로 보존 되어 있으며. 심우장의 이름처럼 인간의 본성에 대한 소박한 명상이 가능하다.
마당에는 울퉁 불퉁한 근육처럼 소나무 뿌리가 마루에 앉아서 보면 용트림하는 모습으로 보여 맑은 하늘로 날아갈듯한 가파른
미인의 눈썹을 얹어 놓은 푸른 하늘아래 사월은 나에게 절구공이에 절구를 갈아 바늘이 될때까지 매진하라는' 불굴의 의지를 담은
방안에 걸려있는 '마저절위'라는 글귀 만큼이나 심우장은 힘을 쓰고 공을 들여서 라는 마음이 가슴에 들어 앉았다.
첫댓글 한용운 글을 접할때 마다 전
감동과 감탄이 절로 나온답니다
제가 살아있다라는 존재감을 줘요
~~
좋은시간 보내고 와서 좋았겠어요
두고두고 추억으로 남을 거예요
깜놀 입니다. ㅋㅋ
선생님 고생 하셨네요..사진 보니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