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지맥 3구간(상만리-연대산-월출산-희여산-앞산-한복산-173.1m봉-93.2m봉-서망항)
★.산행일시: 2017년 3월 06일(월요일)
★.날 씨: 맑은 날씨에 강풍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약 12.5㎞
★.산행시간: 8시간8분(휴식시간 포함)
★.산행코스:18번국도/중만고개/연대산입구(06:58)→연대산/150.9m봉/삼각점(07:21~24)→신동삼거리(07:49~51)→월출산/110m봉(08:30~32)→암벽시작(08:48)→희여산/269.3m봉(09:07~26)→석성삼거리/백동무궁화동산(10:10~12)→134.7m봉/우회→남동재/국립공원지역(10:23~27)→176.3m봉/삼각점(10:48~49)→앞산/236.5m봉/점심(11:18~39)→한복산/231.6m봉(11:59~12:08)→129.5m봉(13:04~12)→18번국도/서망재도로(13:26~30)→173.1m봉(13:59~14:02)→93.2m봉(14:23)→지맥끝(14:29)→임도(14:35)→서망항/수준점(15:06)
★.산행흔적:
목포 상동의 하당24시찜질방에서 3시50분에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서 아침4시30분에 찜질방을 빠져나와 진도군 임회면 봉상리의 송월삼거리까지 약 64km를 달려와 송월삼거리에 자리하는 송정리버스정류장옆 공터에 안전하게 주차를 해두고서 집에서 아내가 준비해준 육개장을 데워서 아침식사를 끝낸 후 커피까지 끓여 마시고서 어제 내려왔었던 18번국도상의 상만리고개까지 약 2.0km를 터벅터벅 걸어가 뒤돌아보니 진도터미널을 출발해 상만에서 회차해 나가는 버스가 상만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진도터미널에서 저 버스를 타고 왔어도 됐을 것이지만 오늘 진도지맥을 일찍 끝내고 동석산으로 빨리 이동하고자 송월삼거리까지 승용차로 이동했었다.
그렇지만 결과는 매섭게 불어대는 강풍으로 인해서 동석산 산행을 접어야만 했었다.
06:58 송정삼거리에서 아침식사를 그렇게 끝내고서 어제 산행을 끝냈었던 18번국도변인 중만리고개까지 약2.0km 남짓을 터벅터벅 걸아 가는데 18번 국도변은 농업용수를 위한 수로공사로 이따금씩 파헤쳐져 맨땅을 들어내고 있기도 했었다.
어쨌거나 그렇게 중만리고갯마루에 도착해 산행준비를 다시금 점검하는데 강풍은 왜 그렇게 매섭게 불어대던지...
07:49 고갯마루 우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서 조금 들어서니 삼거리 갈림길이 자리하면서 좌측 위에 농가용으로 사용되는 듯한 시설물이 자리하는데 백구2마리가 어찌나 시끄럽게 짖어대던지 그 녀석들을 피해서 수레길을 따라 올라서니 넓은 묵밭이 자리한 가운데 농사용으로 사용되는 흰색의 커다란 원형물통이 자리하고 있었다.
원형물통 옆으로 들어서 잡목구간을 빠져나가니 다시 밭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몸도 빠져나가기 힘든 그런 강한 잡목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 몸을 비틀어가며 잡목구간을 이리저리 빠져나가며 오르다보니 이번에는 가시잡목들이 나타나 여기저기를 찔려가며 연대산(150.9m봉)에 올라서니 작은공터 가운데에 삼각점(진도-416)이 설치되어 있고 어제 넘어온 여귀산이 시원스럽게 조망되었다.
어제 어두운 시간에 신동삼거리까지 강행했었더라면 고생했었을 것 같았었을 거라는 생각을 해가며 연대산을 내려서니 의외로 편안한 내리막길이 이어져 묘지1기를 통과한 후 배추밭으로 내려서니 시멘트로 포장된 농로길에 내려서게 된다.
시멘트포장길로 잠시 들어서니 비포장농로로 바뀌고 지맥길은 다시 좌측의 둔덕으로 올라서 전면으로 웅장하게 올려다 보이는 희여산(269.3m봉)능선을 바라보면서 배추밭을 가로질러 진행하다 다시 대파밭둑을 따라서 내려서니 신동삼거리에 내려서게 된다.
08:30 신동삼거리에서 대나무밭 좌측 절개지로 올라서니 밭을 가로질러 묘지길로 진행하는데 넝쿨들이 살아나면 진행하기 힘들 것 같아보였고, 그런 묵밭을 가로질러 진도다시래기예능보유자 묘지뒤로 올라서니 빽빽하게 들어찬 가시잡목이 또다시 옷깃을 붙잡으며 여기저기를 찔러대기 시작하는데 묘지를 통과한 10분 후 파랑물통과 노랑물통이 나란히 설치된 잡목숲을 통과해 다시 밭으로 내려서니 전면으로 대파밭이 펼쳐진다.
밭을 가로질러 시멘트포장농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숲으로 들어서니 또다시 가시넝쿨들이 극성스럽게 저항해 이리저리 헤쳐가며 진행하다보니 갑자기 뚜렷한 등산로가 나타나면서 우측 저 아래로 변전소시설물이 내려다보이고 좌측 아래로는 백동저수지와 질매봉(259m봉)이 시원스럽게 조망되었다.
잠시나마 조망을 즐기고서 다시 숲으로 들어서 4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지형도에 표시된 월출산(110m봉)을 대하게 되는데 아무런 특징도 없이 편편한 능선의 봉우리에 준.희님의 표시판만이 월출산임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09:07 월출산에서 인증을 남기고 1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암반바위지대가 나타나는데 이제 희여산으로 오르는 암릉길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바위손이 지천으로 깔려있는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오르는데 이렇게 멋진 산에 일반등산로라도 개척해두었으면 지역주민이나 관광객유치를 위해서라도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갖으며 이따금씩 뒤돌아보는 인증을 남겨가며 19분 남짓 오르다보니 희여산의 암릉구간에 올라서게 된다.
10:23 사방팔방으로 멋진 조망이 펼쳐지는 희여산에서 구본실마을 방향으로 조금 암릉을 따르며 조망을 즐기는 그런 꿀맛을 20여분 남짓 즐기다 다시 뒤돌아 내려서는데 바위구간을 내려서서부터는 진행한 족적도 감지되지 않아 바위구간을 우측으로 우회해 내려섰다 다시 능선으로 붙어 광활하게 펼쳐지는 잡풀지대의 평지를 가로지르니 좌측으로 내려서는 뚜렷한 안부길이 나타나고 다시 잡풀과 잡목이 들어찬 능선을 따라 나지막한 능선에 올라섰다 내려서니 백동무궁화동산삼거리에 내려서게 된다.
마루금은 여기서 백동무궁화동산을 따라서 134.7m봉을 올랐다 내려서야 하는데 공원묘지를 찾은 사람들이 많아 미안한 마음으로 그냥 도로를 따라서 남동재로 이동하니 국립공원지역표시판이 세워져 여기서부터는 국립공원지역임을 알리고 있다.
11:18 남동재를 출발해 우측의 숲으로 들어서니 좌측으로 우회해가는 뚜렷한 산길이 이어져 8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좌측으로 전망바위가 자리해 지나온 산줄기를 뒤돌아보는 여유를 갖은 후 다시 우측으로 꺾어가며 잡목구간을 뚫고서 9분 남짓 오르니 능선에 올라붙게 되고 이어서 5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삼각점이 설치된 176.3m봉에 올라서게 된다.
삼각점을 확인하고 6분 남짓 진행하니 저 멀리 지력산(327.6m)과 동석산(217.7m)이 그야말로 환상처럼 펼쳐지는데 단숨에라도 달려가 걷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그런 멋진 조망이 전율을 느끼게 만들어 넋이 나간 듯 연거푸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댄 후 암릉길을 따르다 다시 숲으로 들어서는 그런 발걸음을 24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작은 돌탑이 세워진 앞산에 올라서게 되는데 3일간의 힘든 산행이 말끔하게 씻어나가는 그런 멋진 코스가 아니었나 생각되어진다.
준비해온 김밥 한주일과 사과 그리고 방과 두유로 점심을 먹는데 바람이 어지나 강하게 불어대던지 암릉구간 밑으로 내려가 양지녁에서 느긋하게 식사를 해결하게 되었다.
13:26 앞산에서 그렇게 점심식사를 끝내고 오늘 산행의 끝머리인 서망항 뒤로 펼쳐지는 조도와 관매도를 바라보면서 암릉구간을 편안하게 걷다보니 20여분 후 한복산에 올라서게 되는데 이곳도 암릉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멋진 조망이 펼쳐지면서 서망항 우측으로 팽목항까지 내려다보여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몇 사람들의 잘못으로 말없이 수장돼 하늘나라로 떠나버린 어린 학생들...
그 학생들의 부모 마음은 가슴이 찢어지다 못해 숨쉬기조차도 힘들 텐데...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부모들은 지금도 저 아래 팽목항에서 자식들을 기다리고 있을텐테 말이다.
아픈 마음으로 한복산을 뒤로하고 5분 남짓 직진하면 다시 서망항과 팽목항이 내려다보이는 암릉구간에 내려서게 되는데 지맥마루금은 여기서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암릉구간으로 내려서야 한다.
어쨌거나 선답자들의 표시기가 걸려있어 편안하게 암릉구간으로 내려서니 갑자기 표시기도 보이지 않을뿐더러 족적마저도 보이질 않아 나침반에 방향만 설정하고서 내려서다보니 20여분 후 임도에 내려서게 되고 다시 임도를 가로질러 빽빽하게 들어찬 잡목구간을 7분 남짓 뚫어가며 오르다보니 돌담이 쌓여있는 묘지를 대하게 되고 이어서 20여분 더 힘들게 잡목구간을 뚫고 오르니 129.5m봉에 올라서게 된다.
아무튼 한복산에서부터 이곳까지 어떻게 진행해왔는지 다시 뒤돌아가라면 못 찾아갈 것 같은 그런 잡목과 미로의 마루금이었다.
이제 서망항은 손에 잡힐 듯이 발아래에 자리하고 마지막 173.1m봉도 금방 올라설 것만 같은 그런 조망이 펼쳐지는 가운데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18분 남짓 내려서니 사망항삼거리에 내려서게 된다.
14:29 서망항삼거리를 가로질러 좌측길로 조금 들어섰다 우측의 묘지로 들어서니 빽빽하게 들어찬 잡목만이 우거져 있어 머리를 박고 9분 남짓 힘들게 진행하다보니 임도에 올라서게 되는데 조금 전에 헤어졌던 임도가 이곳까지 올라오는 모양인데 괜히 잡목만 뚫다가 고생만 했다는 생각이 힘을 빠지게 만든다.
아무튼 임도를 가로질러 전면의 절개지로 올라서니 생각지도 않은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되는데 16분 남짓 숨을 헐덕이며 오르다보니 173.1m봉에 올라서게 된다.
쌓다가만 돌탑 2개만 자리한 가운데 아무런 특징도 없는 173.1m봉에서 다시 뒤돌아 마지막 93.2m봉으로 내려서는 내리막길은 의외로 뚜렷하게 이어져 편안한 발걸음으로 21분 남짓 내려서니 93.2m봉에 내려서게 되는데 억센 잡목들만이 자리할 뿐이다.
93.2m봉을 뒤로하고 6분 남짓 더 내려서면 백미도가 발아래에 자리하면서 좌우 Y갈림길이 자리해 바닷가에 내려서려고 우측으로 살짝 내려섰다 버스시간이 염려돼 다시 뒤돌아 올라와 좌측으로 내려서니 서망항고개로 이어지는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이것으로 공식적인 진도지맥산행은 끝내고 서망항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내려선 임도에서 뛰다 걷다를 반복해가며 30여분 바쁘게 진행하다보니 서망항삼거리고갯마루에 도착하게 되고 이어서 4분 남짓 더 진행하니 서망항입구에 수준점이 박혀있는데 강풍이 어찌나 심하게 불어대던지 서있기조차 힘들어 버스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데 그래도 추위가 엄습해와 동석산산행을 포기하고 집으로 곧바로 올라가기로 마음먹는다.
15시20분에 버스를 타고서 송월삼거리로 이동해 차를 회수해 집으로 돌아오는데 3일간의 산행이라서 그런지 많이 피곤해 어렵게 운전해 밤 9시 15분에 집에 도착하게 되었다.
진도지맥을 진행했던 자동차 주행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