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장에서 방문한 NEWZEALAND AUTOFAIR입니다.
일단 입구에서 입장료 10달러를 내니 표도 없습니다.
왜냐면 오너들이 자원하여 참가하고 얻어지는 수익은 모두 사회봉사활동에 기부되기 떄문에
한푼이라도 더 기부하려고 표를 안만들었답니다.
귀찮아서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패스하고 날 기다리고 있는 멋진 차들을 향해 달려가보기로 해요.
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AUTOFAIR입니다.
이곳 뉴질랜드의 학교운동장은 기본이 잔디밭입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 정말 좋은 나라죠.
역시 거만한 페라리 오너는 차에대한 설명따위는 적어서 걸어두거나 하지 않습니다.ㅎ
번호판의 위치가 맘에 들고 저렇게 장착하고 다녀도 경찰이 뭐라하지 않는점이 부럽습니다.
80~90년대의 페라리는 성능에서는 그리 진보적이지 않지만
격식을 갖춘 화려함은 약간 떨어지는 성능을 위로해주고도 남습니다.
이날도 역시나 페라리 오너스 헌장에 의거하여
운전석과 조수석은 아이들을 위해 오픈되었는데요
어린 아이 관람객들이 운전석에 앉아보고 사진도 찍고 그랬답니다.
그런 너그러운 모습이 참 부럽고,,,암튼 저에겐 WANNA BE였습니다.
WEST AUCKLAND에서 열린 자선행사였기에 차량의 배치나 구성또한 아주 FREE했는데요
저의 눈을 끈것은 1964년 CORVETTE!
잘 관리된 차량의 현 시세는 약 12만불정도인 이 차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아낼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많이 많이 찍었는데..
바디라인에 감탄.
실내는 레드시트에 레드대쉬 그리고 실버와의 매치.
풍요로웠던 60년대미국을 대변하는 멋진 차입니다
이곳 NEW ZEALAND도 PRIVATE 번호판을 구입할수 있는 나라인데요
1000달러에 구입가능하고 PREMIUM이 붙으면 3000~10000달러 까지도 가격이 상승합니다.
VETT64 같은 번호는 프리미엄이 붙기 어렵고
'911' '911TURBO'같은 번호가 제일 비쌉니다.
이유는 수요가 많기 때문입니다.
AC COBRA군단들도 참석했고
아쉽게 사진이 좀 흔들렸습니다.
이번 자선행사에는 WEST AUCKLAND 분들이 많이 참가하셨는데
WEST AUCKLAND는 현재는 많이 도시화되었지만 예전부터 농업지역이라 아직도 농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귀농들이 많고 V8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HOLDEN혹은 FORD의 엇박자 V8사운드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번 AUTOFAIR에는 어머리칸 V8군단들이 주종을 이루는 군요.
방근전 콜벳과 마찬가지로 레드인테리어의 멋스러운 머스탱입니다
이 차량은 수년전 AUTOFAIR에서 수상경력이 있나봅니다
이 차량의 엔진룸은 제가 잠시 주목을 했는데..
ORIGINALITY보다는 멋스러운 커스텀 튜닝이 많이 가미되어 있었습니다.
점화계엔 역시나 머스탱 답게 MSD 한방 박아주고
엔진룸 곳곳의 파츠를 제작하여 크롬처리하여 엔진룸 광빨로
후후후 나 돈좀 썻다.
라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ROUSH CUSTOM ENGINE인가봅니다.
지저분해 보이기 쉬운 쇽마운트 부위는 듀랄루민을 깍아서 멋스럽게 처리했군요
클러치와 브레이크액 리저브탱크도 깔끔하게 제작하고
본넷의 힌지도 기계가공으로 하나하나 만들은 정성이 장난이 아닙니다.
라지에이터는 물론 SHROUD도 커스텀 제작하고 풀리류도 전부..
이 정도면 상당한 수준이다 생각했더니..역시나 수상경력이 화려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