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무덤에는 그 인물의 지위에 따라 명칭이 달라집니다.
중국에서 무덤을 구분하는 것은 무척이나 까다로운데, 가장 높은 사람,
그러니까 신격화 된 사람의 무덤 뒤에는 앞에 성을 따고 뒤에 ‘림(林)’을 붙여 존중합니다.
중국에서 무덤에 림(林)이 들어간 무덤은
허난성(河南省) 루오양(洛阳, 낙양) 외곽에 있는 관우의 무덤인 ‘구안린(关林,관림)'
그리고 이곳 취푸(曲阜)의 공자의 무덤인 콩린(孔林, 공림) 뿐입니다.
관우와 공자는 이미 중국에서 신격환 된 사람들로, 관우는 충성과 용맹한 무예로 의리의 사나이로 통하고
역사상 ‘남자한(男子汉 : 가장 남자다운 사나이라는 뜻의 중국어)’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사상 가장 무예가 뛰어난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어 무신(武神)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또 한편으로는 재화(財貨)의 신, 즉 돈을 벌게 해주고 관장해 주는 재물의 신으로 신격화 되어 있습니다.
공자는 이미 제가백가에서도 그 이름이 첫째에 올라있을 정도로 유명한 유가의 창시자이며
모든 아시아권의 생활양식이나 예의범절이 그의 이론에서 나왔을 정도입니다.
특히 공자는 문신(文神), 즉 학문을 지배하는 신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림(林) 다음으로는 ‘릉(陵)’이 있습니다.
릉은 황제였다고 다 붙여 주는 것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유명한 황제,
그중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긴 황제의 무덤에만 붙입니다.
대표적인 릉으로 진시황릉(秦始皇陵)이 있는데, 비록 진시황이 흉악한 폭군이었기는 하나
처음 통일 왕국을 이루는 등 중국에서는 뛰어난 업적을 남긴 황제입니다.
‘정관의 치(貞觀之治)’를 이룬 당(唐) 태종(太宗) 이세민(李世民),
비단길을 개척하고 뛰어나 정복 활동을 벌였던 한(汉) 무제(武帝)를 이에 해당하는 3대 황제로 꼽습니다.
릉 다음이 ‘묘(墓)’입니다.
이는 귀족이나 고대의 왕 등 유명한 사람들의 무덤입니다.
이런 무덤이 있는 곳에 가게 되면 한 번을 가 볼만 한 곳입니다.
묘 다음은 ‘분(墳)’입니다.
이는 일반 평민이나 그 중에서도 역사상에 조금은 이름을 남긴 사람의 이름이 들어가는 무덤입니다.
분 이하는 일반적으로 여러 다른 말로 표현합니다.
중국여행자모임의 Jessie(丁海升) 님 글 인용함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