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15일
산행지:강화도(고려산.혈구산.퇴모산.덕정산.진강산.마니산)
산행거리:29km 산행시간:12시간 30분
2017년 정유년 첫 정기산행
작은 한국 이라는 불리우는
역사가 숨쉬고 있는 강화도를 찾았다..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
아마 체감 온도는 20도 쯤 되지 않을까 ....
거기다 새벽 바람도 잔뜩 웅크리게 하는데
한몫을 하고...
15일 02시 차가운 밤공기에 몸을 맡기며
2017년 첫 정기산행의 스타트를 알린다..
한해가 지나고 새로운 한해의 시작
반가운 얼굴들 22인들과 함께 합니다..
차가워진 밤공기
맨살을 들어내면 금방 얼어버리는 손가락 때문에
카메라 꺼내들기가 쉽지가 않다...
조금 기다려 모든 분들 모습을 담고 싶지만
고려산 헬기장의 바람은 잠시 멈춤도 허락하지 않을듯
어찌나 바람이 세게 부는지
선두쪽 분들만 담고...
고려산 03시16분
고려산의 대해...
고려산..지금은 진달래의 명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몇년전만 해도 소수의 등산객들만이 찾아가는
이름모를 산이었다.
그런 고려산은 무슨 사연이 있어
국호인(고려)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고려시대 때 39년이나 수도 역활을 한 섬 강화도
강화도의 고구려시대 때의 지명이
혈구군이라는 사실..
고려산의 옛 명칭은 오련산 이였다.
고구려 장수왕 4년 (416)에 천축국 스님이
고려산에 올라 다섯 색의 연꽃을 날려 그 연꽃이
떨어진 곳에 절을 세웠는데
적,백,청,황,흑색의 다섯 색깔의 연꽃이 떨어진 자리에
적련사(적석사).백련사.황련사.흑련사를 세워다고 전해진다.
차가운 바람이 맴도는 고려산에서
내려서면 나래현이다...
고려산과 혈구산을 잇는 고개..
혈구산을 향해 어두운 밤을 밝히며 이동합니다..
혈구산 가는길 초입부터
조금 가파른 오름이 이여지고..
밤이지만 강화도가 한눈에 보이는
불빛들이 넘 아름다워 많이 담고 쉽지만
손가락이 말을 듣지 않는다...
후딱 한장 담고...
에고 손시러버라..ㅎㅎ
04시29분 혈구산에 선다..
강화에서 두번째로 높은 혈구산
한강과 임진강,예성강의 출구가 강화를 향한
커다란 구멍으로 보는 것이고
강화는 한반도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혈구산은
강화의 중심부에 자리하여 강화를 상징하는 산이다..
여기서도 후미를 기다려 보고 싶지만
엄두가 안나고...
퇴모산으로 이동 합니다..
퇴모산 05시05분
인천시 강화군 인산리 높이는 328m
단군 왕검이 혈구산에서 모를 세우고
퇴모산에서 끝 맺음을 했다는 유래가 있는 산이다.
퇴모산에서 내려서서
강화군 농업기술센터를 지나고
덕정산을 걸쳐 07시22분 진강산에 선다..
아름다운 붉은빛이 강화의 내려앉는다...
차가움속에 차란한 빛의 향연
저 빛이 사라지고 나면
태양이 우리곁을 비출것이다...
북한사 자락의 실루엣이 붉은빛을 업고
우리곁으로 다가오고..
그 자리에 그 곳에
있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풍경들..
오늘 우린 차가움 어둠속을 뚫고 온 보람이 있다..
어둠이 가시니
강화도 지척에 있는 섬들이
하나둘 시야에 들어온다..
젤 먼저 석모도가 눈에 뛰고..
일출을 기다리며
흔적들도 남겨 봅니다..
진강산 기슭에는
고려 희종의 능인 석룡을 비롯하여
가룡,곤룡 등이 있어
옛 도읍지의 면모를 엿볼 수 있으며
고려시대 이래로 유명한 진강목장이 있던 곳으로
조선조 효종임금이 타시던
명마 벌대총의 전설이 서려 있는 곳이다..
붉은 빛이 사라질 쯤
멋진 일출이 시작되고..
작든 크든
꿈은 우리에게
품고 있는 동안의 행복과
이뤄지는 순간의 기쁨을 준다.
2017년!!
이 한해동안
난 모두가 꿈을 가질수 있고
늘 그 꿈은 가져다주는
행복과 기쁨속에 살았으면 좋겠다.
매일 한결같이 떠오른 해를
새해 아침이면 소중하게 바라보듯
일상의 모든 순간을
우리는 소중하게 살아야한다.
누구에게나 정해진 삶의 기한이
그 어디에도 표기되어있지 않은 이유로
우린 삶의 끝에
너무 무감각해져 사는지도 모르지만
그런 이유 때문에 모두가
여전히 꿈을 가지고 사는지도 모른다,
나는 꿈꾼다...
봄이되면 숲 어딘가에서
또다시 푸르를 나무 한그루를!!
벌벌 떨면서 기다린 보람으로
멋진 일출도 감상했으니
이제 강화도의 진산
마니산으로 발길을 옴길 시간이다..
마니산아 기둘려라...
마니산 가기전
식당에 들려 맛난 고기에
맛난 강화 막걸리 한잔씩 하고...
야릇한 기분으로 마니산으로 이동 합니다..
12시09분
4천3백년을 전해 내려온 불멸의 신앙과 전통이
숭고한 성산에는 단군께서 하느님께 천제를 올린
참성단에 선다...
깅화의 들력과 서해가 눈 아래 펼처지는
해발 467m의 마니산 정상에 위치한 참성단
참성단이란 성을 파서 단을 쌓았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으로 돌을 반듯하게
다듬어 3m의 높이로 쌓은 구조로 되어 있다..
또 재단으로 오르는 스물 한 개의 계단은
상하 두 단으로 되어 있는데
아래 계단은 네개.윗 계단은
열 일곱 개로 이루워져 있다.
높이 5.1m 너비 16평 정도의 공간에
돌로 쌓은 제단이 위치하고
한켠으로는 향로가 놓여져 있는데
국가의 중요한 행사가 열릴 때 향로에 불을 지펴
칠선녀로 하여금 그 불을 이전하게 했다고 한다.
참성단의 유래와 기원은??
한민족의 뿌리 역사를 담고 있는
대표사서(환단고기)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이 전해져 온다..
1세 단군 51년(BC2283년)에 운사 배달신에게
명하여 장정 8000명을 동원하여
강화도 정족산에 삼랑성을 쌓고
마니산에 하늘에 제사지낼 참성단을 쌓게 하였다..
참성단에서 기를 듬뿍 받고
마니산 정상으로 이동 합니다..
지나온 고려산 혈구산 라인
민족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두루 거친
사연 많은 땅이자 한민족의 유일한 하나님 문화를
대표하는 성지이기에
작은 한국 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예로부터 전하기를
강화는 그 생김새가 천하의 요새로 되어 있고
문물이 발달하였으며
과거의 지명이었던 마리,혈구,등의 명칭은
하늘과 그 연관성이 깊다,고 하였다...
이곳 강화도에서 약 20년 전부터
강화도 주미을 중심으로 (마리산 이름 찾기 운동)이
펼처지고 있어 주목을 끈다.
그 요지는 중앙지명위원회에서 공표된 바 있는 마니산이란
지명을 원래의 이름인
마리산으로 바꿔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마리산은 원래 머리산의 뜻으로 뭇 산의 머리가 되는
숭고하고 거룩한 성산을 상징한 데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마리산 정상의 천제단에서 지극히 높은신 창조주님께
경배하는 성산이기에
이 산은 우두머리산,곧 마리산인 것이다.
이를 (고려산)에는 마리산 또는 두악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세종실록)에서도 마리산으로 적고 있다.
뭇 산의 머리되는 성산,마니산이
강화도 서남단 바닷가에 밝달임금
즉 단군이 삼신하느님(삼위일체 하느님)께 천제를
올렸던 마리산에 자리하고
단군조선 시대에는 제천의식이 북으로는
백두산에서 남으로는 강화도 마리산정의
참성단에서 행아여졌다.
마리산은 마치 자로 잰 듯 백두산과 한라산의
꼭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신비감을 더해준다.
마니산에서 조중한 추억들 가득담고...
날머리를 향해 가면서
흔적들 담아 봅니다..
몸도 정신도 건강한 사람은
따뜻한 봄날
한낮에 잠든 내 열린 창가에
소란스럽게 기웃대는
어린 봄바람이 가져단 준
깊은 꿈속에나 있을까...
건강한 이란 예리의 말이
꼭 처음부터 지금까지
완벽하게 늘 그랬다는건 아니겠지..
가끔은 고장이 나기도하고
그래서 고치기도 했을거다...
나는
조금 흠짓이 나고
작은 구김이 있어도
살면서 부딛혀 닮아버린 마음에
약간의 지저분한 녹이 묻어났어도
다시 고치고 닦고 다듬어서
머 쫌 낡았지만 살아온 삶이 베어있는
그래서
썩 향기로지 않아도
꽤 친근한 사람내음이 풍기는
그런 사람이
왠지 더 건강헤보이고
왠지 나는 더 좋기만하다..
오늘을 살고나면
당연한듯 내일이 올 것 같지만
아니다..
오늘을 살고나면
기적처럼 주어지는게 내일이다.
파란하늘아래
아름다운 몸짓을 봐..
사실은 그것들조차도
오늘을 힘겹게 견뎌내고 있는 중이다.
파란온기가 한낮을 스쳐갈동안
점점 사라져만가는 자신의 반짝임을
아름다움 뒷켠으로 안간힘을 쓰며
겨우겨우 지켜내기위해 애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견디지 않고 존재하는 거 없다...
가질수 없는 것..
사라지고 마는 것..
아쉬움이 남겨지는
그것들에 대한 욕심을 견디고
사랑.젊음.아름다움
영원하지 못하는
그것들에 대한 미련을 견뎌내야한다.
삶속에 무수하게 쌓여버린
참아내며 견뎌야할 습관들..
삼겨내며 잊어가야할 기억들...
그리고
가고 싶지만
지금은 갈 수 없는 곳...
그것들로부터
오늘을 비로서 견디내면
기적처럼 내일이 주어지는 것...
누군가 보내준 사진한장
갈 수 없는 그 곳을 걷고
가질 수 없는 그 것을 가진듯..
그것으로 충분히
이 하루를 견디고 내일을 기대해본다..
내일...
별거없다...
그게 기적이다.....
2017년 첫 정기산행
모처럼 추운 날씨에
손가락.발가락이 끈어질듯 시리고 아팠지만
멋진 첫 출발을 전국에서 기가 젤 쎄다는
마니산을 걸었기에
정유년 한해도 좋은 일들만 가득할거라 믿어봅니다..
함께 해 주신 모든분들
수고하셨고 멋진날의 멋진 시간 함께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뒷풀이 끝나고
단체사진으로
2017년 첫 정산 강화도 이야기는 이만...^^
첫댓글 신년 첫 산행으로 강화도 고려산, 마니산을 다녀오셨군요.
추운 날씨에 바닷내음의 테마산행이었구요.
올 한 해에도 목표하신 멋진 산행을 기대합니다.
화이팅하세요.~
올해는 정맥 자료도 찾아야 할듯하구요..
선배님들의 발자취 지맥 위주로
다녀볼 생각입니다..
격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