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개지맥 2구간(북마네미고개(담터계곡)=＞지장산=＞차탄천/한탄강합수점)

[부뜰이(윤종국)]

보개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보개지맥

 지맥길41.8km(접속1.8/이탈5.8km)/22시간57분

산행일=2018년11월11일

산행지=보개지맥 2구간(포천/연천)

산행경로=북마넘이고개(담터임도/계곡)=>지장산(地藏山.877m)=>화인봉(806m)=>동마네미고개=>북대(710m)=>가치봉갈림길=>다라미고개=>585봉=>612.2봉=>567.4봉=>군부대철망/우측우회=>성재=>군부대철망/우측우회=>성산(520m)=>재인폭포갈림길=>오봉산(361.6m)=>수리봉(220m)=>남봉고개(南峰峴)=>고포리마을도로=>3번국도=>전곡읍내통과=>차탄천/한탄강합수점

거리 및 소요시간=26.2(접속2.9)km/13시간47분

계획에도 없던 산행을 하게 되였다.

평소에 가끔씩 안부를 물으며 지내는 소슬바람님과 연락이 닫았는데.보개지맥을 한구간 진행해볼까 생각중 이라고한다.

우리는 7개월전에 한구간을 진행하고 중단한 상황이라 첯 구간은 나중에 하고 두번째 구간을 같이 해보자는 제안에 그렇게 하자고 한다.

그쪽도 우리같이 부부가 함께 다니니 통하는데가 있는데. 이번에는 안 사람들끼리 연락이 되여 갑작스럽게 산행지가 변경되였다.

차량이 최대한 끝까지 들어갈 수 있는 담터계곡에 마지막 펜션이 있는곳.

거의 7개월만에 다시 찿아온 담터계곡.담터계곡은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동송읍의 경계를 넘나들며 해발 946.9m.금학산쪽으로 이어진 깊은 계곡이 담터계곡이다.

담터계곡은 몇 년 전까지만해도 군인들과 가족들이 이용하다가 휴양지가 옮겨가는 바람에 최근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곳이다.

그 때문에 담터계곡은 인근 사람들 외에는 알지 못하는 미답의 계곡이라 할 수 있다.
담터라는 지명에는 신화 같은 이야기가 전해온다.
서기 720년에 석대암을 창건한 이순석이라는 청년이 출가하기 전에 산짐승을 사냥해 그 짐승들을 잡아먹고 버린 뼈로 집 주위에 담을 쌓았다 해서 담터라고 했다한다.
담터계곡 입구에서 2km 정도 들어가면 불상암, 현지주민들은 부채바위라고 부르는 거대한 기암이 눈길을 끈다.
100m는 충분히 되는 절벽 위에 부채살 모양으로 퍼진 암벽이 곧 무너져 내릴듯 튕겨져 나와 계곡을 길게 그림자지게 하는데 그 바위덩어리 너머로 해가 떨어지는 모습은 장관이다.

철원군 관광안내도 앞에서 인증후 출발한다.

지금은 용도를 상실한 군 작전용 비포장도로을 2.9km 올라가야 마루금에 닫는다.

그런데 알바를 하여 지난구간에 하산한 곳이 아닌 지장고개쪽으로 올라가 버렸다.

결과적으론 지맥길을 1.5km정도 싹뚝 잘라먹은 꼴이 되였다.

알바을하여 북마네미고개가 아닌 지장고개에 닫았는데.

마루금까지는 아직도 1.4km가 남았다.

그런데 이정목에는 관인봉이 우리가 올라온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정상을 가리키는 반대쪽이라야 하는데.

잘못된 것이다.

엉터리로 지장산에 올라서니 온통 안개속이라 한치앞을 볼 수가 없다.

지장산(地藏山:877.2m) 정상에는 포천시에서 세운 정상석과 연천군에서 세운 정상석 두개의 정상석이 있고 연천군의 마스코트인 고롱이와 미롱이가 있고 삼각점과 돌무더기에는 군용 표시가 있다.

포천시에서 세운 정상석엔 지장산(地藏山:877.2m)이라 되여 있고 연천군에서 세운 정상석엔 지장봉(地藏峯:877m)이라 되여 있는데 산행지도에는 보개산 지장봉으로도 표기되여 있다..

지장산(地藏山.877m)은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삼율리와 중리.연천군 신서면 내산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봉우리 정상이 마치 스님의 머리같이 생긴 바윗덩이를 이고 있기 때문에 생긴 명칭 이라고도 한다.

최고봉인 지장봉과 화인봉.북대.삼형제암 등으로 구성되여 있으며 이들을 이여주는 주 능선은 기복이 심하고 동쪽 산줄기에는 무너진 석축이 있는데. 태봉의 왕 궁예가 부하 왕건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은거했다는 보개산성(궁예성)의 유적이다.

보개산성 주변에는 대전지.지장계곡 등이 있다.

포천시에서 설치한 정상석 뒷면에는 포천출신이었던 조선시대 명재상이였던 백사 이항복의 시가 적혀있다.

정상에서 조망은 지나온쪽으로 고대산(高臺山:831.8m)과 금학산(金鶴山:947m)이 보이고 철원평야가 내려다 보이며 멀리로는 날씨가 맑으면 북한의 송악산(松岳山:488m)까지 조망이 가능하다는데 지금은 밤이기도 하지만 낮이 였어도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로 조망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천군에서 세운 정상석.보개산(寶蓋山).지장봉(地裝峰)은 원래 영주산(靈株山)인데 영주산이란 이름은 영주사라는 사찰이름에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심원사의 옛 이름이 영주사였을 것으로 보여지며.보개산의 의미는 보배로 가득 뒤덮인 산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연천군의 마스코트인 고롱이와 미롱이.

연천군의 케릭터이며 축제의 마스코트인 고롱이는 고대 구석기 고인돌 등.과거를 상징하고 미롱이는 미래지향적 미래 발전 등을 상징한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연천군의 비전과 축제의 특성을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고롱이는 보이질 않고 미롱이만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돌탑에 꼿아놓은 군용 표시.

그리고 3등 삼각점이 있다.

비록 안개속이지만 지장봉의 모습을 둘러보고 화인봉으로 향하는데 로프가 메여져 있기는 하지만 거의 절벽수준의 바위로된 내리막길이다.

지장산에서 절벽을 로프에 메달려서 내려가니 길은 우측으로 돌아가며 완만한 길을 15분여 진행하니 이정목이 나타나는데 직진방향으로 등산로 없음이라고 되여 있다.

좌측으로 우회하여 암봉에 오른다.

암봉에 올라서니 화인봉0.1km라는 이정목이 나오고 

울퉁불퉁한 바위에 쇠파이프를 박아놓고 쇠 밧줄로 매여져 있는 바윗길을 오르면 화인봉 정상에 올라선다.

조심조심 올라가는데 물기가 있어 미끄럽고 손까지 시리다.

화인봉에는 정상석을 최근에 설치한듯 하고 작업용 지게가 방치되여 있다.

화인봉(花人峰:806m)은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과 포천시 관인면의 경계를 이루며 지장봉의 남쪽으로 600m위치에 있으며 보개산의 한 봉우리로서 화인봉(花人峰)으로 기록되여 있으며 근대에 들어 지명이 변경된거 같다.

화인봉에 있는 이정목엔 지나온 지장산이 0.6km이고 진행방향으로 삼형제암이 2.6km라고 안내한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암릉길은 계속되고 조심스럽게 진행하니 지장산에서 1.4km지난 지점이고 좌측으로 갈림길인데 이정목에는 좌측으로 칫숲 이라고 되여 있다.

여기 위치가 지도상에 동마네미(東馬踰峴)고개이다.

동마네미고개는 절골에서 포천군 관인면 중리의 큰골로 넘어가는 고개로 동쪽에 있는 높은 산마루을 넘는 고개라는 뜻을 가진 곳이며 옛날에 이 고개로 말이 넘어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러나 마 는 으뜸 높음의 뜻으로 고어의 음운 변천으로 말 이 되어 넘는다 는 뜻의 네미 와 합쳐진 지명인데.지난회차에 산행을 종료한 북마네미도 같은 뜻으로 보면 될거같다.

칫숲이란 이정표는 아무래도 잘 못 표기된거 같다.

산행지도에는 좌측으로 잣숲이 표기되여 있기 때문이다.

동마네미를 지나면서 까칠한 암릉길은 계속된다.

몇개의 암봉을 넘으니 헬기장에 올라선다.

헬기장에 있는 이정목에는 지나온 지장산이 2.11km이고 진행방향으로 삼형제암이 0.8km이고 좌측으로 절터 0.74km라고 안내한다.

산행지도에는 여기 위치가 북대라고 표기되여 있다.

헬기장 있는 북대에서 멀지않은 곳에 헬기장을 하나더 지나고 살짝 올라서니 지도상에 삼형제암(710m)인데 바위는 하나도 안보이고 커다란 참나무가 눈에 뛴다.

여기 위치에서 좌측으로 줄기하나가 분기하는데 지도에서 확인해보면 헬기장이 있는 향로봉.사기막고개를 지나고 암봉(岩峰:610m)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종자산(種子山:642.8m)으로 이여진다.

삼형제암에서 좌측 향로봉 쪽으로는 길이 뚜렸하고 지맥길은 길이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길이 희미하다.

희미한 등로에 군용삼각점이 보여서 확인해보니 629봉이다.

군용삼각점은 산행지도에는 표시가 안되여 있는게 특징이다.

이게 대체 무엇일까?

자연적으로 생긴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허기가 져서 적당한 곳에서 자리를 펴고 아침을 먹고 가기로 한다.

아침은 뜨끈한 떡만두국으로 준비 하였다.

산행을 시작한지 다섯시간 40분이 지났고 9.3km지점이다.

아직도 남은 거리는 20km 가까이 남았는데 해 떨어지기전에 합수점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겨울철에는 밥이 딱딱해져서 먹기가 불편하여 라면이나 떡국을 끌여서 밥을 말아서 먹는게 좋다.

그것도 요즘같은 때이지 영하10도씩 떨어지고 바람불면 아예 도시락 없이 빵이나 떡으로 대충먹고만다.

식사를 마치고 몇개의 무명봉을 넘고 545봉을 가파르게 내려서면 군 작전도로가 나온다.

여기 위치가 다라미고개이다.

다라미고개에는 대리석으로 된 터키군 순직표지판이 있다.

다라미고개(多羅美峴)는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 가마골에서 신서면 내산리 절골로 통하는 높고 큰 고개로 정상에는 6.25동란 당시 터키군 1개소대가 전멸한 것을 애도하는 순직비가 있고 군부대 사격장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지명의 유래는 고구려어 계통에 많이 나오는 산의 옛 음인 달이달아 다라로 음이 변하는 과정에서 산의 원음인 뫼가 발음 습관에 따라 변한 미를 합하면서 달뫼가 다라+미+고개로 합성되여 다라미고개 즉 높이 솟아 있는 산 사이로 있는 고개의 뜻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다라미현(多羅美峴)으로 한자 표기가 되여 있다.

좌측으로는 예전에 군인들이 사용했을 화장실이 있고

지맥길은 우측 잡목숲으로 올라가면 마루금엔 교통호가 이리저리 거미줄같이 지나고 헬기장을 지나고 타이어로된 벙커를 지난다..

이런 오지 산행에서는 선답자들의 표지기도 방갑다.

어렵게 내려선 암봉.

어렵게 내려와서 우측을 보니 히미한 우회길이 보인다.

암릉길은 계속되고 갑자기 진행을 할 수 없는 절벽이 나와서 되돌아 나오니 좌측으로 이끼가 잔뜩 낀 로프가 낙엽속에서 살짝 보인다.

로프를 잡아당겨 보니 상한곳은 없고 튼튼하여 10여미터 내려서니 바위밑으로 길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수십미터 절벽이라 공포감이 살짝 든다.

무름까지 푹푹빠지는 낙엽들로 미끄러워 게 걸음으로 내려가니 좀체 거리가 줄어들지를 않는다.

애는 무슨사연이 있길래 이렇게 고단한 삶을 살았을까.

다시 군용 삼각점이 보이면 지맥길은 우측으로 급하게 틀어진다..

휼륭한 조망 바위인데 고약한 미세먼지로 조망을 할 수가 없다.

별 볼일 없는 봉우리는 이렇게 살짝살짝 돌아 가기도 한다.

큰 오르막도 아닌데 낙엽으로 쭉쭉 미끄러지니 체력소모가 많다.

무슨 안테나가 보이고

갑자기 철통같은 철조망이 나온다.

가시 잡목으로 된 미끄러운 길을 철망을 잡고 내려간다.

예전 철망과 새로 설치한 철망사이로 빠져 나가면 군부대 정문이고 cctv로 우리를 보았는지 사병한명이 몽둥이를 들고 쏜살같이 달려오더니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갈거냐구 한다.

저짝에서 내려왔고 이쪽으로 올라 갈거라 하니 여기는 군사지역이라 함부러 들오시면 안됨니다라고 하고.저쪽에서 상급자로 보이는 군인이 무슨일 이냐구 소리치니 초병은 그냥 등산객이라고 하고 우리는 제갈 길을 간다.

여기 위치가 지도에는 성재라고 표기되여 있다.

성재(城嶺)는 연천군 연천읍 동막리 벙골에서 부곡리 가마골로 넘어가는 고개로 동막리산성의 뒤에 있는 고개라 하여 지여진 이름으로 고개 정상에는 성재산 노드부대가 자리를 잡고 있어서 민간인들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곳이다.

소슬바람님이 목이버섯 이라구 해서 조금 따왔는데.

맞는가 모르겠다.

군부대 정문앞인 성재에서 지독한 가시잡목 숲을 헤치고 올라서니 앞전에서 본 것과 똑 같이생긴 안테나 두개가 서있는 군 시설을 지나니 우리가 지나온 지역이 군사지역으로 출입금지 구역이다.

출입금지구역을 지나니 일반 등산로이고 직진으로 마루금이지만 거대한 암봉이라 내려설수가 없으므로 좌측으로 우회해서 진행하게 되고 우측으로 0.2km지점에 성산 정상이라 다녀 오기로 한다.

여기에다 배냥 벗어두고 성산 정상을 다녀 오기로한다.

성산은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동막리에 있는 산으로서 높이는 520m이다.

나지막하고 산세가 부드러운 산으로, 모산(母山)은 지장산(地藏山.877m)이다.

정상의 3면이 성령산성으로 둘러싸여 있어 성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성령산성은 높이 20m가 넘는 수직절벽의 암벽들로 이루어졌으며, 병자호란 때 연천 현감 이창조가 주민들과 함께 청나라 군사들을 물리쳤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정상은 상수리나무 군락으로 둘러싸여 있고 북쪽과 남쪽은 절벽으로 이루어졌는데, 북쪽으로 지장봉.북대.고대산이 보인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자리한 절벽바위에서는 서쪽 아래로 동막계곡(東幕溪谷)너머 군자산과 멀리 군사분계선 방면까지 보인다.

정상에서 동쪽 510m봉으로 이어지는 분지에는 우물터가 있다.

성산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으로 잘 알려진 동막계곡이 있어 여름철이면 찾는 이가 많다.

남쪽 골짜기에는 신라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오봉사지(五峰寺址)가 있고 부근 계곡 안쪽에 오봉사지 부도(경기유형문화재131)가 있다.

또 산 속에는 깊이 16m, 높이 2.2m의 천연동굴(풍혈)과 특이한 모양의 남근석 등 볼거리가 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사진이 열배이상으로 커진다.

성산에서 지나온쪽으로 조망이 트이는데.

짙은 미세먼지로 아무리 눈을 비비며 보아도 겨우 북대가 보일 뿐이다.

그래도 현장에서 볼때는 희미하게나마 지장산도 보이고 고대산이 보였는데 사진에서는 전혀 보이질 않는다.

성산 정상에 있는 이정목

삼거리로 되돌아 와서 급경사길을 내려간다.

성산을 둘러보고 갈림길로 되돌아 와서 마루금 끝에는 바위절벽이라 내려설 수가 없으니 사면으로 급경사 길을 내려간다.

로프는 쇠줄로된 와이어라 좀 미끄럽긴 하지만 수십명이 동시에 매달려도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성산 갈림길에서 5분여 내려가니 갈림길이고 좌측으로 재인폭포 3.15km/토토봉 2.94km라고 되여 있다.

재인폭포에는 두 가지 전설이 전해온다.

옛날 인근 마을에 금실 좋기로 소문난 광대 부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줄을 타는 재인이었던 남편과 아름다운 아내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마을 원님이 재인폭포에서 줄을 타라는 명을 내린 것이다.

광대의 아내에게 흑심을 품은 원님의 계략이었다.

줄을 타던 남편은 원님이 줄을 끊어버리는 바람에 폭포 아래로 떨어져 숨을 거두었다.

원님의 수청을 들게 된 아내는 원님의 코를 물어버리고 자결한다.

그후로 사람들은 이 마을을 ‘코문리’라 부르게 되었고, 현재의 고문리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문헌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는 전설과는 또 다르다.

폭포 아래에서 놀며 자신의 재주를 자랑하던 재인이 사람들과 내기를 했다.

“양쪽 절벽에 외줄을 묶어 내가 능히 지나갈 수 있소.” 사람들이 믿지 못하겠다며 자신의 아내를 내기에 걸었다.

재인이 쾌재를 부르며 호기롭게 줄을 타자 아내를 빼앗기게 된 사람들이 줄을 끊어버렸다.

흑심을 품었던 재인은 아래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그후로 이 폭포를 ‘재인폭포’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재인폭포는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광대 재인과 관련된 슬픈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산행후 재인폭포을 둘러볼 예정이였는데.

새벽녁에 짙은 안개로 진행이 더뎟고 무름까지 푹푹빠지는 많은 낙엽으로 진행이 느려저서 시간부족으로 재인폭포 답사는 뒤로 미루게 되였다.

빌려온 재인폭포 사진

한참을 우회해서 돌아와서 보니 병풍같이 둘러선 바위절벽이 대충 보아도 300m이상은 될거 같다.

끝없이 이여지는 낙엽길과 암릉으로 봉우리마다 위회를 거듭하며 진행하니 갑자기 우측으로 조망이 열리며 동막골이 내려다 보이고 건너편으로는 왕재지맥에 청화산이 마주보인다.

동막골은 6.25동란 전에는 북한 공산치하에 놓였다가 한국전쟁이 끝난 후인 1954년 11월7일에 행정권이 수복되여 오늘에 이르며 조선 초부터 요업이 번창했던 곳으로 독막(陶幕)으로 불리다가 차츰 어휘가 변하여 동막(東幕)으로 굳어져 동막리(東幕里)라 하였다.

 게속 진행해야 될 보개지맥 마루금 지금쯤은 보개지맥의 끝자락 합수점이 보여야 하는데 걷일줄 모르는 미세먼지로 겨우 방향만 짐작해본다.

산행지도에는 남봉고개로 표기되여 있는데.

이정목에는 남방고개라고 되여 있다.

조망없는 숲길이 지루해질 때쯤 두개의 삼각점이 있는 오봉산(五峰山:361.1m)에 닫는다.

오봉산(五峰山:361.1m)은 성산을 지나 수리봉으로 이여지는 능선에 5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이를 합쳐서 오봉산이라 부루며 오봉중 4봉인 이곳 361.1봉을 정상으로 부른다.

오봉산에는 두개의 삼각점이 있는데.

하나는 페기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2007년에 복구한 철원459 삼각점이 있다.

2007년에 복구한 삼각점.

낡아서 페기된 삼각점.

건너편으로는 왕재지맥의 군자산이 멋들어지게 조망된다.

연천군에서는 성산숲길 이라고 명명 하였는데.

등로에는 사람들의 발길 흔적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정확한 봉이름은 모르지만 가마봉이라 하는것도 같고.

최근에 시설을 한듯하고 올라보지만 그다지 시원한 조망은 없다.

현위치 표시는 안되여 있지만 여기위치가 지도상에 오봉(五峰峴)고개로 짐작된다.

오봉(五峰峴)고개는 연천읍 통현리 건쟁이에서 고문리 오봉으로 넘어다니던 큰 고개였지만 지금은 히미하게 흔적만 남아있다.

동막 넘어로 왕재지맥의 군자산과 청화산 조망.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로 연천읍내가 내려다 보인다.

좀 특이한 삼각점이 있고 삼각점 안내가 대리석으로 되여 있는것도 처음본다.

여기 위치가 지도상의 수리봉(220.9m)이다.

수리봉은 연천군 연천읍 건쟁이 남쪽에 있는 봉우리로 북쪽 옥산리와 경계에 있는 봉우리에 돌로 쌓은 군 시설물이 직진 방향과 우측 아래에 있다.

이곳에서 지맥길은 우측으로 급하게 꺽어 가파르게 내려가야 한다.

여기 위치에서 지맥길은 우측으로 급하게 꺽어 내려서야 한다.

이런 시설물이 직진방향과 우측방향에 있다.

어느집안 가족묘인지 멋지게 잘 가꾸어 놓았다.

남봉고개에 내려섯는데 잘못 내려섯는지 들머리가 저쪽 끝에 보인다.

남봉고개는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에서 고포리를 넘는 고개로 78번 지방도가 지난다.

고개에는 성산숲길 남방고개 안내도가 있다.

남봉고개에서 도로를 횡단하여 산으로 올라가고 약 1.5km지점에 차를 대기시켜 놓았는데.

엉뚱한 곳으로 내려서는 바람에 알바를 한다.

알바중에 콩밭을 지난다.

근데 왜 아직까지도 수확을 안했을까.

이리저리 알바를하며 내려선 곳이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 마을로 6.25동란 당시에 마을앞 벌판에 곡사포 부대가 주둔한적이 있다.

이후로 마을이 형성되자 부대장이 곡사포 부대와 인연이 있다 하여 고포리라 명명하였는데 지금은 통현2리로 불린다.

근처에 통현리 마을회관이 있고 연천자동차운전 학원이 있다.

여기위치가 사실상 산길은 없어지고 합수점까지는 벌판과 시내길로 겨우 맥이 이여지므로 더 이산 걷는다는 건 별 의미가 없는 듯하여 어젯밤에 주차해둔 차량으로 합수점으로 이동하여 차탄천이 한탄강에 합수되는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보개지맥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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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판으로 이여지는 보개지맥 마루금.

멀리 마주보이는 산은 왕재지맥 마루금.

통현리에서 연천군보건의료원 주차장까지 약7km를 자동차로 이동하여 이미 해는 넘어 갔지만 아직은 어둡기전이라 부지런히 걸으니 10여분만에 차탄천이 한탄강에 합수되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다.

좌측이 한탄강 우측이 차탄천.

차탄천.

합수점에는  커다란바위 세개가 있는데.

삼형제바위라 하며 삼형제 바위에는 전해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전설이 적힌 안내석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사진이 뜸니다.

원본으로 보시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연천군보건의료원

소요경비

이동거리=248km(왕복)

유류비=23.150원(연비15km/디젤1.400원)

톨비=갈때 없음450/올때 5.000원

잡비=20.000원

합계=48.500원

[법광(혜인,수월)]

미세먼지속에 수고하셨습니다~
지나온 길이라 다시 기억이 나내요~
감사 합니다~()()()

[부뜰이(윤종국)]

요즘은 가는 곳마다 법광님의 흔적을 봅니다.
감사 드림니다.

[플러스]

보개.쌍령.어느곳으로갈까 고민하다
쌍령으로ㅡㅡㅡ
보개지맥 난이도가 있는듯합니다
함께하신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ㅡㅡ

[부뜰이(윤종국)]

그러셨군요.
다음은 보개를 가시겠군요.
우리는 여기저기 발만 들여놓고 마무리를 못한 곳이 여러군데라 어디를 가야될찌 모르겠습니다.
마음은 영상으로 가는데 이번주말에 김장을 해야된다 해서 가까운 한강기맥을 이여볼까 생각중입니다.

[에이원]

네분이서 정겹게 마무리하신 보개지맥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짙은 안개로 담터임도가 아닌 지장산으로 오르신거군요.
새롭게 선보인 리본의 홀대모가 정겨움을 더해주네요.^^
저는 한여름에 올랐는데 늦가을 젖은 낙엽길로 진행하시느라 힘드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멋진 추억으로 오랫동안 기억되겠군요.
수고많으셨습니다.

[부뜰이(윤종국)]

방장님 감사드림니다.
소슬바람님 내외분 덕분에 외롭지않은 즐거운 하루을 보낸 하였습니다.

[안산소슬바람]

안개와 낙옆에 한판힘겨웠던 보개길
우여곡절도 아쉬움도 있었지만
즐겁고 행복했던 날이였습니다 두분 수고많으셨습니다

[부뜰이(윤종국)]

함께여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이제 날씨가 추워지니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가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