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암지맥(#134)
*산행일시 : 2022년 2월 26일(토) 18:13 - 27일(일) 06:44
*산행지 : 장암지맥(호남/영산) - 전남 영광군
*산행거리 : 42.52km
*산행시간 : 12h 30m
*산행코스 : 덤바위재-장암지맥 분기점-장암산-오동산-우이봉-신흥고개-검은산-신풍재-수태봉-문덕재-노인봉-물문산재-물무산(물퇴봉)-우산-벼락재-서금산-청룡동-뱍두개재-공원묘지봉-수리봉-오두재-갓봉-모재봉-봉화령-봉화봉(왕복)-봉우재-가자봉-뱀골봉-덕산마을-백수해안도로-대치미선착장
*동반 : 홀로
*산행개요 :
장암지맥은 새재에서 목포로 이여지는 영산기맥이 장암산 직전의 능선 분기점에서 서남쪽과 서북쪽으로 가지를 쳐 전남 영광군 백수읍 대신리로 이어지는 약 38km의 산줄기로 그 맥을 황해에 넘겨주고 있다.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장암산, 오동산. 우이봉. 검은산. 노인봉. 물문산. 서금산 .수리봉. 갓봉. 모재봉. 가자봉. 뱀골봉 등을 만날 수 있고 이 산줄기의 북쪽과 동쪽에는 묘량천, 와탄천 등이 황해로 흐르며. 남쪽에는 월임천. 심학천. 마읍천. 학산천. 불갑천 등이 황해로 흘러간다.
*산행일지 :
고속버스로 영광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을 먹고 택시를 타고 상무대골프장이 있는 덤바위재에 도착하여 택시기사님에게 부탁하여 인증을 남긴다.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 분기점을 찍고 어두워지기 전 장암산에 올라 셀카인증을 하고 본격적인 지맥산행길에 오른다.
좋은 등로는 오동산을 지나며 지맥길스럽게 변하고 잡목과 빼곡한 조릿대군락지를 몇차례 극복하고 우이봉과 검은산을 지나 신풍재로 내렸다가 수태봉,를 넘어 문덕재로 내린다.
잘 정비되어 있는 시원스런 등로를 따라 노인봉에 오르니 물무정이라는 정자가 멋진 야경을 선물해주는데 체온을 뺐는 세찬 바람에 짧은 조망시간만이 허락된다.
물무산(물퇴봉)을 지나 해룡중고등학교 옆으로 내려 시내를 통과하다 편의점에 들려 몸을 녹이고 코로나시국이라 컵라면을 편의점 밖에서 먹고 따뜻한 커피한잔 사들고 나온다.
우산정과 운동시설이 잘 되어있는 우산공원을 지나 시내구간을 통과하여 영광고추특화시장을 지나 다시 산길에 들어 서금산을 넘으니 또다시 농로와 도로를 번가르며 천룡동까지 지루하게 진행된다.
다시 산길에 들어 희미한 등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자연스레 길은 없어지고 잡목사이를 오르내리며 백두개재로 어지럽게 이어진다.
다시한번 희미한 산길을 더듬으며 원불교 기도터인 듯한 공동묘지봉을 넘고 잡목과 암릉을 극복하고 가파르게 수리봉에 올라서면 야경조망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뚜렸한 일반등산로를 따라 오두재로 내렸다가 가파르게 올려치면 일반등산로에 다시 접속하고 좋은길은 갓봉으로 이어지고 모재봉을 지나 살짝 벗어나 있는 봉화봉을 들렸다가 봉우재로 내리고 가자봉과 뱀골봉을 지나 덕산마을까지 시원스런 등로가 편안하게 이어진다.
다시 산길은 지맥길스럽게 변하고 무명봉 두어개를 넘어 백수해안도로에 닿으니 여명이 밝아오며 날머리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영광대교가 건너다 보이는 대치미선착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하고 셀카인증을 하고 백수해안도로로 돌아와 법성포 택시를 콜하고 멋진 주변의 풍광을 돌아본다.
법성포에서 아침을 먹고 영광굴비(20만원) 한상자 사들고 군내버스를 타고 영광에 돌아와 따뜻한 커피한잔하며 9시50분발 서울행 고속버스를 기다린다.
첫댓글 우와! 영광의 산줄기인 장암지맥 원샷 마무리를 축하드립니다.
해질 무렵에 출발하여 주봉인 장암산을 지나 어둠속으로 ...
영광시의 야경을 벗삼아 쉼없이 걷도 걸어서 대치미선착장에 해뜰 무렵에 이르셨습니다.
산행 내내 밤길을 진행하신 셈으로 멋진 발자취를 남기셨습니다.
귀하디 귀한 영광굴비로 추억을 간직하셨네요.
얼마 남지 않은 지맥길도 멋진 여정되시길 기대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킹드레곤선배님!
장암지맥 어렵지않게 훌쩍 뛰셨습니다.
날이 무더운 한여름이라면 이렇게 야간산행으로 끝내는 방법이 좋아보입니다만,
물론 주야불문 전천후이시지만 밤을 택해서 야간산행으로 종주하신 다른 이유라도 있을까요.
42.5km를 12시간 반 만에 평속 3.4로 걸으셨구요.
야간에 진행해도 영광 법성포를 향해가니 칠산앞바다 해안도로도 보일거고 야경이 여기저기 많아 보입니다.
깜깜한 산을 나혼자 걷는 강원도 산길과 달리 도심지 불빛이 화려하니 크게 어려움은 없어보입니다.
그런다고 해도 전혀 힘들다는 기색을 찾아볼 수 없으니 보통사람들 체력으로는 따라하기 힘들겠지요.
굴비 한짝 장만해서 올라오셨군요.^^ 가족들 저녁 밥상이 푸짐했겠습니다.
맛있는 굴비도 굴비지만 가족들과 둘러앉아 웃음꽃을 피우며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더없이 행복해 보입니다.
들머리와 날머리는 교통편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택시를 이용하셨는데 요금은 얼마나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홀로 장암지맥 수고 많으셨구요. 원샷원킬 졸업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