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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령~궤방령~추풍령 스크랩 제 10구간 : 연극만세의 백두대간 들어가기 (우두령 ~ 추풍령) 10일째 19회차 2016.4.4(월)
연극만세 추천 0 조회 168 16.04.19 12:11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10구간 : 연극만세의 백두대간 10번째 들어가기 (우두령 ~ 추풍령)

일시

2016. 4. 4()

날씨

비 오다 흐리다 오다 흐리다

코스

우두령(4.45km) - 삼성산 - 바람재(2.85km) - 황악산(5.55km) - 궤방령(4.25km) - 가성산(3.03km) - 눌이산(3.61km) - 추풍령

거리/누적

23.74km 누적 204.17km

실재시간

 추풍령지하도까지 9시간 27분(휴식시간 1시간 9분 포함) 

숙박.민박

우두령민박(마산리) : 054-437-7616/010-5417-7616(픽업 회당 5,000/식대 6,000/숙박 30,000) -> 예약이 꽉차서 묵지 못함^^

들고나기

4: 아침 5:15기차 서울역 -> 대전 -> 환승 -> 황간 (7:09) -> 택시

추풍령역 기차 -> 대구 환승 -> 밀양

교통정보

황간역 -> 우두령 30,000(깍아주셨음)

<그외>

김천터미널 -> 지례 (6시 출발) -> 택시이용(해인산장아저씨 팁)

지례택시 -> 17,000.(택시전번 : 054-435-1672)

김천 -> 우두령 36,000

기타

 



4:40 집에서 출발.  일본 공연마치고 돌아온 선배와 오랜만에 만나 고기에 약간의 쐬주~~  그래도 산행을 위해 너무 늦지 않게 귀가후 제 시간에 집을 나선다.

5:00 서울역 도착.  - > 5:15 ktx 대전 착 -> 6:25 환승 대전 -> 황간 -> 7:10 황간 착 -> 택시 승차


기차가 대전을 지나니 비가 부슬 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황간에 도착하니 제법이다 싶을만큼  비가 내리고 있다.   괜히 심쿵.. 하다.

비오는 날 산행을 늘 하고 싶었거든...

역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사분을 만나서 우두령으로 이동^^


택시기사 아저씨의 친절함.^^  또하나의 산을 드는 맛

어제부터 전화를 드렸더니 영동, 황간, 그외 등지의 교통편을 알아봐주시고 적당한 택시편이 없자 황간까지 와주신 친절하고 대간사랑이 그득하신 기사님이시다.


7:41 택시에서 내려서 산을 오를 준비를 한다.  기사님이 사진도 찍어주시고 비가 계속 올 테니 우비며 채비를 단단히 하라고 이것 저것 챙겨주신다.  노랑우비를 뒤집어 쓰고 산행준비 마치고

그 우 두 령 !!!  대장님과 마리와 눈을 헤치며 걸어 기진맥진 했던 그 우 두 령!!  을 다시 만났다.  같은 우두령이건만 그때의 우두령과 지금의 우두령은 어찌 그리 다른 우두령인지... 한번 미소를 날려주고

7:48 산행시작.  그렇게나 해보고 싶었던 우중산행이다.  물론 장대비는 아니지만 그래도 비는 비다!!

8:12 하얀 산을 걷는다.  바닥은 촉촉하고 나무데크로 이어진 구릉을 4개째 넘고 있다.  뭐지? 이 치즈케익속을 걷는 기분은^^  폭신폭신한 길, 내가 좋아하는 낙엽이 썩는 냄새^^ 

8:35 삼성산 착 (지도상: 1시간 10분/실재:47분).  앙증맞은 삼성한 정상석^^  뒤를 돌아보았자 보이는 건 하얀.... 잠시 한숨돌리고

8:38 삼성산 출발

8:45 다시 우두령?  트랭글에 또 한번의 우두령 배지를 주는데, 이곳이 원래의 우두령이었던 것인가?  아님 산의 지명이 붙은 것인가?

8:57 쭉 뻗은 암릉길을 지나 기분좋게

9:06 여정봉 착 (삼성산에서부터 지도상 : 30분 / 실재 : 28분)

9:19 조금만 날이 더 풀리면 진달래로 터널이 만들어졌을 것 같은 곳이다.  물론 꽃은 없지만 맘껏 상상하며 지나간다.  몽환적이다. 얇은 진달래 가지 사이로 쭉 나있는 오솔길, 내리는 비로 인한 하얀 시야.  오늘도 꿈길을 걷는다.  출발할때 4월인데 가면 진달래를 볼 수 있겠지? 라던 마음으로 내심 기대했건만,  진달래는 이제 막 몽우리를 올리기 시작했고, 생강나무만 노랗게 노랗게 빗방울을 달고 빛나고 있다.  

나무데크와 하얀 밧줄로 내리막길을 예쁘고 단정하게 잘 정돈해 놓았다. 동그란 나무 데크라서 그런지 납작한 나무데크 계단길과는 다른 정다움이 묻어나서 좋다.  이 정도로 정비하는 건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든다.

9:27 바람재 도착. (여정봉부터 지도상 : 30분 / 실재 : 20분)

바로 앞에 중계소탑을 지나며 능선길로 이어지고 임도도 만나고 내리막도 나온다고,,, 분명!! 대간 지도에 표시가 되어 있는데, 바로 바람재?   표지석 글씨도 바람맞아 삐딱하니 귀엽다.  여전히 몽환적인 풍경 사진도 찍고 여유롭게 바람 맞으며, 잠시 휴식과 간단한 아침(오트밀과 견과류)을 먹고, 9:48 출발

10:05 신선봉 갈림길 도착. 10:11 신선봉 갈림길 출발.  오르막으로~~

10:18 형제봉 가는 길은 아주 아기자기한 능선 오름길이다.  돌멩이와 작은 바위가 섞인 걷기 좋은 길이다.  빗방울은 조금 더 굵어졌다. 얏호!!  비 냄새는 너무 섹시하다.  비 소리는 너무 간질간질하다.  그래서 비는 매력덩어리.     

10:23 형제봉 착 (바람재부터 지도상 : 40분 / 실재 : 29분)

10:39 황악산 착 (형제봉부터 지도상 : 25분 / 실재 : 15분) 10:46 황악산 출발

10:58 이정표가 쾌방령이나 여우골산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지 않고 직지사라고만 되어 있어서 마음의 동요?가 살짝 일어나기도 했지만, 선답자들의 글, 그리고 지도를 보고 용감하게 진행중이다.

11:00 가파른 내리막이 시작된다.  비로 인해 미끌 미끌..

11:26 처음으로 활짝 핀 진달래 발견^^ 대간 한 구간을 걷는데도 고도에 따라 꽃의 자람새가 다르니^^  자연의 정직함에 고개숙여진다

11:31 간이의자 4개가 있는 곳에 도착.   이번 구간은 유난히 벤취가 많다.  관리하시는 분이 쉼을 소중히 여기시는 분이었나 보다.  그 어느 구간보다 중간 중간에 의자가 정말 많다.

11:39 운수봉(천덕산) 668m 착.  (황악산부터 지도상 : 1시간 20분 / 실재 : 53분)

바로 앞에 간이의자 있던 곳이 나는 지도상의 나무쉼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고 운수봉 전의 사거리인건가?  그리고 백운봉은?   백운봉은 어디로 사라진거지?  아마 지나오면서 야트막한 능선들 밑으로 길이 잘 나 있고 대간리본도 밑으로 가라고 표시가 되어 있어서 지나쳤던 봉우리중 하나가 백운봉이었나 보다.   황악산에서 40분을 가면 백운봉이고 백운봉에서 40분을 지나야 운수봉이라고 지도상에는 표시가 되어 있는데, 나는 황악산에서 50분 정도 왔는데 운수봉이니...  허참.. 지도랑 잘 안맞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지도상에 표시된 시간도 어떤 것은 거의 일치하고 어떤 것은 거의 반도  안걸리는 경우가 많다.  11:44 운수봉 출발

11:50 잠시 내리막 오르막 하다가 동그란 나무데크 내리막이 이어진다.  여시골산 까지는 비슷한 고도라고 해도 오르막 내리막 하고는 상관이 없는 듯하다.   여러번의 오르락 내리락을 지나다보니 여시동굴을 지나고 -동굴속에 들어가 볼까... 하다가 줄을 너무 세심하게 쳐놓으셔서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한번 묻고 ~~

12;10 여시골산 도착 (운수봉부터 지도상 : 40분 / 실재 : 26분) 12:23 여시골산 출발

12:26 가파른 내리막 시작,  동그란 나무데크 계단이 있지만 많이 유실되어서 철심만 남아 있는 경우도 많고 미끄러워져 넘어지면 엉덩이에 철심이... 흐드드드드..  어릴쩍 참깨 수확이 끝난 밭에서 주저앉아서 엉덩이에 뾰족한 참깨줄기가 꽂혔던 울 큰오빠가 생각이 난다.

12:37 쾌방령 가까이 내려오니 진달래도 한창이고 비도 그쳤다.   고개 몇개 넘으니 진달래는 흐드러지고 봄날은 다 왔나보다.

12:51 쾌방령 도착 (여시골산부터 지도상 : 30분 / 실재 : 28분).  역시나 큰 도로와 만나는 쾌방령.  건너편에 절이 있어서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문이 잠겨 있어서 그냥 출발한다. 12:56 쾌방령 출발

1:11  잠시 오르막하다 다시 내리막 완료,  다시 오르막

1:23 5번의 오르내리막을 반복하자 잠시 능선길. 비그친 후 시야가 트이는가 싶더니... 다시  또 내리막 시이이작^^

오른쪽과 왼쪽이 나무 수종이 너무 다르다.  왼쪽은 모두 소나무들인데 오른쪽은 전혀 다른 수종이라 참 재미있다.  조림을 그렇게 한 걸까?  아니면 능선사이로 환경이 많이 다른걸까? 

1:45 저기 저기 저 앞에 가성산인 듯 우뚝 솟은 봉우리가 살짝 비안개 속에 보인다.    가성산에 가까워질수록 날은 다시 흐려지고 시야는 다시 하얘진다.  나는 몽롱해진다.  오늘은 산에서 내려가고 싶지가 않다.

2:48 가성산 도착 (쾌방령부터 지도상 : 1시간 50분 / 실재 : 1시간 52분) 안개속에서 노닐다가 3:00 가성산 출발

가성산에서 내려오기 시작하니 진달래는 몽우리도 맺히지 않았다.    쾌방령 근처는 흐드러졌던 진달래 가성산 아래로는 몽우리도 맺히지 않은, 우두령보다도 기온이 낮은듯 하다.   그리고 다시 조금 춥다.

3:35 장군봉 출발

4:13 눌의산 도착  4:20 눌의산 출발

가족 산소를 지나 내려오니 이제야 햇빛이 따뜻하게 내리쬔다.  하얀 안개속을 걷다가 햇빛이 내리쬐니 지하감옥에서 탈출한 상상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오던 길에 계속해서 땅을 파놓은 구멍이 보었는데 멧돼지??

쾌방령 이후부터는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서인지 차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렸다.   다음구간에 걸을때 계속해서 차소리와 민가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것처럼.. 

5:07 눌의산 등산안내판 도착

이젠 양옆으로 밭을 끼고 걷는다.  배나무꽃인가?  사괴꽃인가? 향내도 좋구나  저 앞엔 내가 이미 지나간 추풍령 - 큰재 구간시작인 뾰족히 솟은 봉우리도 보인다. 

5:15 추풍령 지하도 도착^^   도로로 내려서 지하도를 지나 선답자들의 안내와  기사님의 안내에 따라 추풍령 역으로 향한다.   우리식당에서 밥을 먹을까? 하다가 중식 뿐이어서 역 가는 길에 정식을 먹었는데 실패했다. ㅠㅠ

식당을 나서는데 어디냐고 통화했던 택시기사님이 식당앞에서 기다리신다. 하하하.   걸어도 얼마 안되는 추풍령역에 내려주시면서 사과즙 두개와 초코파이 정 2개를 싼 비닐, 대간구간별 택시 명함까지 챙겨주시는 센스~~~

6:40 추풍령역에서 동대구 -> 환승 -> 밀양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집으로!!


 * 저 우두령...  저 우두령.... 

                           **  몽환적인 맘에 쏙 드는
























                           **  여기도 한번 같이 걷고 싶은데^^



                **  폭신한 눈길을 래균님과 걸었던 저기 저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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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4.19 13:52

    첫댓글 오랜만에 추억의 백두대간 황악산, 눌의산 모습을 전해주셨군요.
    운무비 속에~ 몽환적인 분위기를 즐기면서 진행하셨구요.
    저는 황악산에서 궤방령 내려서며 무릎통증 호소로 이후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계속되는 내리막에서의 쏠림현상은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기에 스틱사용 필수 등 유념해야 할 듯 싶습니다.
    제가 이용했던 황간택시 기사님은 대간꾼들에게도 알려지신 분이셨는데.. 연세도 지극하셔서 벌써 그만 두셨겠죠..
    수고해 주신 정성에 대간길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 16.04.20 10:12

    ㅎㅎ 우중산행을 기다리시는분도 있군요.
    개인적으로 백두대간 장면중에 바람재가 아주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있지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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