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곡 시리즈 2탄!
대중가요 점령기 1960~ 2012년, 우리 가곡은 현재 진행 중!
가수 한명숙씨가 미니스커트를 입고 ‘노란 샤스 입은 사나이’로 대 히트를 쳤던 1960년. 이미자, 패티 김등 여가수들의 활약과 한국 로큰롤의 태동을 이끈 신중현까지 대중가요가 온 세상을 뒤덮고 있 을 때 알아주지도 않는 예술가곡을 작곡하다 1965년 부인과 어린 두 남매를 두고 43세의 나이로 죽은, 그것도 영양실조로 죽은 생각 할수록 속상한 작곡가가 있다. 지금은 국민 가곡이 된 ‘보리밭’을 작곡한 윤용하 작곡가이다. 사실 이 작곡가에게는 전쟁보다 더 무서 운 것이 사람들의 외면이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또 아이러 니 한 것은 1970년대 문정선이라는 여가수가 이 ‘보리밭’을 리메이크해 불러서 이 곡이 유명해 진 것이다. 정말 순수예술하기 힘든 시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가곡은 계속 발전해 왔고 현재 진행중이다!
1960년대
1960년대에 4.19혁명과 5.16 군사 쿠데타는 모든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으며 음악에서는 학교 교육을 통해 특히 가곡을 알리고자 많은 힘을 쓴 시기이다. 작곡가들은 이에 발맞추어 한국가곡이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라면서 대중적인 곡들을 많이 작곡하는 가곡 알리기 운동을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대의 트랜드에 발맞추어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그러면서도 작곡가 본인의 개성이 강하게 들어가 있는 곡들을 발표하는 작곡가들도 늘어났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작곡가는 백병동이다. 그의 작품의 제목을 살펴보면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빈약한 오페의 초상’, ‘화장장에서’,처럼 사실적이며 현대적인 작품들을 많이 선보였다.
이처럼 1960년대는 현대적인 스타일의 가곡과 대중적 스타일의 가곡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대중적인 가곡 중 유명한 것은 김규환의 ‘님이 오시는지’, 와 김순애의 ‘그대 있음에’, 그리고 신귀복의 ‘얼굴’,과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등이 있다.
1970년대
1970년대는 양식 면에서 매우 다양해졌는데 서정 가곡과 현대가곡이 핵심을 이루면서도 민요풍의 가곡, 또는 아주 대중적인 가곡, 그리고 전위적인 가곡까지 많은 곡이 발표되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민요나 판소리 등 한국 고유의 전통 곡을 거의 손을 대지 않고 예술가곡으로 승화시키는 작품들이 많이 등장하였다는데 백경환의 ‘거문도 뱃노래’,나 전인평의 ‘화초장 타령’ 등을 들 수 있으며 현대기법을 사용한 가곡들도 많이 나와 무조주의, 음렬주의, 아방가르드 한 가곡까지 아직 대중의 호응을 받지 못하는 곡들이지만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음악도 많이 나왔다. 여기에 가곡에 대한 정리 작업도 활발히 이루어져, 전 시대보다 훨신 많은 양의 가곡이 음반집이나 악보집에 수록되어 발표되었으며 심지어 가곡 해설집. 그리고 개인 가곡집까지 출판되어 당시의 가곡 보급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보여준다.
70년대의 대표곡으로는 김동진의 ‘목련화’, 김연준의 ‘무곡’, ‘청산에 살리라’. 김규환의 ‘남촌’ 등이 있으며 작곡가나 시인들도 사회적으로 안정된 위치에서 정열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곡의 흐름이 긍정적이며 꿋꿋한 기상이 깃들어 있는 곡들이 많다.
1980년대
이 시대는 민주화 운동을 통해 사회전반이 매우 불안한 상태였으며 음악문화도 이와 함께 하나의 전환기를 맞게 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음악의 심미성과 윤리성이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 가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었고 탈 서구 위지를 표명하는 ‘제 3세대’가 결성되기도 하였다. 이 외에도 음악발전과 관련된 것으로는 그 동안 금지되었던 김순남, 이건우, 안기영등의 월북작곡가들의 작품이 해금된 것과 1984년 음악전문 잡지인 <객석>,<음악 동아>가 창간된 것을 들 수 있다.
이 시대 음악적 특징은 사회적, 역사적인 내용을 소재로 한 가곡들이 등장하였고 가곡과 가요, 가곡과 동요를 접목시킨 음악들도 나타났으며 피아노가 아닌 기타나 북으로 반주되는 가곡도 나타났다.
대표적인 가곡으로는 나운영의 ‘국화옆에서’, 이수인의 ‘내 맘의 강물’, 변훈의 ‘쥐’, 허방자의 ‘가는 구름’ 김효근의 ‘눈’ 등이 있다.
1990년대 이후
1990년대에는 외래 문화와 전통의 경계가 무너지는 퓨전현상이 대두되었다. 가곡에서는 민속음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으며 장르간의 모호한 현상을 보이는 대중가요나 동요에 가까운 가곡들도 작곡되었다. 또 가사의 소재가 아주 다양해지고 가사와 선율의 관계에서 가사의 의미가 잘 전달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선율을 가지고 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
대표적인 가곡으로는 김규환의 ‘승무’, 김희조의 ‘물레방아’, 임긍수의 ‘한강수 타령’, 이영조의 ‘청산리 벽계수야’, 이영자의 ‘내 혼에 불을 놓아’, 이상규의 ‘초원에서’등이 있다.
----추천 앨범----
I MUSICI - 한국의 사계 [핫트랙스 단독음반]
[이무지치가 연주하는 한국의 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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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 Arcadia
출시일: 2011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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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GEI TROFANOV - 아름다운 우리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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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Music zoo
레이블: SCALA DISC
출시일: 2011년 4월 14일
2011년 7월 24일 화요일 저녁 7:30분 광원아트홀
<예술가곡 노트> 한국가곡 시리즈 2탄!
대중가요 점령기 1960년~ 2012년, 우리가곡은 현재 진행 중!
---- 프로그램 ----
Opening.
1.한계령 (하덕규 시/ 하덕규 곡/ 조우현 편곡) -------- 트루바
<1960년대>
2. 님이 오시는지 (박문호 시/ 김규환 곡)--------Tenor. 박창일
3. 비목 (한명희 시/ 장일남 곡)--------Bass. 김정범
<스페셜 게스트>
4. 비아돌로로사(Via dolorosa) -------- 대금. 김은형
관객과 수다떨기 1) 비목! 이 노래만큼은 제대로 알고 갑시다!
<1970년대>
5. 남촌 (김동환 시/ 김규환 곡) -------- 트루바, 샌드 애니메이션
6. 산노을 (유경환 시/ 박판길 곡) -------- Tenor. 고원석
관객과 수다떨기 2) 남촌 쓴 김동환 시인의 안타까운 발언
<1980년대>
7. 향수 (정지용 시/ 김희갑 곡) -------- Tenor 박창일, Bass. 김정범
8. 쥐(김광림 시/ 변훈 곡) -------- Tenor. 박창일
관객과 수다떨기 3) 향수는 가곡일까? 가요일까?
<1990년대, 비밀 게스트와 함께>
9. 한국 민요 축전 (우리민요/ 김희조 곡) -------- 트루바, 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