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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보도 신문
미국, 뉴욕, <뉴욕일보>
지적 장애우들 위한 한글희망 전도사 이주애 집사(미국 뉴욕일보) 2012.2.10.
- 정체성 있는 코메리칸, 크리스찬 되자 -
지적장애우들에게 한글읽기 도와 희망 꿈꾸게 만드는 이가 있어 관심을 끈다.
그녀도 다운증후군을 앓는 박소영 양을 자녀로 두고 있다.
"저는 참 목이 뻣뻣한 백성이었습니다. 대학 부쳐주면 교회나갈께요. 기도했지만 하나님의 음성을 가볍게 여긴 인물이었나 봅니다."
고백하는 이주애 집사는 밀알 장애우 교실, 롱아일랜드 연합감리교회(장재웅 목사)에서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그녀는 두번의 임신중절수술의 아픔을 겪고 간신히 얻는 자녀마저 생후 45일만에 다운신드롬, 심장병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았다.
자연의 섭리앞에 별 수 없었던 나약한 인간의 모습 가운데 "신앞에 단독자"로 나서고 싶었다고 그녀는 고백했다.
생계유지를 위해 한국 유명학원의 강사로 들어가려고 붓기가 빠지지 않은 얼굴로 면접을 보았던 그때 학원 원장님이 들려준 욥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분명한 콜링이었지만 깨닫지 못하고 어둠을 껴않고 뒹굴었던 그녀가 뉴욕에서 한글 희망전도사로 나선 것이다.
* 따님이 다운증후군이라는 데?
6개월 이전에 심장수술을 시켜야 한다는 데 아이를 7개월 때 수술시켰다.
수술을 하면 1년밖에 못산다기에 그냥 두자는 합의가 있은 것이다.
저의 시어머니는 장애아를 키우는 고통(시누이가 뇌성마비 경증)을 아시기에 소영이를 자연사하게 두자고 하셨다.
그러나 아이는 힘든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중환자실의 병상에 사지를 묶인 채 고통을 이겨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살아나신 것처럼 회복됐다.
인간의 마음으로는 차라리 이대로 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커졌었지만 아이는 엄마의 어둠을 내보는 어린 양 구세주로 저희 가정에 돌아와 엄마인 저에게 기도와 찬양을 가르쳐주었다.
이때부터 시작된 저의 연단과정은 이제 막 영적 사춘기를 지나고 있다고나 할까요.
지금은 목회상담을 공부하고 있다.
* 뉴욕에서 하고자 하는 단기기억 문자교육이란 무엇인가?
컴퓨터로 비유하면 장기기억은 하드디스크, 단기기억은 메모리(램)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의 메모리는 7-9byte인데 지적장애우들은 1-3byte밖에 안된다.
실례로 '학교(ㅎ + ㅏ + ㄱ + ㄱ + ㅛ 로 5byte)를 가르칠 때 보통 사람들은 이 단어를 통째로 줘도 입력(통문자학습법)하나 장애우들은 3byte이하로 나눠서 가르쳐야 입력(낱자학습법)이 가능하다.
제가 한국에서 우리 딸을 교육하면서 접한 <자음카드 한글학습법>은 지적 자애우들의 단기기억능력에 주파수를 맞춘 학습법이다.
실패의 연속으로 학습무력감이 팽배해 있는 장애우들에겐 먼저 정서맞춤을 고려하여 학습의 실마리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 이 교육법의 장점이다.
* 자음카드 교육 통해 소영이에게 나타난 변화는 무엇인가?
원래 밝은 아이였지만 한층 더 발랄하고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을 볼 수 있었다.
길거리를 가다가 글자를 읽어내는 모습, 차분히 앉아서 찬송가를 뒤적이는 모습, 서점이나 도서관 가서 혼자서 책을 보고 갖다 놓는 모습 이런 것을 보면 흐뭇했었다.
저는 엄마노릇을 제대로 못했는데 한글 읽게 해 준 것은 참 잘 할 것 같다.
* 뉴욕에서도 이 교육방법을 보급하려는 목적은 ?
뉴욕에 살고 있느 한국인들은 세계적인 감각과 아울러 진정한 한국 사람의 풍모를 지녀야 한다고 본다.
삼년간 여기저기를 살펴보았지만 한글을 모르고는 자긍심고 정체성을 갖기가 어렵겠다는 것을 깨달았다.
많은 교회에서 한글학교를 운영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좀 아쉬운 것은 쉽지 않게 시작한 한글공부가 한글학교를 떠나는 순간 다 흐지무지해진다는 것이다.
연속성을 갖고 고등수준의 한국어 구사까지 이뤄져서 진정한 코메리칸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이런 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가르쳐온 저로서는 도전을 받게 된 것이다.
* 꼭 필요한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자음카드 한글학습법>은 지적 장애우를 위해 개발된 쉽고 재밌는 프로그램이다. 지능 50도 안되는 우리 딸도 한글을 읽음으로써 자긍심을 회복했었다. 하물며 보통 사람들이 한글학교를 중도에 그만 두었거나 한글 배울 기회를 놓친 분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다.
상황에 따라 국적은 포기한다 해도 만족정신은 포기될 수 있는 게 아니잖는가? 글로벌시대일수록 정체성이 뚜렷한 사람이 필요하다.
정체성 있는 코메리칸! 정체성 있는 크리스찬! 이 시대가 요구하는 사람들이다.
<우병만 기자>
뉴욕 <교회일보>
아래 클릭!
http://www.churchus.net/board/zboard.php?id=INTERVIEW&no=107
한글희망 전도사 이주애 집사
(미국 뉴욕 교회일보, 2012.2.6.월요일)
관련 동영상
J-TVSBS '희망찾기캠페인' 2002.8.~ 50일간 매일4회방송 내용 찾기
* 자음카드한글학습(바탕화면)
아래 2cm 부근
----> 동영상보기 (클릭) --->4번째
이정애==>이주애; 한국 인천==>미국 뉴욕
관련 신문보도
2008년 08월 24일 [전북일보]
"내 아이가 더 큰꿈 꾸었으면…"
한글 읽는 다운증후군 박소영양과 동화작가 엄마 이정애씨
작성 : 2008-08-24 오후 9:18:25 / 수정 : 2008-08-24 오후 9:23:44 임상훈(axiom@jjan.kr)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영이와 동화작가인 어머니 이정애씨가 환하게 웃고 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박소영양(초6년·14)은 생후 7개월 때 부모와 영영 이별할 뻔 했다.
심장수술을 받고 입퇴원을 거듭하던 중 건강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산소마스크를 떼어내야 한다는 의사의 권유가 있었지만 소영이는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어머니 이정애씨(49·인천시 남구)는 이때의 일을 모티브로 한 동화 "뜨거운 이별"을 발표 했다.
10여년이 훌쩍 넘어 다운증후군을 앓는 딸과 동화작가인 어머니는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능지수 50이하인 소영이가 글을 읽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 하지만 지난해 11월 정읍서신초로 전학 온 소영이는 지금 1400자 분량의 '콩쥐팥쥐' 읽기에 도전하고 있다.
정읍서신초 김영생 교장이 다운증후군 아동에게 한글을 가르친다는 것을 우연히 알고 이씨는 딸과 함께 정읍으로 왔다 . 소영이의 한글 학습을 위해 이씨는 딸과 함께 등교하고 공부했다.
정읍에 마땅한 거처를 마련하지 못해 그동안 세번이나 짐을 싸 이사를 다녀야 했다. "엄마가 모자라서 딸에게 고생을 시켰다"는 이씨는 자신의 교육방식을'멍모삼천지교'라고 말했다.
등단 뒤 딸의 뒷바라지 때문에 변변한 작품 하나 못낸 이씨는 소영이가 이룬 또 하나의 기적을 모티브로 다시 장편동화를 구상하고 있다.
"딸이 비로소 사람으로 살 수 있는 모습이 됐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이제는 나도 내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말도 통하지 않는 딸을 위해 재산이라도 많이 물려줘야 겠다는 생각을 가졌었지만 지금은 딸과 얘기하며 행복하게 사는 동반자의 삶을 꿈꾼다는 이씨. 옆에서 소영이가 웃으며 엄마의 어깨를 토닥인다.
전국보도 신문
<경향닷컴>
지적장애아에 한글 가르치는 ‘자음카드 학습법’ 교장선생님 (2011.1.10.)
원문보기 : 아래 클릭
http://baram.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101101911292
청각장애와 시각장애가 있는 헬렌 켈러는 ‘doll'이라는 단어를 배운 것을 시작으로 스스로 책을 쓰고 정치적으로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이것은 모두 스승인 앤 설리반의 끝없는 인내와 가르침의 결과이었다. 그러나 만약 헬렌 켈러가 설리반을 만나지 못하고 'doll'이라는 단어를 배우지 못했다면 그녀는 평생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줄 단 한 번의 기회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외적으로 보이는 신체에 아무런 결함이 없을지라도 글자를 모른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만큼 갑갑하고 힘든 일임을 예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영어를 공부할 때 많은 사람들이 한번은 느껴 보았을 어려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상인이 제2외국어를 못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이고, 지적장애나 다운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이 지쳐서 글자를 배우기를 포기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 수많은 기회를 박탈당하게 되는 문제이다. 이런 불행을 사전에 조금이라도 막고자 전라도의 학생 수 103명뿐인 초등학교에서 인터넷을 통해 ‘자음카드 한글학습법’으로 전국의 다운증후군이나 지적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돕고 있는 교장선생님이 있다고 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전라북도 내장산의 고장 정읍에 있는 조그마한 초등학교 교장 김영생입니다. 전주에 살고 있고요. 인터넷 다음(daum) 카페 에서 학습치료 및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통하여 힘든 아이를 둔 전국의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온 세월이 4년 반이 되었는데 그것이 연유가 되어 여기에서 입을 열게 된 것 같습니다."
김영생 교장선생님
-‘자음카드 한글학습법’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사람의 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누어집니다. 그런데 좌뇌의 기능은 사람마다 차이가 매우 많이나고 우뇌의 기능은 차이가 적고 거의 비슷하게 우수합니다. 또한 우뇌가 정보를 저장하는 용량은 좌뇌의 10만 배라고 합니다. 좌뇌에는 디카가 몇 대씩 있는데 최소 1대에서 최대 9대까지 있다고 합니다. 보통 5대 이상 있는 사람을 지적능력이 정상인 사람이라고 말하고 4대는 경계선, 3대 이하는 지적장애라고 부릅니다.
한글은 자음 1개, 모음 1개가 결합되어 글자 하나를 만들기 때문에 받침 없는 글자 하나를 익히려면 디카 2대가 필요합니다. 만일 디카가 1대만 있는 아이가 있다면 이 아이는 모음을 제거하여 자음 1개만 카드에 기록한 다음에 마치 거기에 모음 ‘ㅏ’가 이미 붙어있는 것처럼 읽게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의미 하나를 떠올리게 하면서 그 의미와 관련 동작 하나를 어우러지게 하면 학습이 힘든 아이도 반복이 없어도 글자모양과 글자가 갖는 소리를 기억하여 학습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보통 '차'라는 단어를 자음과 모음의 조합으로 배운다면 지적장애학생은 '차'라는 글자에 '발로 차!'와 같은 하나의 의미를 부여하여 익히게 하는 것입니다.
자동차가 시동만 걸리면 백리도 천리도 달리듯이 이런 방식으로 글자 익히기가 시작되면 디카가 1-3대여서 지적장애 진단을 받았던 아이, 그것도 시기가 만 4-5세경이라면 글자를 낱자방식으로 익혀 책을 줄줄 읽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할 경우 흔히 우리가 말하는 정상 아이와 학습 측면에서 구별, 또는 차별을 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특별히 ‘자음카드 한글학습’을 연구 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22살에 초임발령을 받고 5학년을 맡았습니다. 매우 힘든 남자아이 하나를 만나서 한글을 가르치다가 철저히 실패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아이의 지능은 IQ 34~45정도로 지적장애 1급이나 2급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4달 동안 ‘아빠’라는 단어 하나를 열심히 가르쳤는데 성과도 없이 여름방학 이후 학생이 자퇴해버렸지요. 그 때 받은 충격 때문에 지금까지 이 문제 하나를 집중적으로 파고들게 되었습니다. 이후 27년 동안 담임을 했던 아이들 중에서 힘든 아이가 있으면 기필코 책 읽는 과제만큼은 줄줄줄 읽는 수준까지 해결하려고 시도해왔던 세월이 쌓이고 또 쌓이다 보니까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됩니다."
- 교직에 있으시면서 연구하기가 쉽지 않으셨을 텐데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주변 사람들의 일반적 방식과 전혀 다른 방식이었기 때문에 항상 혼자였고 제 방식이 틀린 거라고 많은 사람들에게 수시로 부정 받았습니다. 또한 해당 아이들의 가정환경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인데다가 그런 아이들 중 종종 도벽, 거짓말 등으로 학교생활에서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이나 학부모님이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22살 초임교사 시절 5학년 남학생이 가장 먼저 기억납니다. 70년대 초에는 한 학급에 60명 정도였고 제가 맡은 반에는 이상하게도 반드시 1명 이상 지적 장애학생이 있었습니다. 첫 실패가 있어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박사논문에 사례로 넣은 다운증후군 5학년 남학생과 1학년 여학생, 카페를 열고나서 처음 성공했던 인천의 1학년 남학생도 생각납니다. 어떤 중학생의 어머니는 KTX를 타고 인천과 정읍을 왕복하며 가르쳐 지적장애 1급인 아이가 3달 10일 만에 한글을 끝내기도 했고, 카페를 보고 찾아온 지적장애 3급인 유치원아이들이 거의 동시에 한글을 마스터해서 동화책을 몇 십권 읽었던 일도 생각납니다. 이 유치원생들은 입학 전에 정읍 내장에 함께 와서 1박 합숙연수를 하기도 해서 현재는 모두 초등학교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2006년 EBS 촬영 당시 엄마와 아이의 학습 모습
- 가장 보람을 느끼실 때는 언제인가요?
"유치원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한글을 마스터하여 일반아동과 똑같이 1학년부터 초등학교 생활을 무리 없이 하게 된 4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찍 시작할수록 좋습니다. 한글 읽고 쓰기를 못하면 초등학교에 들어가더라도 이해가 되지 않아 학습을 할 수 없고,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더라도 책을 읽는 경험을 쌓지 않으면 학습내용을 이해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조금 늦게 시작해도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유치원 시기에 들어온 아이들이 ‘자음카드 학습법’을 통해 한글을 떼고 정상인 아이들과 아무 탈 없이 섞여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또 연구 논문이 저명한 학술지에 실린 경우, 연구에 대한 성과로 아이들의 학습기간이 단축되었을 경우 등 많은 순간 보람을 느낍니다."
-'자음카드 한글학습' 카페로만은 학부모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한계가 있으실 텐데 전화나 직접 방문해서 상담을 해주시기도 하나요?
"카페에 가입했더라도 저와 연락 자체를 하지 않고 혼자 아이의 공부를 진행하기는 힘듭니다. 7권으로 되어있는 교재를 소지해야 하고, 각자 한두 명의 카페선배와 연결해서 정보를 교환하며 학습법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개 학부모들은 카페에서 각자의 방을 갖게 됩니다. 거기에 학습과정을 일기처럼 날짜를 적어가며 기록하고 저에게 필요한 경우 ‘글 올렸어요’라고 쪽지를 보냅니다. 쪽지를 확인하고 해당 회원의 방으로 들어가 내용을 살피고 피드백이 필요한 경우, 댓글, 전화, 쪽지 등으로 알려줍니다.
제가 일이 있어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경우나 특수한 경우 면담을 하기도 합니다. 한번은 아이가 한글을 마친 카페를 통해 알게 된 4분이 약속하고 함께 정읍에 왔었습니다. 황토방에서 합숙하며 한글마스터, 동화책 통독 및 다독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이어지는 수학프로그램의 지도방법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면담했습니다."
- 학습법을 이용해도 한계를 느끼고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을 텐데 그런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은 없으신가요?
"포기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카페지기와 이야기 나누기 자체를 꺼리는 엄마부터 각자의 방을 하나씩 갖고 아이의 학습내용을 일기처럼 기록해 나가는 게 일반적 과정인데 이와 같이 기록하는 일 자체를 매우 싫어하는 엄마, 자음카드법이면 힘든 아이의 한글이 마스터된다는 생각 자체가 흔들리는 갈팡질팡 엄마, 한글을 뗀 이후 동화책을 백 권 이상 읽는 과정이 더 중요한 데 이 점을 생각하지 않고 한글마스터 즉시 카페활동을 그쳐버리고 다른 방향으로 가버리는 엄마, 한글이 안 되는 이유가 아이 안에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아이를 힘들게 하는 엄마까지 수없이 많은 이유로 포기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고 이런 점을 학부모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유념하기를 바랍니다.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있더라도 반드시 해결책이 있으니 놀라거나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극복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 요즘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성경에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기쁨’이라는 것을 발견한 사람이 ‘선생님’이고 이 직업은 매우 보람차고 자랑스러운 축복이 됩니다. 기쁨이란 그것이 있고 없음에 따라 강해짐과 약해짐, 성공과 평범, 비전과 낙심 등의 차이도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자음카드한글학습법’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현실적으로 저주처럼 보이는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게 되기를 바라고 이런 일에 나서는 사람이 더 많이 전국적으로 나오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에서는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그리고 선도적으로 지적장애 문제가 점점 사라지는 나라가 될 것 입니다. 또 이런 확신의 확산으로 지적 장애라는 개념 자체도 큰 변혁을 맞게 될 것입니다."
-자음카드 한글학습법’이 효과는 있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현재 자음카드 한글학습법은 국내 어디서도 설득력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지적장애 아이가 유치원시기에 시원하게 예방될 수 있음에도 부모가 믿음을 갖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든 수준입니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지적장애아가 취학 전 1-2년의 예방백신의 처치를 받을 수 있는 절호의 시기를 놓쳐버리고 있습니다.
국제학술제 등에 참여하여 ‘자음카드 학습법’의 세계화가 확산되면 세계 여러 나라의 지적장애 문해를 선도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결과가 될 뿐만 아니라 국내 지적장애아 엄마들의 믿음을 유도하는 근거로 작용될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 백신을 통한 국내의 지적장애 조기예방이 유아에게 실시되는 예방주사처럼 일반화되어 이와 같은 예방사업 현실화를 앞당기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현재 2009년 AFID(아시아지적장애대회, 싱가포르)에 참여 해본 게 전부인데 2011년의 제주도의 AFID 대회에도 참여하기 위하여 발표할 논문이 현재 팀을 이루어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자음카드 학습법’이 영어 학습에서 적용되는 과정이 있는데 그 내용도 그 이후 대회에서 논문으로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http://cafe.daum.net/Hangulsarang 에 가시면 ‘자음카드 한글학습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김현주/인터넷 경향신문 대학생기자 (웹場 baram.khan.co.kr)
<전북일보>
3개월전, 필자는 기초학력미달 구제를 위한 엄마랑 프로그램을 해왔던 S초등학교에서 K초등학교로 근무지를 옮겼다. 프로그램 도중이던 학생 10명이 교장을 따라왔다. 이 중에서 5명은 한글 1500자 과정을 마친 후, 동화책 500권 통독에 거의 도달해 있었다. 나머지 중 4명은 1500자 한글읽기를 하던 중이었다. 두 달 반이 지났을 때, 5학년 S의 엄마로부터 핸드폰 문자가 왔다. "선생님, S가 '콩쥐팥쥐' 낱장마다 15초 이내로 읽는 것, 끝까지 다 읽었어요." 2주일 후 3학년 Y 엄마로부터 전화가 왔다. "선생님, Y가 '콩쥐팥쥐' 1-92쪽까지 17분에 다 읽었어요." 모두 기초학력미달의 늪을 벗어나는 소식이었다. 필자는 재작년부터 목요일이면 성인장애인야학교에서 한글읽기마스터 강좌를 한다. 특수학교에서 초,중,고 전 과정을 졸업한 35세 청년을 만났다. 글자라는 걸 읽지 못했다. 소리내기도 못했다. '가' 라는 카드를 보면서 '가'라고 소리를 내주면 그는 '아'라고 소리 냈다. '가나다라...하까따...빠' 카드를 모두 해 보니까 5개만 소리가 났다. 말하는 단어는 10개정도였다. '교육과정 정상화'의 틀속에서 12년 과정을 마쳤는데 결과는 이랬다. 지금은 가나다...빠 19개를 소리 내고 읽는다. 받침 없는 글자, 8종 받침읽기를 거의 끝냈다. 6개월이면 100권씩 동화책을 3개월마다 읽게 된다. 1:1맞춤의 실질적 '교육과정 정상화'가 제대로 적용된 결과다.
기초학력 미달의 구제는 거액의 국고가 몇 년에 걸쳐 집중, 투자되고 있는 교육과학부 정책사업이다. 기초학력이란 학생에게는 최소한의 생존권, 인권, 학습권과 관련된다. 이 과제는 '결정적 시기'를 갖는 과제로 학교에서는 담임교사, 특수교사, 의무교육 관련 학부모까지도 일심동체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필자는 기초학력미달 구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이를 시행해 왔다. 기초학력미달 구제는 기초교육을 맡는 초등교장의 시급과제이기 때문이다. '사람 팔자는 시간문제'라는 속담이 있다. 말이나 글과 같은 발달과업은 시기에 맞추어 진행되었을 때 아이의 장래가 바람직하게 된다. 그러므로 초등학교에서 말도 못 하거나 글도 못 읽는 아이를 발견하면 누구든지 그걸 서둘러 해내야 한다. 초등교육의 응급처치이기 때문이다. 기초학력미달 구제는 아이의 행불행을 좌우하는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런 과제를 두고 '이래야 마땅하다' '이러면 위법이다'라고 하면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어린이헌장에 이런 말이 있다. "위험에 처한 경우는 어린이부터 건져내야 한다." 결정적 시기가 있는 어린이는 어른보다 시급하기 때문이다.
선진 대한민국에서 공교육에 대한 교육수요자 학부모의 기대는 언제나 대단하다. 따라서 공교육 역량강화는 언제나 교육과학부의 과제가 된다. 공교육역량강화 측면에서 볼 때, 교육수요자 요구로 자연 발생되고 학부모명예교사가 자발적으로 참여되는 기초학력미달 구제 한글읽기마스터 프로그램이 공교육의 선두주자인 초등학교에 없어야 좋을까? 현존 프로그램조차 뿌리 뽑아 없애려는 모습은 교육수요자를 ....
전국방송 TV
1. EBSTV .......2008.8. <60분부모>
2. SBSTV .........2011.8. <고향이보인다>
첫댓글 교장선생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