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구약 성경의 맨 앞에 있는 다섯 두루마리의 책을(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합하여서 “모세오경”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히브리어로는 이 다섯 권을 “토라“라고 하는데, 토라는 율법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토라에는 두 가지의 아주 중요한 뜻이 들어 있습니다.
첫째로 좁은 의미로는 문자 그대로 율법의 조항을 말하고,
둘째로 넓은 의미로 토라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지켜 면서 살아가야 하는 생활 방식의 전체를 가르칩니다.
그리고 구약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율법의 조항은 모두 613개로 형성이 되었다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613개의 조항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째로 248개의 율법은 “~ 하라”는 긍정문으로 이루어졌고,
둘째로 365개의 율법은 “~하지 말라”는 부정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율법조항들에 대하여서 율법학자들은, “사람 몸의 뼈가 248개이고 1년이 365일이니,
그것은 우리들이 1년 365일 동안 우리의 몸으로 율법을 지키라는 뜻이다.” 라고 아주 멋있는 해석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 오경은 아래와 같이 역사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창 1 : 1 ~ 11 : 9 = 천지창조에서 인류의 흩어짐까지
창 11 : 20 ~ 50장 = 히브리 조상 아브라함의 부르심과 이삭, 야곱, 요셉의 역사
출 1 ~ 15장 = 히브리 백성들의 출애굽
출 16 ~ 18장 = 홍해에서 시내 산까지
출 19 ~ 민 10:10 = 시내 산에서의 이스라엘 백성
민 10:11 ~ 21장 = 시내 산에서 모압 평지까지
민 22 ~ 36장 = 모압 평지에서 진을 친 이스라엘
신 1 ~ 33장 =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한 하나님의 행하심과 율법
신 34장 = 모세의 죽음
그런데 우리는 이 모세 오경을 어떻게 대하여야 할까요?
우리는 오경의 내용이 하나님께서 옛적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행하신 역사로만이 아니라,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들에게도 그처럼 역사하시며 인도하심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경의 핵심 내용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과 맺은 언약(계약)”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기독교는 성경에다가 “구약(옛 언약)과 신약(새 언약)”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 언약은 처음에는 아브라함부터 시작이 되었고(창 15장), 결국은 예수님을 통하여서 완성이 된 것입니다.(막 14: 22~26)
그래서 우리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신앙이며, 그 내용이 성경에 기록이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