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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뜨 아파트 공사 현장. | 광양읍 용강리에 있는 송보7차 아파트 입주민들이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오네뜨 아파트 신축 현장의 소음에 대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그동안 공사업체와 관계기관 등에 문제점을 수 차례 제기했지만 전혀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판단, 앞으로는 대책위를 구성해 중앙 정부에 민원을 제기하고 해당업체에는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보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19일과 20일 잇따라 주민공청회를 열고 공동 대응을 위한 대책위 구성에 뜻을 모았으며 오는 27일 대책위 구성과 더불어 임원진 구성을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살고 있는 허형채(45)씨는 “아침 일찍부터 공사를 개시해 교대 근무자들의 편안한 휴식을 방해할 수 있고, 더 큰 문제는 휴일에도 공사를 강행해 주민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이곳에서는 주민들의 민원이 일부 사실로 증명되기도 했다.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광양시가 소음을 측정한 결과 일부 지점에서 규정 이상의 소음이 측정돼 과태료 처분이 내려진 것.
이에 대해 광양시는 “업체가 소음 규정 등을 준수해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지적하는 휴일 공사시 발생 소음에 대해서도 충분한 계도를 통해 민원이 발생치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파트 시공사 관계자는 “연일 시청에서 점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비도 저소음 뿌레카 등으로 교체해 소음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며 “앞으로 주민 대표가 정해지면 이들의 요구사안을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 종합개발이 광양읍 용강지구에 짓는 ‘오네뜨’아파트는 전용면적 84㎡ 총 851세대의 대단위 단지이다. 이곳은 지난해 학교 용지 확보와 관련 도교육청의 교육환경평가에서 연속 2차례 제동이 걸리며 아파트 건립 사업이 난관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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