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짜:1월10일~1월12일
♧산행코스: 이화령-조봉-황학산-백화산-곰틀봉-이만봉-희양산-구왕봉-은티재-악휘봉-장성봉-버리미기재(33km)
버리미기재-곰넘이봉-촛대봉-대야산-용추계곡
♧산행거리: 약 43km
♧산행시간: 약 21시간
♧산행날씨:맑은 날씨
♧동행인:대추골님 오삼구구님 아스널님 랑탕님 제이님 도운
♧지원:슈마허님
주중에 많은 눈이 내리고
강력한 한파를 예보하고 있어 걱정이 앞서기는 하지만
가족들의 걱정을 뒤로 하고 집을 나섭니다
늘 그렇듯이 사당과 죽전을 들려 고속도로 마지막 휴게소에서 도시락으로 속을 든든히 채우고
들머리 이화령에 도착합니다
이화령(648m)
고개 주위에 배나무가 많아서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과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사이에 있는 고개
조령산(1,017m)과 갈미봉(783m) 사이에 있습니다
예로부터 조령(642m)이 중부지방과 영남 지방을 잇는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었지만
일제강점기 때 우리 민족의 오랜 전통을 말살하기 위하여 조령 바로 밑에 이화령 고개를 만들었다.
현재는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과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을 연결하는 3번 국도가 지난다
이번 구간은 이화령에서 버리미기재까지 도상거리가 30km가 넘고 희양산-장성봉 구간을 비롯해 암릉구간도 지나야하고 고도차가 심해 난이도도 높은데다가 대야산 직벽을 야간에 지나야해서 만만히 볼수 없는 구간입니다
03시25분
단사와 함께 백두대간의 품으로 들어 갑니다
백화산까지 10km를 알리고 있습니다
04시 29분
조봉에 도착합니다
05시 30분
고도를 조금 높여
2시간여만에 황학산에 도착한다
백화산으로 가는 길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밧줄과 암릉으로 인해 진행이 쉽지가 않습니다
백화산(1063.5m)에 도착합니다
이름 그대로 흰꽃산
백화산에서 내려가는 길은 목재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서서히 동이트고..
평전치 지나자.....
백두대간의 아침을 알리는 일출이 시작됩니다
볼것도 없이 뇌정산은 패쑤~~
곰틀봉에 오르고....
이만봉 990m
만호라는 벼슬을 한 이씨가 이곳에 살았다 해서 붙여졌다고
시루봉 오르는 길에도 곳곳에 로프 구간이 있습니다
시루봉갈림 길지나고...
힘겹게 희양산성터에 도착합니다
마루금중에서 벗어나 있는 희양산을 다녀옵니다
희양산 999m
옛날 사람들은 희양산을 보고 갑옷을 입은 무사가 말을 타고 앞으로 나오는 형상이라고 했다고...
드디어 희양산 직벽구간이 시작됩니다
70여m의 직벽 줄타기 구간
속리산 구간중에서 가장 위험한 구간이 바로 여기이다.
눈이 내려 결빙되어 있고, 로프도 열개 이상이 만들어져 있지만 위험하기는 매한가지
조심스럽게 직벽구간을 내려갑니다
눈 앞엔 천길 낭떠러지
지름티재 도착합니다
질러간다고 해서 이름지어 졌다는 지름티재
은티마을로 내려가 한구간을 끝낼수도 있고
버리미기재까지 이어 갈수도 있습니다
양지바른 곳에서 허기진 속을 채워 봅니다
위풍당당 구왕봉
가볍게 로프 한번 잡아주고...
구왕봉 오르기 전 조망터에서 바라본 희양산
천신만고 끝에 구왕봉에 도착합니다
조망은 그닥~~
주치봉 가는 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급경사의 내리막을 내려서니
은티재에 도착합니다
은티마을로 내려갈수 있습니다
악휘봉 삼거리에서 촛대바위 보러 갑니다
악휘봉의 명물 촛대바위 와 소나무
아스널님
대추골님
제이님
오삼구구님
가도가도 나오지 않는 장성봉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힘들게 장성봉에 도착합니다
18시 50분
33km지점
이화령을 출발한지 15시간 20분만에 버리미기재에 도착합니다
후다닥 허기진 배를 채우고
부족한 잠을 보충해 봅니다
22시 30분
버리미기재(450m)
버리미기재는 문경과 괴산을 이어주는 고개로 자식들을 벌어 먹이려고 남 나들던 고개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버리미기재에서 밤티재까지는 비탐이고
백두대간 전구간 통틀어 제일 위험하다는 대야산 직벽을 통과해야 합니다
출발과 동시에 푹푹 빠지는 폭설에
급경사의 오르막은 체력 테스트라도 하는듯 합니다
급경사의 오르막을 오르니
암릉구간이 시작됩니다
촛대봉(661m)에 도착합니다
촛대봉에서 대야산 오르막 구간은 90도 직벽으로 밧줄을 잡고 올라야하는 구간으로 매우 위험
3번의 직벽을 넘어야 대야산에 도착할수 있습니다
어둠속의 직벽을 보는 순간 두려움이 엄습해 오지만 되돌아 설수는 없기에
스틱을 접고 배낭끈을 조여 메고 로프를 잡습니다
로프는 눈이 묻어 있어 조금은 미끄럽지만
손목에 감아가며 한발 한발 오르니 첫번째 로프 끝에 도착합니다
호흡을 가다듬고
두번째 로프로 바꾸고 손목에 로프를 감으며 직벽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로프는 미끄럽고 손은 시럽고 호흡은 거칠어 지고
아...이러다 죽을수도 있겠구나..
혼신의 힘을 다해
어찌어찌 두번째 로프 끝에 도착합니다
밑에서는 제이님이 오르기 시작했기에
올라오지 말라고 하고...
내려 갈려고 보니
내려가는 것도 만만치 않아 일단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발 밑은 얼마나 높은지 가늠이 안됩니다
헤드랜턴의 불빛으로 발 아래를 쳐다봐도 끝이 보이지 않고 위에를 봐도 까마득하고...
이후 로프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해 오지만
무조건 살아서 돌아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한손은 로프를 잡고 한손은 눈을 치우고 얼어 붙은 세번째 로프를 손목에 감으며 안간힘을 다해 보지만 손아귀와 팔에 힘이 점점 빠져나갈때쯤 드디어 직벽 상단에 도착합니다
상단에 도착해 배낭도 못벗고
털석 주저 앉아 살았다는 안도와 함께
얼어 붙어 감각도 없는 손을 핫팩으로 한참을 녹입니다
밑에 있는 대원들과 통화해서 되돌아 가기로하고
나는 대야산 정상에서 용추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직벽 상단에서 대야산 정상가는 길도
어마어마한 눈때문에 옆에 나무를 잡으며 힘겹게 올라가 보니 로프가 눈속에 파묻혀 있네요
대야산(930.7m)
(野)가 아버지를 일컫기 때문에 큰아바지산이라는 뜻과 정상이 대야를 엎어 놓은 모습과 비슷하다 해서 유래 또한 홍수가 났을 때 봉우리가 대야만큼 남았다고 해서 유래하였다.
이번구간은 희양산과 대야산 직벽구간이 있어 힘든 산행을 예상했지만
많은 눈으로 인한 체력소모로 인해
대야산 직벽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그래도 아무탈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가하며
이번 구간도 힘든 산행으로 기억 속에 저장될 것 같습니다.
허기와 강추위 속 러셀과 암벽 로프구간 정말 어마 무시한 폭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고생 많으셨고
특히나 응원산행 해주신 랑탕님 제이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대야산 직벽을 마주 했을때
직벽 앙릉 구간은 진행 방향 우측에
있고
그 직벽 소나무 왼쪽으로 열 걸음 정도 가면
j3지맥(최수찬)님이 직벽 구간에
철 빔으로 계단을 만들어 놓은게 있습니다..
다만 그 철 계단이 아래서 일곱번째
계단이 뵘에 박혀있는 나사가 풀려
덜렁 거리는게 있어
오르실때 꼭 확인을 하고 올라야 합니다.
날씨 좋을데는 백두대간 의미를
가지니 꼭 마루금을 고집해야 하겠지만
이번 처럼 눈이 많고 위험하니
대야산 만큼은
용추계곡으로 오르는 정상
등로를 따라 오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백두대간 중에 젤 위험한 구간들을
무사히 마친것 만도
감사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함께 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코로나전에 대간길 걸어보고 넘 오랫만에 도운대장님 가는길에 동행 했습니다
모든게 낮설게 느껴진 코스였지만 동행하신 분들의 따스한 마음에 녹아 위험했지만 즐거운 길 이였습니다 도운대장님.제이님 선두에서 눈쌓인 길 만드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구요
말씀은 많이 들었지만 처음 뵌 오삼구구님 그리고 대추골님.아스널님깨서도 수고 많이 하셨고 지원 해주신 슈마하님께도 감사 드리고 기회가 되면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늘 안산 하세요
곳곳에 눈쌓인암릉 미끄런밧줄등 악조건속에 스스로 나약함느낀 산행에 많은것을 깨달은 일정이었습니다
다행스런것은 모두 무탈하게 하산한것과
대장님을비롯한 산우님들 새삼 대단함을 느낌니다
남은일정도 안전산행 즐거운산행 기대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오랜만에 도운대장님과 함께했더니 짜릿함을 선물로 주셨네요 ㅎㅎ
생각보다 더 많았던 눈.. 그리고 대야산 가는길에 그렇게 많은 눈이 있을줄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해서 즐거웠고 모두가 안전하게 하산했기에 그 순간 또한 즐거움으로 기억할 수 있을듯 합니다
험난했던 길 리딩하신다 넘넘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안전산행 하시길 응원합니다
또 기회가 될 때 함께하겠습니다
함께 걸음하셨던 모든분들 수고 많으셨고 추운날 따뜻하게 지원해주신 슈마하님 감사했어요^^
한겨울 암릉산행은 정말 힘들죠.
바위는 미끄럽고 밧줄은 얼고
바람은 세차고 눈은 발길을 더디게
하고~~~~~.
리딩으로 올라가시고 위험하니
뒤 산우님들은 안전하게 정지!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
적설기 암릉산행에는 체력 뿐 아니라 약간의 장비도 필요합니다.
1) 가장 추천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체인젠 말고
빙벽용 아이젠 비슷하게 발바닥 전체를 덮고, 앞발톱도 나와있는 워킹용 아이젠입니다. 전체가 단단한 쇠붙이로 되어있습니다.
눈과 얼음이 덕지덕지 붙은 바위를 오르내리려면 이런 아이젠이 필수입니다.
2) 여기에다 길이 75cm 정도의 피켈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제가 대간 남진 하면서 적설기에 한계령 암릉을 밤에 혼자 오를 때 요긴하게 썼습니다. 한손으로 고정로프를 잡고, 한손으로는 피켈로 얼음이나 눈을 찍으면서 오르는 거죠.
3) 장갑도 중요한데요. 손바닥 코팅된 작업용장갑 중 겨울용으로 나온 두툼한 장갑이 좋습니다. 다만 이 장갑만 끼면 손에 기름기가 빠져 손가락 끝이 잘 갈라지니 속에다 예식장용의 하얀 면장갑을 끼는 게 좋습니다. 젖으면 즉시 바꿔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