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을 피로 물들인 몽고의 침범, 임진왜란, 병자호란, 한말(韓末)의 희생, 6.25 사변 등을 겪으면서 그 한 맺힌 영혼의 수가 얼마인고”, “그 한 서린 영혼들을 이 천생산 국화꽃에 담아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한(恨)도 풀고 맺힌 앙금도 풀고, 구름 모아 가듯이 극락왕생의 길로 천도하고자 한다”
2002년 대선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과 2006년 5월 박근혜 대표의 연설 중 피습사건, 2007년 남북 정상 회담 등 국운에 대한 예언과 적중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는 천생사 석불 주지스님은 매년 9.9절(음력 9월9일)을 전후해 국화축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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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생사 진입로 |
불교에서 말하는 9.9절은 그해의 첫 수확한 온갖 곡식과 과일로 제삿날을 모르는 조상님께 정성을 올려 명복을 빌고, 이웃과 함께 기쁨을 나눴던 뜻 깊은 날로 석불 스님은 9.9절을 중심으로 국화제를 열어 국태민안(國泰民安)과 국력신장(國力伸張), 평화통일(平和統一)의 염원을 천지신명과 불보살(佛菩薩)에게 기원하고 있다.
석불 스님은 1998년 일본이 천생산 지맥을 자르기 위해 박아놓았던 쇠말뚝을 손수 제거하고 천생산의 지세회복에 노력해오면서 신자들로부터 민족승려로 지칭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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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 |
올해 6회째를 맞는 천생사 국화축제는 지난해 대구를 비롯한 구미, 칠곡 등 원근각지에서 3만 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일찍이 자리매김을 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국제기간 중에는 천생사 진입로 2.5km 구간과 사찰입구 108계단이 들국화와 국화화분 등 으로 노랗게 물든다.
이 노란 꽃길은 천생사의 단풍, 석탑과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한다.
더욱 더 놀라운 점은 이 모든 것을 석불 스님이 사비를 털어 손수 가꾸었다는 것이다.
28일 천생사에서 만난 석불 스님의 첫 모습도 물 호수를 들고 국화꽃 하나하나에 정성스레 물을 주고 있는 모습이었다.
또 물 호수를 내려놓으며 수건으로 가져간 손에는 폐허나 다름없던 천생사(구 쌍용사)를 보수해 돌탑을 조성하고, 국화축제로 전쟁의 원혼천도와 세계평화와 인류번영을 기원해 온 흔적이 고스란히 내려 앉아 있었다.
10월 26일부터 11월 3일 까지 9일간 계속되는 천생사 제6회 국화축제는 산사음악회, 노래자랑, 무료 가훈 써주기, 한지공예체험도 마련돼 있으며 특히 해가 저문 저녁 천생사로 오는 길과 계단, 천생사 대자보전 앞 마당에 설치된 등이 불을 밝히면 천생산이 천생사를 품었는지 천생사가 천생산을 품었는지 모를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진다.
천생사를 찾는 시민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스님은 축제기간 중 국화축제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국화꽃 화분과 가방을 손에 들려준다.
스님이 지은 책도 만나 볼 수 있다.
제6회 국화축제를 통해 출판기념회를 열기도 한 석불 스님은 “동방의 빛”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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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불 주지스님 |
책에는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출가하여 통도사의 말사인 광덕사 운성스님으로부터 구족계를 받은 과정, 전국의 신령스러운 도량을 찾아 21년간의 만행을 하던 중 향일암에서 소식을 듣고 1998년부터 폐허가 되었던 구미시 장천면 신장리 산 42-1 당시 쌍용사를 보수한 과정 등이 담겨있다.
축제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지역과 어려운 이웃에 환원된다.
석불 스님은 매년 얻어진 수익금을 박정희 대통령 동상건립기금, 구미시 장학재단에 기부하는 한편 어려운 이웃에 쌀을 전달하는 등 나눔의 보살행을 실천하고 있다.
다시 말해 그동안 국화축제에 참가했던 시민들은 나도 모르는 사이 나눔의 보살행을 실천한 것이다.
이처럼 구미시 장천면 천생사 자락에서 수행을 하며 세상을 한 눈에 들여다보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있는 석불 스님은 민족승려답게 우리나라 국운을 이처럼 예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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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생사 국화축제에 참여하면 유곡 이남호 추사서법연구원 원장의 무료가훈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
“앞으로 우리나라는 크게 성장하여 세계에 우뚝 서게 될 것 입니다. 또 56개의 소수민족으로 이워진 중국은 미래에 11개국으로 나뉘면서 중국과 러시아에 민주화 물결이 일어 날 것입니다. 또 영국올림픽을 지나고 나면 세계경제가 안정될 것입니다.”
석불 스님의 희망 예언이 이번에도 족집게처럼 적중하기를 기원해 본다
문의전화 <천생산·천생사(구 쌍용사) 054)473-9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