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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켜가야 할텐데...
쾅!!!
정면충돌!!!
나에게 부딪힌 진영씨가 저멀리 나가 떨어졌다. 나는 나대로 옆으로 미끄러져 넘어지고, 헌데 부딪힌 진영씨는 잘 일어나질 못한다. 심한부상을 입었음에는 틀림이 없으리라. 나는 팔꿈치에 피가 흐르고 오른쪽 고관절부분이 조금씩 아파왔다. 하지만 나에게 부딪힌 진영씨는 잘 일어나지도 못할뿐더러 호흡도 잘 못한다. 119를 급히 불렀다. 병원에서 X-ray 촬영결과 갈비뼈 3대가 부러졌단다. 병원에서 CT촬영을 해보잔다. 다행히 폐는 건드리지 않았단다. 정말 불행중 다행이었다. 나는 오른쪽 팔꿈치와 오른쪽 고관절부분에 조금은 깊은 상처를 입었다.
지난 5월 31일 그날은 약 2년여만에 잔차를 꺼내어 우리클럽회원들과의 처음 라이딩이었다. 그동안 우리지점 개점등의 핑계거리로 한번도 싸이클훈련을 못했던 처지로 이제부터 열심히 훈련해야지 했는데 이런 불행한 일을 당하게 된 것이다. 마침 올해는 우리 SC제일은행에서 스폰서를 하는 대회인 관계로 본인으로서는 이만저만한 부담이 되는 대회가 아니었다. 완주는 당연하고 기록 또한 좋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었다. 조금만 더 조심했더라면 이런 사고가 나지 않았을텐데 하는 상당한 아쉬움이 남는다. 그덕에 진영씨는 속초대회는커녕 이번 아이언맨대회도 못나가고 마는 불행한 일을 당하고 만 것이다.
우리지점개점일이 다가올수록 시간은 더더욱 나질 않고...
속초대회를 신청해 놓았지만 지점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 참가포기하고...
시간은 잘도 흘러간다. 모처럼 마음먹고 내일은 싸이클 한번 타야지하면 예정에도 없던 갑작스러운 피할 수 없는 술자리가 생기질 않나, 아니면 훈련당일에 그칠줄 모르는 비가 오질 않나...지난 여름에는 지겹도록 정말 진저리칠 정도로 비가 많이 왔다. 왜이리 핑계거리를 많이 만들어주는지...남들은 그 와중에도 롤러를 탄다는 둥 정말 열심인데...
7월 16일 철원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때까지 싸이클 훈련은 겨우 150여 km..
그래도 마음만큼은 그 정도야 충분히 하지 않을까하는 자만심(?)이 있었다. 그러나 대회는 많은 비와 도로유실등의 사유로 수영과 싸이클은 취소된채 마라톤만 하게되는 상황으로 되었다. 정말 너무나도 아쉬었다. 그놈의 비! 이제 그만 좀 와라. 대한민국전체가 엄청난 비피해로 많은 인명사고와 재산손실이 있었다. 이몸은 그 덕에 훈련한번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제주대회가 이제 한달도 안 남았다. 부랴부랴 고정롤러를 영수씨로부터 빌렸다.
다들 한마디... “드디어 발등에 불이 떨어지셨구만...”
솔직히 벼락치기 공부는 그 나름대로 되는데 벼락치기 운동은 어불성설이 아니던가? 철인3종 경기는 말 그대로 한 것 만큼 결과가 나오는 너무도 정직한 스포츠가 아닌가?
8월 한달동안 우리클럽에서는 4번의 라이딩 계획이 있었다. 이것 만큼은 꼭 빠지지 말고 해야지하고 다짐을 했다. 결국 한번도 빠지지 않고 약 400여km를 탔다. 우리 클럽사람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 그칠줄 모르는 정열과 인내, 그리고 봉사정신!!! 어느 클럽 어디를 가더라도 충분한 귀감이 된다. 이번에 우리클럽에 많은 신입회원들이 들어왔다. 다들 한가닥씩한다. 엄청난 속도의 싸이클과 런실력. 허접한 내 실력이 부끄러워 나와 수준이 맞는 다른 클럽이 있다면 빨리 다른 클럽으로 소속을 바꿔야지 할 정도의 실력들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갓 들어온 준현이 형의 싸이클실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째깍! 째깍!
시계침은 참 열심히도 빨리 빨리 돌아간다.
제주아이언맨대회가 바로 코 앞에 닥쳐왔다. 마침 우리은행에서는 이번대회와 같이 시기에 전세계지점장회의가 제주에서 열리기로 되어있었다. 약 1,000여명의 전세계지점장들이 제주에서 회의를 갖는 것이다. 나도 그 중의 한사람이었고... 정말 바쁘게 생겼다. 지점장회의 참석하랴 대회준비하랴...
드디어 제주공항도착. 전세계 지점장들과 아이언맨대회참가자들로 제주공항은 많이 붐볐다. 종종 마주치는 지점장들마다 뜨거운 격려에 몸둘바를 모르겠다. 롯데호텔에 도착해 체크인후 아이언맨선수등록, 그리고 아이언맨대회 만찬회장참석, 그리고 세계지점장회의 만찬회장참석... 일정이 많이 바빴다.
대회전날!
사전답사의 일환으로 새벽 중문해수욕장에서 1.9Km 한바퀴 수영. WET-SUIT에 목이 많이 쓸렸다. 분명 덜 쓸리려고 목에 거즈등을 대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목 전체가 씨뻘겋게 패이면서 많은상처가 났다. 조금 걱정이 된다. 내일 경기중에 필히 또 쓸릴텐데...
호텔에서 대회 장비를 챙겨본다. 처음 아이언맨대회때의 기분과는 조금 다른건 사실이다. 그때는 무척 긴장되고 떨리고 두렵고 했었는데 지금은 철원하프대회를 비롯한 대회를 여러번 치르다 보니 조금은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처음 출전하는 사람들은 많이들 긴장해 있는 것 같다. 당연히 긴장이 안 될 수가 없는 것이다. 다들 내일 대회에서는 안전하게 좋은 기록으로 완주해주길 바래보면서 잠을 청한다. 새벽녘에 잠을 깬다. 빗소리도 들리고 바람소리도 들린다. 문을 열어보니 바람이 많이 불고 날도 많이 흐려있었다. 간단하게 죽과 미수가루를 먹고 경기용품을 챙겨 중문해수욕장으로 향한다. 스페셜푸드를 맡기고 양쪽팔과 양쪽다리에 넘버링. 그리고 자전거 점검, 선블록을 얼굴과 어깨, 다리등에 바르고 WET-SUIT를 입고 중문해수욕장으로 향하는 도중 크리스부행장님과 가족들을 만났다. 하이화이브!!! 건강하게 아무탈없이 완주하자고..
아뿔사!!!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어제까지 그렇게 좋았던 바다가 오늘 아침에는 왜 이러는 지..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설마 수영을 하지 않지는 않겠지? 점점 파도는 더 세져간다. 사그러들 기세가 전혀 아니다. 바다에 들어가 보았다. 앞으로 잘 나가질 못한다. 조금 나가다 보면 다시 뒤로 밀려오고...떠 있는 안전요원들의 배도 거의 주체 못할 정도로 파도가 거세었다. 주최측의 안내방송이 나온다. 수영진행여부를 지금 결정중이라고...시간은 이미 출발시간인 7시를 넘겼다.
세차게 비가 내려 붓는다. 천둥번개도 치고 다들 놀랜다. 또 한번의 대회 주최측의 안내방송.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마지막으로 대회진행본부에서의 거친파도와 좋지 않은 일기로 수영중 안전사고가 예상되어 도저히 수영을 할 수 없고 싸이클과 런의 듀애슬론대회로 본 경기를 치른다는 최종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정말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아쉬움에 어쩔줄을 모른다.
8시부터 배번순으로 싸이클 출발. 나는 8시30분께에 출발.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했던 싸이클 훈련량은 불과 520여Km. 어쩌면 180Km라는 거리가 너무 무리일 수 도 있다. 그렇지만 나는 결코 무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충분히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단, 걱정스러웠던 것은 얼마나 빨리 싸이클을 끝내는 것인가 였다. 이번 시합전에 우리클럽에서는 다들 나름대로의 경기예상기록을 작성을 했었다. 13시간 59분 이내로 경기를 마치겠다고, 그러면 싸이클은 7시간 30분이내에 마라톤은 5시간 이내로 주파를 해야한다.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다.(객관적으로는 절대 무리수임에는 틀림이 없다고들 그랬다...)
초반부터 나즈막한 오르막, 많은 선수들이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하나, 둘 선수들이 나를 앞서간다. 사고로 인하여 경기를 포기한 듯이 보이는 길가에 앉아서 우는 여자선수...정말 안타깝다. 오늘의 이 경기를 위하여 1년을 준비해왔을 텐데, 너무도 마음이 아프다. 약간의 오르막에서 우리클럽의 이태준씨가 보인다. 타이어 펑크가 난 모양이다. 도와줄 형편이 되질 못하니 그냥 “화이팅!!!” 하고 스쳐지나간다. 굵고 세차게 때려 붓는 비!!! 따갑다. 고글에 물이 흘러내려 앞이 잘 보이질 않는다. 내리막길 즈음에 장애인선수가 탄 2인승 싸이클이 매우 빠른 속도로 내앞을 지나쳐간다. 나의 잔차속도도 상당했는데 이 선수들이 갑자기 속도를 늦춘다. 하마터면 추돌할 뻔했다. 휴~~~
너무 많은 비가 억세게 내리다 보니 긴장이 더해간다. 만약에 미끄러지거나 아니면 충돌 또는 추돌사고가 나거나 아니면 펑크등의 사고가 나지 말아야 할텐데...정말 비가 많이 온다. 위험하긴 했지만 따갑고 더운 날씨보다는 조금은 낫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하더라도 비가 너무 많이 오는 것은 사실이다. 종종 길거리에 경기를 중단한 선수들이 보인다. 앞뒤바퀴를 다 분해해놓은 사람, 우비를 뒤집어쓰고 한참 울고 있는 선수...
해안도로, 이만한 풍광의 싸이클코스가 있을까? 모르긴 몰라도 이렇게 멋진 모습의 해안도로가 이 세상 어디에 또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하늘엔 헬리콥터가 우리들의 경기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듯 하다. “김대윤 파이팅!!!” 깜짝 놀랐다. 준현이 형이 나를 추월해가면서 외치고 간다. 대단하다. 그 덩치에 바람처럼 스쳐지나가다니...이번에 우리클럽에 신입으로 들어왔는데 싸이클 실력이 장난이 아니다. 특히 오르막에서의 가공할만한 속도의 등반능력, 다들 혀를 찼었다. 해안도로를 벗어나 내륙으로 향한다. 지루하고 지루한 언덕들이 이어진다. 선수들의 조금은 지친 모습이 엿보인다. 화이팅을 외쳐본다. 비가 또 때려 붓는다. 길가에 물이 찰찰찰 넘칠 정도로 말이다. 조금 있으면 배를 채울수 있는 곳이 나온다. 드디어 90Km 도착. 내 음식백을 도우미아주머니가 가져다 준다. 죽과 깐포도 통조림을 게눈감추듯 먹어치운다. 정말 맛있다. 오이를 꺼내들고 한입베어물고 다시 출발...
계속이어지는 오르막, 드디어 마의 돈내코 그 언덕. 세차게 내리던 비도 잠시 멈췄다.
내리지 말아야지, 다짐에 다짐을 한다. 숨이 목에 차온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 꼭 죽을 것같다. 분명 죽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도대체 이것이 뭔지... 그래 해보는 거야. 끝까지... 정상 부근에서 우리의 사랑스런 클럽식구들이 응원을 해준다. 강용씨가 뒤에 와서 살짝 밀어준다. 이건 분명 반칙인데...강용씨가 손을 떼는 그 순간에 잔차가 이상하리 만치 무거웠고 나가질 않았다. 꼭 뒤에서 누가 댕기는 것처럼...드디어 돈내코 정상. 올라왔다. 그렇게 힘들겨 여겨왔던 사실 마음같아서는 내려서 걷고 싶었던 그 언덕을 잔차로 올라왔다는 그 사실에 내 스스로 대견함을 느낀다.
그리고 이어지는 낙타봉, 내리막, 오르막,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사이사이에 걸려있는 플랭카드들! “인내, 고통(?), 성취” 무슨일이든 고통과 인내가 따르지 않겠는가?
오르막에서 장애인선수를 만났다. 너무도 힘들게 느껴진다. 두 팔로 잔차를 운행한다. 어떻게 돈내코를 올라왔을까? 말그대로 인간승리를 보는 것 같았다. “화이팅!!!”
자꾸 왼쪽종아리와 왼쪽고관절이 아파온다. 사이사이에 다리를 펴 보지만 여의치 않다. 부족한 연습량 탓이리라. 다음엔 꼭 충분히 연습하고 참가하리라...
이제 20여Km 남았다. 지겹다. 꾸준하게 이어지는 나지막하지만 그렇게도 만만치 않은 언덕. 지금까지 왔던 거리보다 이 10Km가 더 힘든 것 같다. 종종 잔차에서 내려 걸어올라가는 선수들이 있다. 충분히 이해가 된다. 드디어 큰 도로를 만났다. 이제 10Km 만 가면 종착지다. 내리막길에서 힘껏 속도를 내본다. 그리고 외쳐본다. 드디어 180Km를 다 달려가고 있다고... 많은 선수들이 뛰고 있다. 부럽다. 다음엔 나도 잔차를 빨리 타고 남들보다 먼저 뛰어야지...
우리클럽회원들의 환호성이 나를 맞는다. 너무 반갑고 기뻤다. 바꿈터에서 마라톤복장을 갖추고 나가려 하는데 윤주환씨가 보인다. 아니 이 시간에 윤주환씨가 여기있으면 안되는데, 벌써 저만큼 가있어야 하는데...
3바퀴를 돌아야한다. 뛰고 싶어도 뛰어지질 않는다. 종종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는 뛰는 척 해본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싶으면 터벅 터벅 걷는다. 정말 힘들다. 싸이클중에는 그렇게 비가 많이 오더니만 지금은 햇살이 너무 쨍쨍하다. 더운 기운에 목에 차온다. 다들 물만 만나면 물을 끼얹고 그리고 스펀지에 물을 적셔 어깨에 가슴에 등에 끼워 넣는다. 잠시라도 시원함을 느껴보려고...성희씨가 지나가고 병희씨가 지나가고 훈복성이 지나간다. 인간들이 아니다. 동은씨, 태준씨, 성안씨, 상용씨, 상익형님...주환씨와 나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동반주를 한다. 이제 한바퀴짼데, 언제 두바퀴를 더 뛰나...정말 갈길이 너무너무 멀었다. 배가 출렁출렁거린다. 물과 이온음료, 그리고 콜라를 하두 먹어대서... 반환점에 도착했다. 그 수많은(?) 언덕을 넘어넘어 여기까지 왔는데 이곳을 두 번을 또 오가야 한다니...정말 기가 찬다. 그렇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끝은 봐야하지 않겠는가? 거의 대부분이 걷는다. 간혹가다 몇몇 뛰는 사람이 보일뿐... 한바퀴를 돌았다. 준현이 형이 외친다. “야! 그냥 들어와” 그렇지만 중도에 그만둘 수는 없지. 세휘씨가 시원한 빙과를 건넨다. 이것이 이렇게 꿀맛일줄은 몰랐다. 두 번째 반환점! 그만큼 걸었으니 이제는 조금 뛰어야 하겠지? 살살 뛰어본다. 다른 사람들이 슬쩍슬쩍 나를 바라본다. 주환씨를 뒤로하고...
이제 마지막 바퀴를 향하여 뛴다. 주최측에서 형광 팔찌를 끼워준다. 마음속으로 외친다. 다음엔 팔찌를 차지 않는 시간에 완주를 하리라고...
14Km. 정말 얼마 안남았다. 지금까지 왔던 거리를 생각하면 정말 얼마 안남은 거리다. 마지막 힘을 내본다. 지금까지의 살아왔던 많은 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좋았던 일, 나빴던 일, 힘들었던 일, 행복했던 일, 고통스러웠던 일...
돌아가신 아버님과 장모님, 그리고 조카. 다들 눈가에 아른 거린다. 또한 우리 사랑하는 어머니와, 와이프, 그리고 우리 두딸들, 다들 너무도 소중하고 귀하고 귀한 사람들이다. 나의 힘의 원천인 우리 가족들!!! 너무도 사랑한다. 오늘 경기에 참가한 상익형님, 훈복이, 주환씨, 동은씨, 태준씨, 상용씨, 병희씨, 성희씨, 성안씨, 그리고 오늘 이곳까지 와서 자원봉사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경수씨, 강용씨가족, 제인씨, 은파씨, 호성씨, 카메라맨 상현씨, 그리고 병상에서 우리들을 응원해 주고 있는 주석환회장, 이수윤씨, 그리고 건수형님, 병주씨, 병준씨, 진영씨, 덕연씨, 주장님, 고문님, 도선씨, 진명씨, 충남씨, 정배씨, 영수씨, 동수씨, 창용씨, 이인화선배님, 김형태선배님, 그리고 우리은행의 준형이 형...
모두를 사랑합니다. 그들을 생각하며 마지막 피니시라인을 향하여 전진한다. 발바닥에 물집이 잡혔나보다. 뛰기가 몹시 불편하다. 하지만 조금만 더 가면 결승선이기에 참고 또 참아본다. 우리클럽회원들이 기쁨에 찬 얼굴로 나를 맞는다.
스피커에서 들려온다.
NO, 766, KOREA, KIM DAE YOON!!!!
피니시라인을 정말 멋있는 모습으로 통과하였다. 또 해내었다. 기어코 해내고 만 것이다. 비록 좋은 성적도 아니었고, 또한 수영이 빠진 듀애슬론 경기였지만 부족한 훈련량속에서 완주를 해 냈다는 것이 나로서는 너무도 행복하고 대견스러웠다. 다시한번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특히 나의 사랑하는 아내에게 더더욱 고마움과 감사를 드리고 싶다.
첫댓글 에구... 나도 후기에 사랑하는 고창규씨에게 감사할껄~ㅋㅋ 김대윤 선배님.. 언제뵈도 좋은인상~ 복이 넘치십니다..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해서 밝을때 들어오셔요...^^
에~구 힘들어 ... 읽는것도 힘드니 ...쓰는건 더 힘들고 경기는 더더욱 실감이 납니다. 다~ 폐일언하고 마지막 "" 특히 나의 사랑하는 아내에게 더더욱 고마움과 감사를 드리고 싶다"" 평생 행복한 티켓을 잡은겁니다. 넘 수고 많았습니다. 행복한 사나이 김대윤.....힘.....
대윤이형, 연습은 많이 못했다고 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고 했다는 것 알 사람은 알겠지요. 글을 읽다보니 다시 대회에 참가하여 뛰는 착각이 드네요. 역시 철인3종은 매력적인 운동이라는 생각이 또 들게하네요. 아뭏든 대윤이형 같이 축하하구요, 장하십니다!!! 화띵~
한줄 한줄이 꼭 제가 다시 주로에 서 있는 양 숨이 차고 땀이 흐르는 느낌입니다. 이번 아이언맨완주증을 받은 선수가운데 은행지점장님은 형님이 유일하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에서 유일무이한 분이란거지요... 실감나고 멋진 후기 쭉 잘 읽었구요.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함께 뿌듯했구요...10시간대나 14시간대나 다 같은 두자리수 아닌가요?
많이 비쁘신가운데 훈련하시랴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대윤이형 특히나 장마지난 무더위속에 훈련하신 모습이 눈앞에 선합니다. 무사하 완주하신일 뒤늧게 축하드리며 지점일 또한 잘되리라 믿습니다.
지점일에 훈련도 제대로 못하시구 저와의 각별한 만남으로 맘고생 많이 하셨을텐데 무사히 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내년엔 저와 다시 한번 제주에 같이 가시죠
김지전장님의 저력을 옆에서 지켜볼수있는 기회였습니다. 여유있는 모습 항상 보기좋습니다. 내년에도 원하시는 많큼 좋은 추억만드시기 바랍니다.
디덤당님~ 늦었지만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충고 한마디 하자면... 주로에서 넘 생각이 많습니다. 그냥 앞에 큰기어, 뒤에 쪼꾸만 기어 놓구 됼라게 밟으면 됩니다. 아무 생각없이...디덤일 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