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안 1기 그 첫 번째 이야기
...통일전망대 ~ 낙산사까지 (2-2)...
좋네요. 참 좋아요.
첫날의 동해안 해변길도, 멤버들도...
^^
같은 곳을 향해 걸으며
같은 먹거리를 먹고
같은 미소를 지으며
같은 자리에서 쉬어도가니
우리는 이미
海友之情해우지정이요.
海友之樂해우지락이라.
건강 저녁 식사와 야외 수다 후, 방에 들어왔더니
보라언니가 어느새 신방 부럽지 않게
이불도 가지런히 깔아놓았네요.
그냥 들어오자마자 이불 속에 폭~~ 들어가
단잠에 빠져듭니다.
모두들 굿 밤 요.
아~ 따뜻하고 좋다^^
얼굴 가득 행복 미소 잔뜩 머금고는...
쿨쿨~
4월 21일 일요일 새벽 3시,
알람 울리기까지
한 번의 움직임도 없이 기절해서 자다가는...
눈이 번쩍!!!
몸이 벌떡!!!
대충 침 닦고 눈곱 떼고 준비하고 있는데...
빨리 건너와서 밥 먹으라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남자방’으로 건너가니
식사들 마치고 짐 정리며 길 나설 채비 중...
방장님표 누룽지와
그 옆의 내용물 흔적도 없이 사라진 빈 냄비
달걀 엄청 투하된 라면~
새벽부터 젓가락 전쟁이었다는 후문이...
우리는 속 편하게 누룽지 한 그릇씩하고는^^
초당님 설거지 중 이시길래...
저는 초당님이 아침 설거지 담당인줄 알고
제 그릇 담그며
‘잘 먹었습니다~’
그러고는 양치하러 쪼르르~~~ 방으로...
ㅋㅋ 근데 후에 알고 보니
아침 식사 그릇은 각자 본인이 씻는거였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죄송죄송 요. 몰랐습니더~
대신 제가 저한테 꿀밤 하나. 쿵!
방장님은 벌써 밖에서
4시 칼출발 시간 카운트다운 하고 계시고.
저승사자 시간보다도 더 정확한 방장님 시계.
혹시라도 방장님과 처음 걸을 일 있으신 분들은 명심하시기를.
째깍째깍
여기 오신 분들은 다들 어느 정도 방장님 스타일 아는 듯^^
어둠속에서 둘째 날 걸음 시작합니다.
새벽이라 바람은 차고.
하지만 새벽 걸음은 늘 좋아요.
지금 여기에 살아있는 것이라고는 우리들과
길 가 가로등 뿐인 듯
문암항길을 따라 백도해수욕장 방향으로~
지진해일 대피안내판
어제부터 여기 거의 모든 항구에 서 있고
교암항은 천학정(天鶴亭)이 있는 항구로
알려져 있는 조용한 마을
천학정(天鶴亭)
1931년 지방유지 몇 분이 뜻을 모아 세웠고.
마을 앞 조그마한 산 위의 정자로,
가파른 해안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위로는 100년 이상 된 소나무가 있어 운치가 있고
조용한 일출 명소로 유명.
예로부터 선금(仙禽)이라 하여 신선과 관계하는 학.
신선이 하늘에서 전용 학을 타고 와서 즐길 정도의 비경이었을까요?
깜깜해서 소리와 대략 느낌으로만 만나고 갑니다.
고성8경 중 하나인 천학정(天鶴亭)
'건봉사'와 '마산봉 설경'도
언젠가 만나볼 날이 있겠지요^^
울산바위는 걷는동안
오른쪽으로 고개만 돌리면 봤으니 본것으로~
저 멀리 고기잡이 배의 불빛들이 바다를 흔들어 깨우고
어둠속에서 천학정을 만나며
오늘은 어떤 동해를 만날까 기대~
바라다보는 검푸른 바다
정자 바로 아래로는
깎아지른 절벽 기암 바위들이 아직 잠들어 있네요.
산 따라 그대로 진행하려다가는
진입 못하게 막아놓는 바람에
다시 아래로 내려와 아야진항 향해 갑니다.
이 일대로 이어지는 해변길
드라이브코스로도 참 좋다고하니
데이트하실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동해로~ 오세요^^’
저도 언제 시간되면 와서
일주일쯤 푹~ 쉬었다 가고 싶습니다.
새벽 산책하며 일출 명소마다 올라
그 모습 보고도 싶고.
잠시 편의점 들른 사이 또 엄청들 가고 계셔서
새벽 댓바람부터 뜁니다.
헉헉
새벽5시 무렵..
새벽빛 깔리는 하늘 아래 고운 백사장 아야진해변을 거닙니다.
잠든 바람이 아직인지
해변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난무하고
아야진항에는 조업 마치고
막 들어와 불 밝힌 어선들
그물 배에서 끌어내며
물고기 분리 작업으로 바쁜 일손들
할매, 할배들 고생 많습니더~
선주들의 꿈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정박해 있는 배들을 보며...
그 꿈이 내려지는 현장의 모습을 보며 갑니다.
너무 귀엽게 생긴 요녀석???
작업하시는 할매께 만져봐도 되냐고 하니
입쪽으로만 손 대지 말고 만져보라고^^
이뻐서 머리 쓰다듬어 줬습니다.
이름 찾는 거에만 하루 이상이 걸렸네요.
검색하며 찾다 찾다가는 못 찾고...
‘Jiri-깽이’인 제 (지리)스승이신 ‘생갈치1호’님께 여쭈니
같은 어류과라 그런가~ 바로 알게 되네요.
망치.. 물망치... 망챙이...
풍더쿵으로 불리고
동해 중부 먼바다 수심 200~500m에 사는
요즘 몸값 제대로 올리고 계시는
표준 이름 ‘고무꺽정이’ 되시겠습니다.
가족관계도를 보니
무시무시 삼숙이의 이복동생이며
그 모습이 흡사 외계 생명체 같은 아귀는 이복형님.
도치, 곰치, 장치, 망치
“바야흐로 바다는 지금 못난이 전성시대”
바닷고기는 진이 많아야 탕으로 끓였을 때 맛있는데...
고무나무처럼 진액이 나와서
‘고무~꺽정이’라나 뭐라나
이 물망치가 매운탕감으로는 단연 으뜸이라고
먹어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칭찬한다고 합니다~
저도 살짝 그 맛이 궁금하기는 한데...
이렇게 이쁜 녀석을 봤더니,
먹기는 어쩐지 미안해지고...
ㅠㅠ
불가사리도 직접 만나봅니다. ^^
어스름새벽 아야진항 작업장을 그렇게 돌아보며
아야진..
어쩐지 그 이름만으로도 뭔가 있을 것 같은~
아야진에서 반암리로 넘어가는 산 형태가
한자 '잇기 야(也)'자처럼 생겼다 하여,
여기에 '우리 我'라는 뜻을 합쳐
아야진(我也津)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하네요.
생선을 사서 먹는다면 서해보다는
이곳 물 맑은 동해산을 사먹어야겠다~
잠시 생각해봅니다.
일행들보다 조금 뒤쳐져서
청간정 산보길 울타리 넘어
비탈 치고 올라갑니다.
오예~~
저는 이런 길이 편하더라구요^^
설악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청간천(淸澗川)과
만경청파(萬頃蒼波)가 들고나는 기암절벽 위 정자.
드디어 꼭 보고 싶었던
관동팔경의 그 청간정(淸澗亭)이 눈앞에 서 있습니다.
우리 남한에서 볼 수 있는 최북단 관동팔경 절경.
땅의 벼랑 끝과 바다의 끝이 만들어낸 이곳.
청간정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2호.
청간리에 있는 누(樓, 다락처럼 높이 지은) 형식의 정자.
1560년(명종15) 군수 최천이 수리했다는 기록이 있으니
창건 연대는 그보다 훨씬 이전으로 추정되며
원래의 청간정은 바닷가에 있었다고 합니다.
간성현감 이식(1584~1647)이
‘정자가 바닷물과 떨어진 것이 겨우 5, 6보’라 했으니...
청간정 앞에 만경대 바위가,
청간정 옆에 만경루가 있었으며
김홍도, 정선의 그림에서도
만경루와 만경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1884년 청간정은 불타 버렸고
1928년 남은 12개의 돌기둥을 수습해
현재의 자리에 지었다고 합니다.
예전의 청간정 자리는 군사보호지역으로 출입은 제한.
청간정의 현판은 1953년 이승만 대통령이 친필로 쓴 것이며
마지막으로 1981년과 2012년 다시 고쳐짓고 주변 환경도 정비.
우리네 정자들은 어쩐지 여인의 치마폭과 같다는
엉뚱한 생각을 잠시 해보며...
[관동8경 : 총석정(북), 삼일포(북)/ 청간정, 경포대, 죽서루, 낙산사, 망양정, 월송정]
김홍도의 북한쪽 고성 총석정 그림
현재 북조선의 제13호 명승지와 제214호 천연기념물
주상절리 바위기둥 절벽 총석정(叢石亭)
관동팔경 중 첫 순위로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여기인데...
못가니.. 사진 찾아 마음 달래봤습니다.
북한쪽 고성 삼일포 사진.
석호(潟湖)로 북서쪽에 거암이 솟아 있고,
남쪽 호안에는 기암이 많은 구릉이 있다고.
신라시대에 영랑(永郞) ·술랑(述郞) ·남석랑(南石郞) ·안상랑(安祥郞) 등
4국선(四國仙)이 뱃놀이를 하다가 절경에 매료되어
3일 동안 돌아가는 것을 잊었기 때문에
'삼일포'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겸재 정선(鄭敾, 1676~1759)의 <청간정도> 사실적 묘사. 앞에 보이는 만경대. 돌계단도 보이고^^
단원 김홍도(金弘道, 1745~ , 강세황(姜世晃, 1712~1791)의 제자)의 청간정과 만경대
그 옛날의 청간정은 이런 모습이었나 봅니다.
그림이라 다소 과장과 축소가 있을 수 있지만...
고성 해변의 모래는 알알이 고운 모래,
청간정 해변의 모래는 밟으면 쇳소리처럼 들린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김정호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 하네요.
"해변 위의 모래는 빛나니 흰 눈이 뒤섞인 것 같고
밟으면 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나니
주옥을 밟는 것 같다."
<대동지지>
그 옛날 문인들과 화가들의 발길 사랑을 독차지했을 청간정
지금은 그저 관광객들의 빠르게 오가는 헛발걸음만이
그 화려함을 퇴색시키고 있는 듯 조금은 아쉽습니다.
가게 될 천진해수욕장과 봉포항
잠시 철망으로 둘러 쌓인 해변가며 멀리 바다를 바라봅니다.
겸재, 그리고 단원 의 손끝이
얼마나 콩닥거렸을지...
아마 모르긴 몰라도
종이 한 장으로 끝내진 않았었겠지요.
지금은 수위도 많이 바뀌고,
주위 풍경도 예전과 다르지만
정자가 서 있기에 이곳 또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철망이 사라지고 해변에서도 한 번 바라보고 싶은데...
이곳 동해엔 금지구역이 아직 많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길 따라 걸어 왔구요.
멀리 아야진항의 빨간 등대도 보이고
아직 조업 중인 바다 위의 어선 불빛도 반짝입니다.
이곳 청간정에서 기대했던 일출은 만나지 못하지만 괜찮습니다.
이곳에 함께 서 있는 13명의 얼굴 하나하나에서
저는 이미 그 무엇보다도 멋진 일출을 만났거든요.
사람의 얼굴에서 떠오르는 그 밝은 일출.
사람이 태양보다 찬란함을.
기대했던 일출 없이, 청간정을 내려섭니다.
발길 붙잡는 이 하나 없지만,
뒤도 돌아다보며...
주차장을 지나
청간교를 건너 천진해변과 봉포항 가는 길
울산바위가 잠깐 다녀가라 손짓 하고
청간천
보이시지요? 꽤나 탁해보입니다.
해변으로는 철책으로 가로막히고
나무데크 파란 안내선 따라서~
예쁜 펜션들도 지나며
또 어떤 장난을 칠까 궁리 중인 노송님^^
천진해변을 거닐 즈음 붉은 기운이
이불구름 속에서 나올지 말지 꿈틀거립니다.
시간은 어느덧 6시를 향해 가고
모래사장 위를 홀로 거닐며
한껏 낭만 즐기는 청봉 대장님
이 정도 일출과의 만남도 꽤 멋지고 설레입니다.
고기잡이 배가 일출을 등지고 포구로 들어오고...
천진해변과 천진항을 지나 해변길따라 걷는데...
어라?
이곳 심상치 않습니다.
나무가 서있기는한데
아~ 화마 가
바닷가 이곳까지 상흔을 남겼네요.
우리 일행들 할 말을 잊게 합니다.
탄내며,
나무를 만져보니 검은재가 손에 그대로 묻어납니다.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건물잔해며
아.. 고성 산불
불이 날아다녔다고 하더니...
전쟁터나 다름 없었을 듯 합니다.
진화작업 하셨던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서쪽 끝 강화에서 시작해
비무장지대(DMZ)를 지나
동쪽 끝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평화누리길’ 을 걸어
멀리 설악이 길동무해주고
불에 심하게 탄 가옥들을 마주합니다.
전국의 소방차가 이곳으로 왔어도 많이 부족했을 듯 싶네요.
그래도 그 큰 불길이 잡혀 얼마나 다행인지...
불의 무서움에 소름이 돋습니다.
불이 날아들고 가까이와도
도망조차 할 수 없었던 건물이며 나무 꽃들...
이제 막 꽃망울 터트리려다가는 불에 타버린 꽃나무 지나며
걷는 이 발걸음이 모래주머니 찬거마냥 무겁기만 합니다.
용촌천이 흐르는 용촌교를 지나며
만나는 울산바위의 장엄함
잠시.. 이렇게도...
일행들 다리 난간이며, 바닥에 주저앉아 쉬어 갑니다.
발을 비롯 온 몸의 피로~
산불 피해지역을 마주하니 마냥 즐기며 걸을 수도 없고.
매화고문님의 산행 무용담으로
잠시잠깐동안 얼굴에 미소 띄우며
힘좀 내봅니다.
이녀석들도 그 때 산불 피해 현장을 고스란히 겪어냈겠지요.
살아남느라 고생많았다. 기특하다.
우리가 걷는 길에서 보이는 거라고는...
ㅠㅠ
아뿔싸...
차가 다니는 이차선도로가 이정도면...
곳곳마다 불에 탄 건물이며 나무.. 심지어 차량까지..
방송국 건물도 예외가 될 수는 없었고
속초해양경찰충혼탑
이런 난리 속에서도 이곳만큼은 딴 세상처럼
꽃을 피우고 있네요.
장사항을 지나며...
설악산 병풍을 두른 영랑호
산불조심 붉은 깃발이 예사로 보이지는 않아지네요.
영랑호(永郞湖)
속초 북쪽의 자연석호로,
주위는 8km.
신라 화랑이었던 영랑(永郞)이
동료인 술랑(述郞), 안상(安祥), 남석(南石) 등과
금강산에서 수련하고 돌아오는 길에
고성삼일포에서 3일 동안 놀고 난 후
각각 헤어져 신라의 서울금성으로 향하였는데...
영랑은 이 호수에 와서 뱃놀이를 즐기며,
고기를 낚고, 풍류의 멋을 즐겼다 해서
그런 후부터 사람들이
이 호수를 '영랑호'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강원도 최북단 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을 잇는
빼어난 해안절경 이름하야
낭만가도(Romantic Road of Korea)라 부르며~
그 길따라 철조망 없는 낮은 울타리 너머
바다와 바위들에게 안부 물으며 걷습니다.
영금정 가는 길..
건물 공사 현장의 대형 크레인
불안하게 머리 위에서 금방이라도 떨어져 내릴 듯
간담 서늘하게 만들고...
‘개미가 이사하면 큰비 온다’
무슨 일이 터지려면 미리 낌새가 보이는 법.
그러니 늘 주위 잘 살피며 그리 살아야겠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안전한 곳이
있기나 할까 싶기도 하고...
영금정 아래에 오니
(사실 저는 그곳이 영금정인 줄도 몰랐네요.)
그저 보이는 건 어묵 뿐...
우리는 먹어줘야 합니다.
잘 익은 어묵 하나씩 뽑아 들고 뜨끈한 국물 한 잔씩...
근데 방장님은 어디간겨?
(막걸리 한 병 나왔다고 술 먹는 모습 안보려고 먼저 가셨나?)
기척도 없이 홀로 영금정에 올라가셨다고 하네요.
저도 데불고 가시지.
에라~ 모르겠다.
일단 먹고보자.
저는 중부권 멀리서 왔다며 버스차량비 쪼까 빼주셔서
그 돈으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드릴까 하며
기회 엿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맛난 행복으로 나누고.
매화고문님께선 드셔보신 어묵중 최고의 맛이었다고^^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면 신묘한 소리가 들리는데
이 소리를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하여
영금정(靈琴亭).
하하하...
뱃속에서 어묵국물 파도치는 소리가 뭐~
거문고 소리 못지 않습니다.
그렇게 올라보지 못한 영금정을 위로하며..
엄하게 방장님께 혼자 가셨다고
어쩜 그러실 수 있느냐 혼자 속으로 툴툴~
아~ 방장님 쫌..
데리고 다니시지 말입니다.
보라언니와 산이지부장님
어묵먹으며 기다려도 오지 않길래
뭔일인가 했더니..
다른길로 돌아와서 여기서 기다리고 계셨네요.
맛난 영금정 어묵 같이 못 먹어서 우짜노~
분홍 겹벚꽃 나무아래서..
노송님과 보라언니의 이 미소 봄이면 생각날 듯.
자~ 하늘색 금강대교를 건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바이마을 입성입니다.
밥 먹고 가실께요~~
어묵 먹어서 시장기는 가셨지만...
가을동화의 그 은서네집이 첫마중합니다.
가을동화가 비극이었다면
우리들의 동해안 첫 봄동화는 희극
^^
매일매일 중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점심 메뉴 선택
어디를 가야할지 그 입구에서 일행들 망설이는데..
은서네집 주인장의
방금 튀긴 새우 서비스 라는 말에 걸려들어
새우 하나씩 받아 오물거리며 식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여기 맛 괜찮네요.
사실 순대맛이 어떨지 몰라서..
냉면 시켰는데...
멀리 앉아 있던 노송님이 친히 불러주시며
맛보여주셔서 아기새 입 벌려 받아 먹듯..
넙죽넙죽..
냉면 테이블에도
순대 맛보라고 서비스 팍팍~ 주셨구요.
아바이마을에서 순대 꼭 드이소.
애들 식성인 제 입맛에도 좋았습니다.
먹었으면 지체 없이 출발해야죠.
그게또 J3스럽기도 하구요.
금강대교 다리 아래 공중화장실 다녀오니
벌써 배낭 메고 식당 밖으로 나오고 계십니다.
후다닥 배낭 들고 조금 뛰어 합류
이런?
설악대교 오름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J3 이래도 되는건가 싶은데..
방장님 엘리베이터 타는 것도 이번 코스 중 하나랍니다.
어디든 걸어 오르고 내려야할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하시니 맘 편하게 탑승~
인원초과인지.. 안움직입니다.
마지막탑승(^^) 한 분 내리자
문이 닫힙니다.
느리게 올라갑니다.
식사 후 건너는 분홍 설악대교
(금강대교 다음 다리가 연이어 있습니다.)
이글스님 잘 보입니꺼?
청초호(靑草湖)와 연결된 설악대교
미시령 부근에서 시작되는 청초천이
석호인 여기 청초호에 머물다가 바다로..
조선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양양의 낙산사 대신 청초호가
관동8경의 하나로 기록될만큼 아름다운 호수로 손꼽혔다고 합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쌍성호(雙成湖)-부(府) 북쪽 40리 간성군과의 경계에 있으며
둘레가 수십리에 이른다.
호수 경치가영랑호보다 훌륭하고 예전에는 만호영(만호영)을 설치하여
병선이 정박하였으나 지금은 폐하였다.“
라고 기록되어 전하며...
영랑호에는 암룡이
청초호에는 숫용이 산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속초의 두 눈이라고 합니다.
이봅세~ 날래 오기오~
아바이마을을 지납니다.
히힛~ 우리는 J3클럽 동해안 1기 무적팀이다.
속초해수욕장의 하트나무도 만나고,
‘저 바다 깊은 곳에서 사랑으로 잉태한 모든 것들이
저 밝은 태양에 의지해 충실한 열매를 맺어
우리 모두에게 일일이 전달되기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방장님 인증 잘 안하시는 분께서
사랑의 하트 꽉 잡고 찰칵~ 굿~ ㅋ
노송님 분위기 있게 앉아서 쉬어 가시고...
의자가 있으면 쉬어야가야 한다는
그 쉬운 진리를 아는 사람은 노송님 뿐인 듯^^
잘 가는 사람은 잘 쉬기도 해야지요.
저도 잠시지만 그네의자 타고
쒼~나게~
바다향기 따라 외옹치 로...
항구 지나고 저 앞에 걷는 일행들 보는데..
잉? 분명 우리 일행인건 맞는데..
머리에 작은 우산이??
뭐지뭐지? 누구?? 날은 뜨겁고...
호기심발동.. 발걸음 빨라집니다.
머리우산을 쓴 분 초당님이셨구나.
초당님 방장님에게 머리우산 2개를 건네십니다.
그 하나는 제게로, 또 하나는 보라언니에게로...
근데 저는 써보니 고무밴드가 머리를 조여서 상당히 불편합니다.
모자쓰고 써야 한다고...
초당님은 나름 수정보완해서 편하게 쓰고 다니시더라구요.
여름에 이런거 하나 장만해서
머리 아프지 않게 고쳐 쓰고 다녀도 좋을 듯 하네요.
저는 암만해도 불편하여 산이지부장님께 되팝니다.
방장님의 훈수였습니다.
제 머리에서 그런 기발함은 안나와유~
일행들 14명에게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주는 가격으로다가 후딱~ 넘깁니다.
ㅋ 방장님께 공짜로 얻어서 ~ 오예...
점방아 빨리 나와라 오버~
바로 대포항으로 오니 보이는 건 저 앞의 편의점
가던 길 다들 멈추고
산이지부장님(물주) 오길 기다립니다.
역시 간식 타임 이 가장 좋아유~
산이지부장님 그 마음만큼이나 시원한~
아이스크림 감사합니다.
이런 착한 마음이시니 늘 복 받으실뀨~~
대포항의 생선들이 바닷바람과 뜨거운 볕에 꼬들꼬들 말라가고...
저 앞에 보이는 건
?????
두~ 둥~~
마.레.몬.스 호텔
J3회원들에게 말이 필요없는 곳.
바로 마레모해(말해뭐해요~)
마레몬스호텔 앞입니다.
설악태극의 날머리죠.
마레몬스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면
없던 힘도 불끈 솟아오르는...
안해본 사람은 모르고.. 해본 사람들만 안다는
그 설악태극종주.
여기서 인증 하고 가실께요.
두 그룹으로
설태 한 자 와 안 한 자.
냐~하하하
곧, 설태 하실 분들이니까...
잘봐주세요~
산넘어아이고님, 전국구님, 청봉대장님
퐛팅~
자~ 포스 제대로인가요?
^___^
설태 완주자분들 되시겠습니다.
정명대장님, 보라님, 매화님, Jiri-깽이, 대영호지부장님, 산이지부장님, 그리고 방장님
노송님과 종환님, 이글스님, 초당님은
저~~저그~~ 앞에 가 계십니다.
(인어상)
설태의 또다른 날머리.. 인어상^^
늘 밝게 웃고 걸음하시는 정명대장님.
보라언니는 우산모자 잘 쓰고 다니시네요.
산이지부장님 쓰시던건 어느새 매화고문님께 가있고...
초당님까지 세 분이 우산삼남매 같습니다.
이렇게 초당님 덕에 재미지게 걷게 되네요.
설악산으로부터 발원된 쌍천
아래로는 못 건너고 쌍천교 다리 위로...
역시 물은 더럽습니다.
동해의 깨끗한 물과 만나 숨통좀 트이려나...
우리 노송님 또 띰띰하신가 봅니다.
우하하하..
방장님과 노송님, 톰과 제리처럼^^
물치항과 물치해변을 지나며...
물치라는 이름은 우암 송시열 선생 이
거제도로 유배를 가던 중
이 마을에 들렀는데
마침 홍수가 져서 마을이 물에 잠긴 것을 보고
‘물에 잠긴 마을’ 이라는 뜻으로
‘물치’로 불렀다는 데서 연유한다고 하네요.
물치천이 흐르는 물치교를 지나~
잘 만들어진 해안길
휴전선부터 이어지는 7번 국도(부산까지)
동해대교 옆 나무데크 길따라
앞에 보이는 '낙산사'로 걸음 옮깁니다.
지난번 걸음 중 전국구님께 배워서 좀 알게 됐습니다.
국도의 숫자, 홀수는 남과 북으로~
짝수는 동과 서로 이어진다는 것^^
우리가 걷고 있는 길의 또다른 이름
'해파랑길'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는 뜻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부터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에 이르는
초광역 걷기길
770km로, 10개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답니다.
우리는 최대한 물따라 해변길로 가게되기 때문에
걷는 길이 꼭 같지는 않습니다.
정암해수욕장
후진항
설악해수욕장을 지나,
방장님 산이지부장님과 함께 낙산 뒷길로 밭따라 오릅니다.
우리가 후미예요. ㅋㅋ
오르다가 가파른 풀숲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데...
내려다보니 종환님과 정명대장님.
어찌 우리가 온 좋은 길 두고,
그런 곳에서 올라오고 계십니까?
전국구님이 먹으라고 챙겨주셨던 음료수
대간하게 올라오신 두 분에게 목축임 드시라 건네드립니다.
낙산에 위치한 낙산사.
칠층석탑 원통보전 뒤쪽으로 살금살금 들어갑니다.
(낙산사는 원래 입장료 내고 들어가야 하는데...)
근데 또 돌아가려면 한참이라.. 부득이^^
사진은 '원통보전'과 '칠층석탑'
천년 고찰 洛山寺(낙산사)
강원도 양양.
관세음보살이 머무른다는 보타락가산(補陀落迦山).
즉 낙산(오봉산)에 있는 사찰로,
671년(신라 문무왕 11)에 의상(義湘)대사가 창건.
낙산이란 이름은 의상이 관세음보살을 만나고자
낙산사 동쪽 벼랑에서 27일 동안 기도를 올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여 바다에 투신하려 하였는데
바닷가 굴속에서 희미하게 관세음보살이 나타나
여의주와 수정염주(水晶念珠)를 건네주며
"내 전신(前身)은 볼 수 없으나 산 위로 수백 걸음 올라가면
대나무 두 그루가 있을 터이니 그곳으로 가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는데
그곳이 바로 원통보전(圓通寶殿) 터라고.
이를 계기로 오봉산에 관음보살이 있는 낙산이라 여겨
낙산사라고 이름을 붙인 것.
3대 관음기도도량(강화 보문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의 하나.
원통보전(절의 중심법당)..
원래 3층이었지만
중수하면서 조선 세조 때 다시 7층으로 세운
칠층석탑(보물제499호)
대영호지부장님과 노송님은 빛의 속도로 엄청 빠르게
낙산사 주요 곳곳을 이동 살피는 중이시고
그냥 우리 옆을 휘릭~ 지나가십니다.
저 서있는 고귀한 자태 해수관음상으로~
동해바다를 지키고 있는 해수관음상
높이 16m로 활짝 핀 연꽃 위에 서서
왼손으로 감로수병을 받쳐들고
오른손은 가슴께에서 들어 수인(手印)을 짓고 있습니다.
정명 대장님
가족의 건강과 안녕의 초 밝히시고
같은 시대를 좀 달리 살았던 원효와 의상.
원효와는 달리, 좀 있는집 아들로 외모도 꽤 곱상했던 의상
둘의 동문수학 벗된 만남부터~
같이 당나라로 가려다가
원효는 해골물에서 깨침을 얻어 국내에
의상은 당나라로의 공부길로~
원효는 요석공주와, 의상은 선묘낭자와의
'사랑이야기'며
암튼, 그런 많은 이야기 전해지는 의상이 당나라에서 돌아와
좌선수행 했던 곳이라 전해지는 의상대
원래 암자가 있었다고 하나 폐허로 변해버렸고
이후 1925년 정자를 그 자리에 다시 세웠습니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48호)
홍련암이 바다끝 절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홍련암(紅蓮庵, 관음굴이라고도 함)
676년 (신라 문무왕 16) 한국 화엄종의 개조인 의상(義湘)이 창건
강원문화재자료 제36호
낙산사의 산내 암자인 홍련암은 낙산사 창건 모태가 된 암자로,
[전설]
의사이 신라 문무왕 12년
당나라에서 돌아온 의상은
관음보살이 상주한다는 곳을 찾던 중
돌다리 위에서 파랑새를 보고 쫓아가게 되는데
새가 석굴 속으로 들어가 자취를 감췄고
의상은 석굴 앞 바다 가운데 있는 바위 위에 나체로 정좌.
7일 7야를 지성으로 기도 드리니,
깊은 바다 속에서 홍련(붉은 빛깔의 연꽃)이 솟아오르며
그 속에서 관음보살이 나타났다.
의상이 마음에 품고 있던 소원을 기원하니 만사가 뜻대로 성취되어
무상대도(無上大道, 보리(菩提) 완전한 깨달음)를 얻었으므로
이곳에 암자를 짓고 홍련암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암자 안 바닥의 구멍^^
진작 알았다면 들어가봤을텐데...
홍련암에서 바라본 의상대
저 곳에 홀로 눈 감고 앉아 있으면 저절로 마음 정화가 될 듯 합니다.
소나무가 의상대 정자를 수호하고 있는 듯도 하고.
정자터가 정말 기가막히게 좋네요.
파랑새가 어디있을까 찾다보니...
^^
파랑새는요, 늘 우리 마음 속에 있답니다.
그러니 마음을 잘 다스리며 좇아 살아야지요.
항상 심안을 깨끗하게~
어?? 멀리 노송님이 어떤 꽤 멋진 여자분과 같이 서계십니다.
모른척 지나가드리려했는데..
우리를 불러 세우시네요^^
한번도 만나본 적 없었던 친구이시랍니다.
이렇게 낙산사에서 만나게 되다니
낙산사가 꿈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했던가?
오늘 친구가 그립고 보고싶으셨던가 봅니다.
기품있으시고 말씀도 조근조근..
두 분 우정에 방긋 미소.
내려오기는 했는데...
우리의 노란 버스가 과연 어디에 있을꼬~
좌측 멀리, 그리고 우측 멀리
각각 노란 버스가 한 대씩 보이는데...
감 좋으신 분들 따라 우측.
저는 잘 모르겠던데.. 어찌 그리들 촉이 좋으신지~
정명 대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종환님 고생하셨습니다.
매화고문님 거뜬하시죠?
우리 차량 있는 곳까지 같이 걸어주시며
일행들 먹으라 음료수도 챙겨 차에 넣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산이지부장님 첫 일정 끝났네요~ㅎ
대영호지부장님 말을 많이 나누진않았지만...^^ 좋았네요.
12시 속초까지 일정을 모두 마치고
1시 넘어 강릉버스터미널 부근의 맛집
춘천진미닭갈비(강릉점)에 도착
청봉대장님 다음 동해안 일정 짧은 안내로
마지막 인사까지~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 서로 달래며
동해안 첫 출정을 무탈히 마칩니다.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배려 가득한 걸음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닭갈비 먹고 이 곳 사장님의 개인기 하트 볶음밥~
원래 연인들에게만 해주시는 거라고 하셔서...
제 옆에 앉아 계셨던 초당님과 연인 아닌 연인인 척 ^^
ㅎㅎㅎ
그러니 하트 해주시지 말입니다.
우와~ 이쁩니다.
사장님 꽤 정성 들여~
제대로 하트.
사랑 푹푹~ 퍼서 싹싹~ 맛나게 먹습니다.
이게 쉬운 거 같지만
장인의 손길 아니면 탄생하기 힘든 작품입니다.
J3-club 모든 분들게
맛좋은 밥알 가득 하트 뿅뿅~
고소하게 날려드리겠습니다.
수도권 : 종환님, 정명대장님, 노송님
중부권 : Jiri-깽이
수도권분들과 중부쪽 저는 식사 후, 여기서 버스로 귀가
모두모두
바이~바이~
첫댓글 더운날 고생 했어유~~~
저는 배방장님께 속아서 견두지맥길에 개고생하고 왔네요ㅋ
동해안길 잘봅니다.^^
ㅋㅋㅋ ㅎㅎ
저는 좋았는데 두건님은 별로 였군요
^^
좋긴좋았어요.
저는 좋았는데 같이 간분들이 다들 속았다고 해서 ㅋㅋ
특히 마녀가 속았다고 심술을 ㅎ
그래서 방장님 핑계 댔어요.
뒤는 알아서 ㅋㅋㅋ
ㅋㅋ 개고생 원래 돈주고 해야하는데
개♡^^~ 얼매나 사랑스러워요.
그 개고생 저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
하하하~ 고생많으셨네요~
해안길 첫구간 2부 재미있게 잘 쓰셨습니다
물망치 한마리 잡아 말리면 망치처럼 단단해 지겠죠
설악에서 흘러온 맑은물도 바다에 안길무렵에 더러워졌으니 명산이라해도 10리를 못가 더러워지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깽님의 정성담긴글 잘보고 다음구간도 재미난 발걸음 되시기 바랍니다
고놈 물망치가 방장님을 쏘옥~~ 닮아서
하하하
강길에 이어 해안길~
또 좋은 걸음 안내 감사드립니다.
지리 남은 강 갈 때
(아~ 이번주구나^^)
맛난거 사드릴께유~
방장님 늘 건강 무탈 걸음하시길요.
어디에 과제 제출합니까유?ㅋㅋㅋㅋㅋ 리포트보다 더욱 상세하고 깊이가 있습니다.전 기가 죽어서 산행후기 쓸 용기가 나지 않아유.ㅎㅎㅎ
과제 이리 제출하믄
장난하냐고 빠꾸 당합니다~
기록 담당 임무를 무겁게 주셔서
대충 쓰면 혼날까봐
좀 쓰는 척 자료도좀 찾아보고
그랬습니다~
제가 또 이런거하며 노는걸 좋아해서~~
돈키호테님 감사요^^
ㅋㅋ 너무 재미있는글 쫗아쫗아~~^^남자방 여자방 그림너무 이뿌고ㅋㅋ 후기글 잘읽고 쫌만 있으면ㅋㅋ 기다려지는데 ㅋ
히힛~ 다음 잠자리도 또 기대해보며~
걷는 동안 더 많이 즐기며 가요
앞으론 사진 더 많이 클로즈업~
또 기대됩니다~
한편의 다큐를 보는듯한 해안기 세세한 설명과 지명에 대한 유래 지나온 흔적들에 대한 기억을 마음속에 담아봅니다
첫 발걸음이었지만 행복한 추억을 가슴에 담을만한 기억들을 느끼게 해준 갱이님은 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구간은 더 재미있는 걸음 좋은 기억을 담을수 있기를 기대히 봅니다
지부장님 배려의 발길이며 봉사마인드
걸음하시는 내내 보며
찌~~~~ ㄴ하게 느끼며 걸었네요
역시 산이지부장님~ 진국~~~
감사했구요. 다음 구간은 더 신나게 가요~
해우~
마음에 스며드는 그 한마디
누군가가 인연의 시작이라 하나
서로 할 말이 많아도
가슴에 새기며 묵묵히
새벽을 맞이하며 걷던 그 해안길~~
잘~잘히 부딪히여 모래가 되여
길손 준족을 기억하며
또
다른 발자취를 그리워하네
신이시여 더욱 빛나는
해우를 만들어 주소서~~
좋은 산행기 가슴에 담고
갑니다.
수~
고~
감~^^
산너머 이고 드림
igo요거이 '이고'였나요??
담부터는 정정해야하려나 봅니다~
나는간다라는 의민줄 알았는데^^
닉에 혼선을 일으켜 죄송~~
'해우'라는 단어 멋지죠?
저도 쓰고보니 좋아서 흐뭇했네요~
스며들면 인연이라는데
우리들 모두 어쩐지 인연되어 걸을듯 합니다~
담주에 뵐께요^^ 기대기대~~
작가가 따로 없네요.
깽이님 글에 푹~~ 빠지겠습니다.
수고들 많으셨고요
시간나는데로 함산할수 있길 기대해 보렵니다.
낙산사 홍련암 잘 있네요. 72년도에 설악산으로 수학 여행 다녀오며 들렀던 곳. 해안기 잘 보았읍니다.
장문의 해파랑길
또 늦깍기로 한참 읽고
스크렙 해갑니당
재미있는데 ㅡ실제로 재미있는지
곧 걸어보겠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