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면서 어려운 일들을 만나게 되는데
요즈음 나눔은 해보지 않은 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찌 내 좋은 일만하고 살 수 있겠습니까?
누군가 해야 하는일은데 모두 바쁘다고 말하기에
살짝 시작한 일이 점점 깊은 곳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안해보았던 일이라
어색하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2004년 나눔의집은 개인운영신고시설이 되었는데
무늬만 신고시설이지
정부는 정부대로
전라북도는 전라북도대로
군산시는 군산시대로
각자 다른 행정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2010년 군산시를 통해 월50만원씩 보조금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일하는 저희들도 신고시설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라 하네요...
2010년 12월31일까지 시설전환해야한다고 하는데 그 기준점이 어렵습니다...
법정전환시설의 규모를 갗추어야 한다고 하는데
기준이라고 말하는 법이
지금 나눔 예산으로는 넘기 힘든 벽입니다....
나눔예산은 늘 빠듯하거든요....
나눔에는 10명의 쌤들이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온전하게 무급으로 봉사하는 분도 계시지만
모두들 각자의 가정에 살림을 책임져야하는 분들이기에
최저생계비를 지불합니다..
28명 정원에 현인원26명인 나눔의집
기준은 시설장1인 ,간호사1인. 조리원2인 생활지도사는 (중증 3명당1인. 경증 5명당 1인) 이라고 합니다...
지적장애인은 3급으로 판정하는데 중증이라고 하는 것은 1.2급을 말합니다...
울식구들중 중증이 아닌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13명의 종사자가 필요합니다...
시설규모 또한 사회복지시설과 같아야 한다고 합니다..
법정전환시설
규모를 갗추지 않으면 보건복지부 방침은 폐쇄라고 말하는데
지자체서는 가드라인을 정해주지 않고
운영비 2억을 통장입금해 가져오면 사회복지법인으로 전환시켜준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일방입니다...
처음시작도 일방이었는데
끝까지 일방통행만 하려합니다...
개인운영신고시설은 나라 법을 지켜야하는데
나라의 의무는 내 세워주지 않으려 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처한
개인운영신고시설의 상황을 소리내어 알려 보려고
여기저기 찾아 다녀보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성의 있게 답변을 해 주는 곳이 없어
살짝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싸움판에서 살아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타고난 싸움꾼들도 아닙니다..
입담이 좋은 사람들도 없습니다...
정책에 능한 사람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저 각자에게 주어진 이 일이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살푼살푼 걸어왔을 뿐입니다..
각자가 믿는 신앙의 줄기 따라
어렵고 힘들지만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벼텨오는 길이었는데...
어느날 정부가 말햇습니다....
제도권으로 들어오라고
그러면 그러면
조금씩 조금씩 지원을 하겠노라고 ....
투명한 복지
선명한 복지
확실한 복지
식구들도 살고 우리도 살고
서로를 살리는 상생복지를 하고픈 마음이
우리들을 제도권 아래 들어오게 했습니다...
개인운영신고시설이라는 옷을 입고
정부가 요구하는대로 다 해왔습니다...
이제는 깊은 물가로 들어가라 합니다..
정부가 원하는 그 물가로 들어가면
시설도 죽고
시설식구들도 죽고
그곳에서 사명으로 일하는 직원들도 죽고
모두 죽는 길이고,
더 이상 기다릴수가 없기에
시작해보았습니다...
개인운영신고시설에 맞는 옷을 찾아 입어 보려고
아직도 많은 분들이 모릅니다...
개인운영신고시설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맞는 옷을 찾아 입는다는 것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생각보다 힘이 듭니다..
생각보다 고단합니다...
사랑하고 사랑하는 님들이여 기도부탁드립니다...
안해 본 일이라
다소 어색하기도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 가
개인운영신고시설에 맞는 옷을 입을수 있도록
나눔은 사랑그리고 희망입니다....
첫댓글 군산나눔의집 원장님이 전라북도 도청관계자와 싸움을 시작하면서 적은 글입니다. 김선 원장님의 화이팅을 기원하며 좋은 글을 스크립해왔습니다...
음.. 그렇군요.. 힘내세요!! 그리고 우리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