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2
4구간 : 대천항 - 군산
코스 : 대천항-대천해수욕장-무창포해수욕장-장안해수욕장-부사방조제-춘장대해변-비인- 장항-금강하굿둑-군산터미널
주행거리 : OruxMaps GPS : 82Km(누계 : 805km)
소요시간 : 7:20
날씨 : 맑음
주행후기 :
깊은 잠을 취하지 못하고 뒤척이다 일어나 5:40 노후한 삼류 모텔을 나선다. 거리는 어둠속
에 가로등이 밝게 빛나며 기온은 냉기가 가득하다. 편의점에서 우유와 햄버거로 요기를 하고
05:50 대천해수욕장으로 언덕을 넘어간다. 해수욕장의 비수기인 겨울 새벽의 분위기는 적막
강산이며 머드광장앞 해변으로 가보니 파도소리만 들린다.
호텔이 2개나 있는 규모가 큰 해수욕장이다. 희미한 가로등이 밝혀주는 길을 따라
06:20 남포방조제에 도착한다.
자전거길이 아주 잘 되어있다. 바람은 없지만 새벽의 찬 공기를 가르며 달리니 등산화에
장갑을 착용하였지만 엄청 시리다. 곧은길을 외롭게 달려
06:39 제방을 건너 뒤돌아본다.
무창포 해수욕장은 92년에 왔었다. 오늘은 도로 따라 우회하여 달린다.
07:19 어둠이 걷힌 독산해변 모래밭이 넓다. 도로 끝이 독대섬이라 되돌아 나와
해변도로가 없어 607번 국도를 따라 우회 원을 그리며
07:55 부사방조제 입구에 도착한다.
붉은 아침 햇살을 받는 하늘에는 철새들의 비행이 보인다.
드넓은 간척지
멀리 산 위로 검은 줄이 철새 무리들의 이동이다. 가까이서 보니 참으로 장관이다.
보령군에서 서천군으로 넘어간다.
08:23 제방을 건너오는데 28분이 소요 되었다.
08:48 춘장대해수욕장
09:00 도로의 끝지점이 마량의 비인항이며, 천연기념물 169호 동백나무숲이 있는데 그냥
되돌아 나온 것이 지금은 아쉽다.
서도초교앞 입석
09:10 해안 길의 입구를 지나쳐 띠섬목해수욕장과 비인해수욕장을 경유하지 못하고 내륙으로
607번 도로를 타고 서천군 종천면 종천들에 이른다. 상당한 거리를 돌았다. 준비 부족이었다.
10:05 종천들에서 본 해안
10:19 장구사거리에서 617번 국도로 갈아타고 우회한다.
장닭의 위용이 대단하게 보였다.
장구만을 뒤로하고 UpHill이 많은 한적한 길을 달려
10:50 옥남사거리에 도착한다.
먼 훗날 교통량을 고려 개설한 도로인 듯 차량통행이 전혀 없는 도로를 따라 가니 해변 대뫼
에서 끊어지며, 반대로 달리면 장항역으로 연결되는 도로이다. 되돌아 나와 송림지대와
양지바른 마을을 지나 우회하니
11:20 국립해양자원관의 대형 건물이 있다.
외형보다 제 기능을 백분 활용하는지 의문이 간다. 월요일지만 주변에는 사람 한 명 보이지
않고 인도의 보도 블록사이에는 풀이 말라 붙어있다.
황량한 초지 뒤로 옛 장항제련소 굴뚝이 연기 없이 서있다.
11:33 한솔제지 공장, 공장과 연결된 화물전용 철로의 횡단 길에서 앞바퀴가 레일 사이에
끼어 자전거가 넘어졌으나 이상이 없어 다행이었다.
바다건너편이 군산이며 오늘 여행의 종점이다. 금강하굿둑을 건너서 가려면 아직도
먼 거리다.
2011.9.25 금북정맥의 최종구간 산 행시 이곳 용당정을 다녀갔었기에
오늘은 자전거로 다시 찾아왔다.
군장대교가 준공되면 충청과 호남은 더욱 가까워지며 국토는 좁아진다.
갯벌 뒤로 군산시가지
군장대교
멀리 보이는 금강하굿둑
12:15 금강하굿둑 입구
이곳은
금남정맥, 금북정맥의 산행 길과
금강자전거길의
종착지점으로 3차례를 왔다.
중앙의
건물에 금강자전거길
인증쎈터가 있다.
12:20 충청도에서 전라도로 넘어간다.
조형물 자전거와 나의 강산주 2호
12:36 군산에서 본 금강하굿둑
중앙에 군장대교가 보인다.
12:50 넉넉한 금강을 바라보며 4구간 여행을 마친다.
군산터미널로 가서 14:40 동서울행 시외버스로 귀가를 한다.
다음 5구간은 이곳에서 새만금방조제를 달리고 부안을 경유 법성포로 간다.
대천에서의 새벽 출발은 추웠지만 낮에는 따스하였다. 그러나 봄 처녀는 다음 구간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
첫댓글 선배님의 글 잘 읽고 갑니다.
요사이 감기가 유행인데 특히 감기에 조심하여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멀리 대구에서 선배님을 존경하는 후배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추운날씨에 대단 하십니다.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