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12 / 1st Day] 001편 : 출발은 후와후와 타임? YES! 공항까진 부드럽게!
거의 한달전에 출발해서 벌써 다녀왔지만 여행기에서는 드디어 출발합니다!
생각해보니 거의 딱 한달전이군요. 다시 가고싶습니다 ㅠㅠ
이번 여행기의 부제는 애니메이션 <케이온>에 등장하는 노래의 제목입니다. 원 제목은 후와후와 타임.
제가 이 쪽에 빠져들게 된 애니메이션과 노래이지요. 그래서 여행기의 시작도 이것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덕후 티 낸다)
*이 편의 간단 이동경로/비용*
집 (03:50) -> 천안 터미널 (04:00) : (당연히)택시 (지출 약 6,000원 / 패스 커버 X) [약 4km]
천안 터미널 (04:30) -> 인천국제공항 (05:50) : 공항 리무진 (지출 15,700원 / 패스 커버 X) [약 130km]
<비행기 탑승수속 진행>
누적 거리 : 약 134km
<사진 0006 : 이 편의 이동경로. 집에서 터미널까지의 이동경로는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방인 천안에 사는 관계로 외국에 나갈때는 거의 인천이나 김포까지 가야합니다.
오갈땐 전 차멀미가 심한 관계로... 가능하면 기차를 애용하는 편인데요. (하지만 정작 운전할땐 멀미가 없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선 비행기가 아침 시간대인 관계로... 위험을 무릅쓰고 공항 리무진을 이용하였습니다.
사실 작년에 이맘쯤에 일본에 다녀올때엔 무궁화호 막차와 공항철도 첫차를 이용하였는데,
(의외로 저 두 열차 사이에 비는 시간이 길진 않습니다. 무궁화호 막차가 서울역에 새벽 4시 30분 경에 도착하며, 공항철도 첫차가 서울역에서 5시 20분입니다.)
문제는 이 무궁화호 열차가 천안역에 3시 20분경에 오는지라... 집에선 못해도 3시 이전엔 나가야해서 밤을 꼴딱 세고 나가야 했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이번엔 비장의 무기(?!)인 멀미약(이게 비장의 무기냐..)를 마시고 버스를 타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멀미약은 먹는것이 효과가 최고지요!
<사진 0007 : 새벽 4시의 천안 터미널 입구. 이른 시간이지만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생각보단 많았습니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택시를 타고 도착한 천안 터미널. 새벽 4시쯔음에 도착했습니다.
당연히 시간대가 시간대인지라... 저기 불 켜진 4개의 간판 중 터미널을 제외한 나머지는 당연히 영업을 하고 있지 않죠.
집에서는 확실히 멀미약을 챙겨먹고 왔고, 가방도 여러번 확인했기에 마음도 가벼웠습니다.
새벽 공기부터 다른게 제목처럼 후와후와한 (부드러운) 여행이 될 것 같았습니다.
(사실 천안의 공기는 좋지 않습니다. 믿으시면 골룸해요! 골룸!)
<사진 0008 : 천안 터미널 -> 인천국제공항 공항리무진 티켓>
멀미약을 먹었다곤 하지만 혹시를 대비해야 하기도 하고 역시 버스는 맨 앞자리가 제일 좋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예약이 풀리는 한달 전에 바로 자리를 Get! 운전석 뒷자리가 아니라 앞쪽 시야도 확보!
게다가 우리나라의 ktx 특실처럼 이쪽은 1인석! (아쉽게도 실내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ㅠㅠ)
<사진 0009 : 출발 전의 버스. 생각해보니 왼쪽에 좌석이 있는 차는 이것을 끝으로 한동안 타지 못한다...는 뻥이고 일본에서도 보게되는데..?!>
저는 버스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지 않지만 (는 핑계고 멀미때문에 거의 타질 않아서) 확실히 다른 버스보단 좋아보였습니다.
버스에도 계기판에 작게나마 모니터가 달려있는 등 꽤 신형차량인것 같네요.
아무래도 외국에서 오게되면 한국인이던 외국인이던 가장 처음 타게되는 버스여서 좋은 버스를 투입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사진 0010 / 0011 :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 여기도 시간대가 시간대인지라 당연히 지나다니는 차가 거의 없습니다.>
버스는 출발한지 얼마 되지않아 아직 이른시간이니 자라는 의미에서인지 안쪽의 불을 모두 꺼주었습니다.
하지만 잠이 예민한 저로서는 잘 수 있을리가... 그래서 보이지도 않는 창밖 구경이나...
역시... 버스는 꿀렁꿀렁함이 차원이 다르더군요... 버스도 부드럽습니다..!! (그래서 뒷좌석의 많은 분들이 코를 골며 숙면을...)
그런데 요즘엔 버스에도 속도 제한 장치가 있는건지 기사님이 양심을 지키는 건지 모르겠지만 절대 100~110이상을 넘지 않더라구요.
<사진 0012 : 출발한지 한시간 반 만에 거의 다와가는 인천공항. 저 앞에 '여객터미널'이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인천대교를 건너자 차 안의 불이 켜지고 다와간다는 방송이 나옵니다. (일어나!!! 일어나라고!!!)
속도를 지키면서 왔음에도 불구하고 예정 시간보다 30분이나 빠른 5시 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0013 : 공항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광고. 그거슨 돈이 많은 쓰리스타(?)의 신형 스마트 워치였습니다.>
저 광고에 눈이 가시면 지는겁니다... 저도 저 이전버전의 스마트 워치를 갖고있는데 결국 스마트워치로만 쓰게 되더군요...
<사진 0014 : 공항의 많은 인파 풍경. 아직 6시가 되지 않아 항공사 카운터가 열지 않아서 그런지 사람이 더 많아 보입니다.>
처음에 공항에 왔을땐 굉장히 많이 놀랐습니다. 오늘은 화요일이고 특별한 날도 아니였는데 승객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것도 매우 이른시간이기에 대부분이 한국인. 한국 탈출?
<사진 0015 : 안내데스크 위에 있는 출발 안내 전광판. 코드쉐어편을 합치면 거의 반토막이 나겠지만 저깄는게 7시대부터 10시대까지 3시간동안 떠나야하는 비행기 입니다.>
지금와서 느끼는거지만 대체 코드쉐어를 얼마나 발라둔건지... 코드쉐어편을 빼면 반 이상이 사라질것 같습니다. (서로 등꼴 빼먹고 먹히는 훈훈한 항공사)
<사진 0016 : 셀프 탑승수속을 마친 분들을 위한 카운터. 여긴 6시 이전에도 여는 모양입니다.>
한편 옆쪽에선 벌써 카운터가 열었길래 아싸 가오리!! 를 외치며 가까히 가보니... 셀프 탑승수속을 마친 분들이 짐을 붙이는 카운터였습니다... (완전 낚임...)
<사진 0017 : 드디어 연 일반 카운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이코노미쪽 카운터도 사람이 많진 않습니다.>
저번 저의 첫 글에서도 써뒀지만 이번 여행에 비행기는 왕복 퍼스트 클래스(호갱)를 끊어서 퍼스트 클래스 전용 카운터를 이용 할 수 있었는데요.
저는 좀 기다리다가 줄이 모두 빠지면 혼자 유유히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한두명씩 서있는데 그사람들이 빠지면 한두명이 딱 오고... 계속 그러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대한항공의 맴버십인 스카이패스의 높은 회원분들도 그냥 저곳을 이용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대부분이 이코노미 고객.)
그래도 한두명밖에 없던탓에 줄에 서도 30초정도만에 바로 카운터로 들어갔습니다.
<사진 0018 : 퍼스트 클래스 카운터. 카펫 색 마저 붉은색입니다.>
보통 퍼스트 클래스는 한 비행기에 8석 내외인데, 4개나 되는 저 카운터는 가끔 낭비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진 0019 : 퍼스트 클래스 줄 앞에는 이렇게 표지판과 이쁜(핰핰) 누나가 서있습니다. 따로 뭘 검사하진 않고 그저 퍼스트 클래스 승객인지 확인만 하시더라구요.>
<사진 0020 : 비행기로 출발하는 내 캐리어. 23일동안 나와 함께 굴러다닐(...) 캐리어 입니다.>
퍼스트 클래스의 차이는 이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선 수화물 택 부분에 'FIRST'라 적힌 택을 달아둬 도착시 가장 먼저 짐이 나올 수 있도록 합니다.
또, 찍진 않았지만 가방을 비닐로 랩핑도 해주기도 하고, 전 거절했지만 비행기 탈때까지 비서(?)같은 역할을 해주는 에스코트 서비스도 있습니다.
<사진 0021 : 그렇게 나온 보딩패스. 퍼스트 클래스는 윗 부분이 사진과 같이 붉은색 입니다.>
이 외에도 혼잡한 시간대에는 '패스트 트랙'이라고 하는 일등석 전용 보안검색을 이용 할 수 있도록 보딩패스에 안내해주는데, 아직 이른시간대라 따로 안내는 없었습니다.
<사진 0022 : 생각보다 긴 보안검색 줄. 하지만 이 줄도 10분정도만에 모두 사라졌습니다.>
처음 이 줄을 봤을땐 생각보다 길어서 놀랐습니다. (이보시오! 이보시오! 카운터누나!)
분명 의사양반카운터 누나가 금방 들어갈수 있다고 했었거든요.... 배도 고팠는데.. ㅠㅠ
하지만 굉장히 빨리 빠지는 줄을 보고 금방 안심했습니다. (사실 배를 빨리 채울수 있다는데에 더 안심을...)
그렇게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빠르게 마치고, 면세 구역으로 들어갑니다.
그 이후의 내용은...
다음 <002편 : 우리는 빠스트 클라슨디... 뭐 갈때 가더라도 라운지 한번정돈 괜찮잖아?> 에서 계속됩니다!
첫댓글 여행기보다 중간중간 취소선드립에 뿜었습니다 ㅋㅋㅋㅋ ㅍ...퍼스트라니...대단하네요!!
크크크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돈주고 퍼스트를 타는건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싶네요 ㅠㅠ
가격대비 가성비가 너무 없습니다... 차라리 비즈니스를 타는게 훨씬 나을꺼같네요 ㅠ
머얼리~가면 좋다네요 ㅋㅋㅋ
머얼리.... 거리가 머얼리 갈수록 가격도 머얼리 가겠죠... ㅠㅠ
유럽이나 미국쪽은 소형차 한대값이던데요 왕복이 ㅠㅠ
서민한테는 그림의떡...ㅜㅜ
오 이런 병맛후기 좋아요.ㅋ
기차였다면 서울역 도심공항텀서 수속하시지요...그거 은근 꿀이라는.ㅋ
근데 나는 골수 아놔빠라 kill포로 가다보니...아놔는 지원도 안되고...
항상 인천에서 탈땐 서울역에서 했었는데 이번엔 비행기편이 제법 이른시간대여서요 ㅠㅠ
게다가 출국심사까지 끝마치지 않으면 긴~ 보안검색 줄을 기다리는건 마찬가지기도 하구요...
어처피 퍼스트 클래스는 탑승수속 줄이 긴 편도 아니여서 이번엔 그냥 공항에서 수속을 다 했습니다..^^
사실 무궁화 막차와 공항철도 첫차와의 간격도 길진 않 습니다.맥도널드에서 맥모닝먹고 있음 시간 금방가지요
네 위에도 적어뒀지만 도착과 출발시간만 쳐도 50분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대합실에 이동하는 시간같은걸 생각하면 40분도 남지 않을꺼같네요. 이정도면 기다릴만 하죠 ㅎㅎ
같은 시 시민분을 여기서 뵐줄이야 ㅎㅎ천안에서 아침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타려면 4시30분차가 가장 적당하기에 매진도 자주되더군요
버스는 잘 모르지만 공항가는 노선은 우등좌석으로 항상 가장 좋은 차량으로 배차하고 속도는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제한기기(리미터)가 달려있다고 합니다
후기가 생생하네요^^
반갑습니다 ㅎㅎ 천안이 생각보다 커서 그런지 다른 지역을 가도 가끔 만나는듯 합니다!
평일 새벽시간이였는데도 그래서 그 차는 만석이더라구요... 그래서 불법인듯 하지만 기사분한테 돈을 바로 내고 출입문 옆 보조 좌석에 앉아 가시기도...
뭔가 기대감이 생기는 여행기네요.
여행갈때의 느낌... 저도 다시 느껴보고 싶었는데 덕분에 대리만족 하고 있습니다.
잘 봤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ㅎㅎ
우와-무려 3주 동안의 일철 탐사 여행이므로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님의 체력이 부럽습니다.
여행기 시작하는 분위기도 명랑한 밝은 분위기이고 여러모로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흐으... 그래서 집에 와서 1주일가량은 후유증에 젖어있기도(?) 했습니다 ㅠㅠ
막판에 몰려온 감기라던가 근육통이라던가...
관심 감사드립니다!
천안-인천공항 노선이 은근히 딸라박스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신형 차량을 넣어주는게 아닐까 싶네요...^^
10여년 전만 해도, 시외, 고속버스들의 제한속도 초과는 흔한 일이었지만 요즘엔 속도제한기 장착 및 타코메타 장착 등으로 규정속도를 넘기는 일은 그리 흔치 않지요...
그나저나 천안-인천공항이 15700원에 우등이면 꽤 저렴하네요.. 서울 어지간한데서도 우등 타면 15000원인데 말이죠..ㅡ.ㅡ;;
2015년2월1일-24일까지 21일 그린페스로 여행해봤습니다
그떄생각이많이나네요 또가고싶어서 2018년2월1일-24일까지 계획을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