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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약을 바르거나 먹이면 한 달 내내 간다는 데 그러면 몸에 독하지 않을까요? |
2. 약을 투약하는 간격은 어떻게 되나요? |
3. 일년 내내 먹여야 하나요? |
4. 심장사상충약은 바르는 게 좋은가요? 먹이는 게 좋을까요? |
5. 심장사상충예방약을 하면 100% 심장사상충이 예방이 되는 건가요? |
6. 모르고 심장사상충 검사를 하지 않고 예방약을 투여했는 데 쇼크가 올까요? |
7. 애드보킷이나 레볼루션 같은 심장사상충약을 바르면 외부진드기까지 모두 박멸할 수 있나요? |
8. 몸무게가 작은 데 사상충약을 쪼개먹이거나 주사기로 덜어서 발라줘도 되나요? |
9. 심장사상충 모기에 물리면 무조건 사상충에 걸리나요? |
10. 심장사상충약을 투약하고 있는 데 별도로 구충제는 할 필요가 있나요? |
오늘은 10가지 질문들 중 1번 사상충예방약을 바르거나 먹일경우 몸에서 얼마나 잔류하는 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약물이 몸에서 얼마 동안 잔류하는 지에 대한 연구는 약학과목 중 Pharmacokinetics(약물동력학)이라는 학문이 개발되면서 사람과 동물에 있어 중요한 임상자료로 자리잡게 됩니다. 특히 애드보킷(Advocate)은 경피(Transdermal)흡수 제형이고 하트가드(Heartguard)는 경구 츄어블 제형인지라 두 약품의 투여경로가 다르기 때문에 더욱 의미를 갖게 되는데요.
이러한 임상자료는 해당 제약사의 논문발표자료를 참고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100%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보호자들이 충분히 판단할 정도는 된다고 생각됩니다.
위에 나오는 애드보킷은 미국에서는 Advantage-multi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임상논문에는 애드보킷이 아니라 Advantage라는 이름으로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애드보킷은 동물의 목 뒤에 바르는 경피흡수 제형으로 이미다클로프리드(외부기생충 구제 살충성분)와 내부기생충과 심장사상충의 미세자충을 죽이는 성분인 목시덱틴(Moxidectin)성분의 복합제입니다.
목시덴틴과 이버멕틴(하트가드), 셀라멕틴(레볼루션)은 모든 계열의 성분은 모두 Macrocyclic lactone 계열의 내, 외부 기생충 구제성분으로 축산업에서 더 많이 사용되는 데 소동물에 있어 용량을 작게 조절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애드보킷에 이어 하트가드는 이버멕틴(Ivermectin)과 피란텔파모산염(pyrantel pamoate)의 복합 츄어블 정제로 심장사상충의 미세자충과 내부기생충 中 회충과 십이지장충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춘 제품이며 소고기로 만들어 기호성을 높였습니다.
애드보킷의 목시덱틴 성분과 하트가드의 이버멕틴 성분은 같은 계열이지만 콜리(Collie)와 같은 이버멕틴 감수성 견종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입니다.
애드보킷을 권장용량의 3배, 5배 용량으로 4주간격 3회 피하(transdermal) 투여했을 때는 이상반응을 관찰되지 않았지만, 권장용량의 40%만을 경구(po)로 투여했을 때는 심각한 이상반응이 보고되었으므로 콜리와 같은 예민한 견종에 애드보킷 투여후 서로 핥아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Ref:Advantage multi ins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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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사상충 예방약이 한 달동안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약의 성분이 한 달 내내 몸 속에서 지속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만 혈중 잔류기간은 실제로 투여되는 약마다 다릅니다.
바이엘사에서 제시한 약물동력학(Pharmacokinetics)논문을 살펴보면 애드보킷과 경구용 심장사상충약(하트가드와 같은 이버멕틴성분)의 혈중 체류기간은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경구용 사상충약(Ivermectin)의 경우 투여후 얼마 되지 않아 혈중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체내 잔류량 감소를 보이는 반면 경피제(transdermal) 애드보킷은 혈중 약물농도가 서서히 감소하고, 4주 간격 투약시 하트가드와는 달리 이전 투약시보다 혈중농도가 상승하므로써 심장사상충 예방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습니다.
<애드보킷을 매달 투여한 경우 혈중농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반면 경구용 심장사상충약은 투여 후 혈중농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아래 Auburn Study 2011의 발표처럼 심장사상충예방약을 투여한다 하더라도 각 제형과 성분마다 예방율에 있어 차이를 보이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체내 잔류가 오래되는 애드보킷이 좋은 약일까요?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혈중으로 약물의 잔류가 오래될수록 약물의 부작용 확률 또한 올라가게 됩니다. 물론 중증의 부작용이 났다면 FDA에서 허가를 내지 않았겠지만 평생을 투여해야 하는 약물의 특성상 아무래도 혈중농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상태가 오래된다는 건 주의해야 합니다.
때문에 산책이 많은 여름, 그리고 실외견 등에 있어 애드보킷을 투여해 예방을 확실히 해줄 수 있지만 겨울철이나 산책이 적어지게 되면 혈중 잔류기간이 짧은 약으로 변경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단, 이 경우 애드보킷을 꾸준히 투여한 상황보다 심장사상충예방확률을 떨어지게 되나 겨울철의 사상충 이환율이 감소되는 걸 따진다면 큰 의미는 없을 듯 합니다.
첫댓글 집 안에서 키우는 강아지들은
심장 사상충 약 꼭 먹이이지 않아도 된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저 그래프에 따르면 목시덱틴의 혈중 농도가 높고 이버멕틴처럼 급속한 반감기가 아닌 혈류내 축적된다면 목시덱틴은 콜리등의 견종을 제외하곤 큰 이득이 없을듯 싶네요.
다른 자료를 보면 1세대:이버멕틴 2세대:셀라멕틴 3세대:밀베마이신 4세대:목시덱틴으로 목시덱틴이 가장 진화된 방식이라 설명하지만 프로하트6가 판매중지된적도 있고 위 자료에 의하면 혈내 농도도 높으면서 축적되는 단점도 있고 가격도 비싸고....단순히 콜리등 특수견종을 위한것이라면 밀베마이신 투여로도 충분히 부작용 막을 수 있지 않나요??
진화된 방식이라는 것이지 더 안전하다는 개념은 아닙니다. 콜리종 부작용 등은 용량에 따른 부작용이므로 기존의 이버멕틴 제제라 할지라도 심장사상충구제용량으로는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목시덱틴의 강점은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 기존 사상충약들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에 비해 거의 100%예방율을 보인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