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은 공포영화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시리즈의 내용 안에 꽤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처음 주인공이 속해있던, 링바이러스가 퍼져있던 세계 안에서,
링바이러스의 근원을 찾던 주인공이, 자신이 놓인 현실이 하나의 가상 세계라는 것을
자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차원 밖으로 전화를 겁니다. 그리고 자신을 이 세계 밖으로
꺼내달라는 요구를 하게 돼죠. 그렇게 주인공은, 그 주인공의 유전인자 정보를 그대로 해서 현실
안에서 재탄생하게 되고, 살아가면서 링바이러스의 실질적인 근원을 찾아가게 된다라는 내용이죠.
매트릭스 안에서 살아가는 주인공(네오)이..
자기 세계 안의 어떤 결함 (말로는 설명하지 못하지만)을 어렴풋이 감지하고, 거기에 대한 해답을
말해줄 수 있는 이(모피어스)를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답에 가까워졌을 때, 그것을 방해하는 존재(매트릭스 요원)와도
동시에 맞닥뜨리게 돼죠.
매트릭스의 세계는, 생각이 지배하는 우리의 현실이라고 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이들은 그 세계 안에서, 생각과 적당한 타협을 하면서, 자기 자리를 확보하고 안주하면서 살아갑니다.
어떤이들은 불만족을 느끼고 저항을 하고, 더 나은 어떤 위치로 오르고자 애를 씁니다.
그리고 어떤이들은, 이 세상을 지배하는 어떤 작동방식 자체에 의문을 품고, 거기에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합니다.
이 세 존재들 다 '생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생각이 이끌고, 지배하는 삶을 살면서, 그것이 자신의 삶이라고 받아들이며
살아갑니다. 누군가 그 상태로부터 자유롭게 해준다 하더라도, 오히려 거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할만큼
(사이퍼) 이시스템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세번째의 존재들은, 자유를 향한 길을 선택하고(빨간약을 선택), 생각 너머의 삶을 살기를, 진실을 알기를 원하게 됩니다.
이들은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생각'들(매트릭스 요원)의 저항에 부딪히게 됩니다.
처음에는 당하게 됩니다. 매트릭스 요원들의 힘은 무한한 것처럼 보입니다. 어느 공간에서도 나타나고, 어떤 형태로도 변합니다.
진실의 힘에 눈을 떴지만, 그 힘을 자유롭게 다루게 되기 전의 네오는 그들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죽었다가 깨어나는,
또 한번의 자각을 거치고나서 그는 막강한 힘을 지니게 됩니다. 자신이 생각의 주인임에 눈을 뜨게 되는거지요. 생각이 나로부터 일어나고
내가 생각의 주인임을 알아차리는 순간, 게임은 끝이납니다.
나는 진실에 눈 뜨기를 원합니다.
더불어 함께 깨어나고, 빛을 전하는 자이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가 '링'이었는데 새로운 관점에서 봐야겠습니다.
'무섭다'는 생각이 아직 있으니 애들이랑 봐야지~ 땡큐~~
매트릭스를 생각하면 늘 떠오르는 질문 한가지...
지금 여기..내각 잇는곳이 매트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