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처님의 불가사의한 몸佛身과 말음성과 마음心 의 지혜
<<화엄경>> 권50·51 제37 <여래출현품>에 ‘여래의 몸佛身’과 말음성과 마음‘의
불가사의한 지혜를 말씀하시고 계시고, <<화엄경>> 권13 제9 <광명각품>에도
“여래의 몸의 모습과 모든 상호들을 모든 세간의 중생들이 측량할 수 없음이라,
억 나유타 겁을 두고 생각하여도 몸과 상호와 위덕은 더욱 끝이 없네.”로 부처님을
찬탄하고 있습니다.
<<법화경>> 권1 제2 <방편품> 제1장에서도 “사리불과 같은 이가 세상에
가득해서 모두 함께 마음 합쳐 생각하고 헤아리고 무량겁 동안 사유해도
부처님의 크신 지혜 한 부분도 능히 알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부처님報身佛은 신身, 구음성, 의(意-心) 세 가지 불가사의不可思議 지혜가 있습니다.
이 불가사의는 색계 하늘을 다스리는 범천왕이나 욕계 하늘의 여러 왕들이 설사
갠지스 강 모래알처럼 헤아릴 수 없는 겁劫이 흘러가도록 연구하고 사유한다
할지라도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몸·말목소리·마음뜻·생각을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마하반야바라밀경>>에 기술되어 있습니다.
먼저, 몸身의 불가사의입니다. 부처님의 몸報身佛은 무량억종광명으로 이루어져
수 백 억의 색깔로 방광 방사할 수 있으며 키신장는 아주 조그마한 깨알로 작아질
수도 있고 삼천대천세계를 덮을 수도 있는 장대한 키신장로 보일 수도 있으며 이
우주공간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몸뚱이로 꽉 차게도 할 수 있고, 행行과 인격은
삼천위의三千威儀 팔만세행八萬細行이시며 일거수일투족이 법도法道이면서 지혜이고
자비 자체이십니다.
부처님을 칭명 염불하는 사람에게는 수 천 억에 관계없이 그 염불행자에게 가서
직접 공부를 지도해 주시는 분이 부처님이시고 이것이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신밀身密입니다.
<<화엄경>> 권50 제37 <여래출현품>의 보현보살님 게송
부처님의 참 몸도 그와 같아서(그지없나니)
온 법계에 고루고루 두루 했는데
볼 수도 취할 수도 모두 없지만(무량광이기 때문에)
중생을 교화하려 형상을 나타내시네.
가장 높은 의왕醫王 그와 같아서(名醫)
방편과 온갖 지혜 구족하다가
예전처럼 부처 몸 나타내거든
중생들 보는 족족 번뇌 소멸해
둘째, 부처님의 말목소리은 가까운 거리에서도 들을 수 있고 수천억 리 밖에서도
들을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한 마디로 한 음성을 내시는데 듣는 사람에 따라서
어떤 사람은 보시, 어떤 사람은 계율, 또 어떤 사람은 인욕, 또 어떤 사람은 정진,
또 어떤 사람에게는 지혜바라밀로 들리게 할 수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이것이 <<문수보살 예찬문>>에 나오는 “하나의 음성 가운데 일체
아름다운 음성을 갖추신(어일언음중於一言音中 구일체묘음具一體妙音), 하나하나의
묘한 음성 가운데 최고의 수승한 음성을 구족하신(일일묘음중一一妙音中
구족최승음具足最勝音)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음성목소리의 비밀인 어밀語密입니다.
<<화엄경>> 권11 제6 <비로자나품>
도량에서 아름다운 소리를 내니
그 음성 매우 깊고 또한 묘하여
중생의 모든 고통 능히 멸하니
이것은 부처님의 신통하신 힘.
<<화엄경>> 권51 제37 <여래출현품>의 보현보살님 게송
열 가지 힘 세존도 그와 같아서
묘한 음성 내어서 법계에 가득
모든 행은 괴롭고 무상하다고
나고 죽는 바다를 여의게 하네.
부처님의 음성도 그와 같아서(한 음성에 백 천 음성)
한 음성에 갖가지 소리를 내며
근성과 욕망 따라 차별이 있어
각각 듣고 번뇌를 끊게도 하네.
셋째, 부처님의 마음(心-지혜삼매)은 미간백호상眉間白虎相에서 무량억종광의 빛을
내는데 우주법계의 어디라도 비추고자 하는 동방의 수십 만 국토를 지나간
그 세계와 그 세계의 중생을 비추고, 또 그 세계의 어느 붓다가 교화하는 장면과
어떤 보살들의 보살행 그리고 그 세계의 중생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것도 보여
줄 수 있으며, 어떨 때는 팔만사천 털구멍에서 무량억종광의 빛을 내어 시방의
무량 무수한 삼천대천세계를 모두 비출 수 있는 신통·만능자재하신 능력을 지니고
있고 아울러, 모든 외도들이 동시에 다 함께 도전한다고 할지라도 불가사의한 거의
무한의 온도인 삼매화火로 그 모두를 일시에 포위하여 다 제압할 수도 있는
우주적위신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것이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마음(心 -뜻)의
지혜삼매입니다.
<<화엄경>> 권51 제37 <여래출현품>의 보현보살님 게송
부처의 지혜도 그와 같아서(법계는 늘거나 줄어들지 않듯이)
온갖 지혜를 내는 것이니
더함도 없고 덜함도 없고
나지도 않고 다함도 없어
부처님 지혜 그와 같아서(바다 물이 넘치거나 줄지 않듯이)
물결을 쉬고 법 애착 없애
넓고도 커서 그지없으며
부처와 보살 능히 내나니
부처님의 몸佛身과 말음성과 마음心의 지혜는 불가사의하며, 부처님께서는
붓다(佛)까지도 낼 수 있는 우주법계와 지존이시고 삼천대천세계의 총교주이시며
남섬부주 대교주이십니다.
출처:비교종교학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