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천일야화는 모처럼의 번출로 피로와 즐거움에 겹친 행복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2003년 7월 25일 11시 10분!! 부천에 있는 엘디낚시로 출발!! <약간의 소도구 구입>
2003년 7월 26일 12시 15분!! 인천 남항으로 출발!! <날씨가 굉장히 후덥찌근...끈적임>
2003년 7월 26일 12시 30분!! 남항도착. <가까운 수산센터로 쭈꾸미 구입하러 감>
2003년 7월 26일 12시 50분!! 남항도착. <캔커피와 함께하는 숭어때와의 만남!! 담배~휴~>
@ 만조가 가까와 오면서 숭어떼가 물반 고기반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 어림잡아 물속에 미치는 번쩍거림이 팔둑보다 더 큰놈들이었습니다. ~~~
2003년 7월 26일 2시 40분!!
미리배에 올라 자리잡고, 함께 동승하게 될 어느 조사님께 말을 걸어 한참동안의 즐거운
시간을 갖고보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네요. 사무실에 들려 반겨주시는 사장님 내외분께
인사드리고, 첫번째로 승선명부 작성하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배에 올라 선실전체에 담요깔고,
잠을 청해 보지만, 선잠만이 잠깐....깜빡!!
선갑위에 추떨어지는 소리, 웃음소리, 모기 피빨아먹는 소리....
2003년 7월 26일 4시 30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그렇게 이유없는 시간만 흐르고 있었고, 배 또한 목적지를 향해 흐르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과 함께하는 시간~
라면에 밥말아 먹고, 커피와 맥주한잔에 우리의 눈은 밝아져만 갔습니다.
2003년 7월 26일 6시 20분!!
낚시 준비하세요!! 선미도!!
오전 물때 좀 보려는 선장님의 맨트....하지만, 물발이 세다. 2시간 더 포인트 이동!!
2003년 7월 26일 8시 40분!!
웃고 먹고 마시고 즐기고 있는 그사이에 한참을 달려 왔네요.
아마도 마을 하나를 끼고 큰 바위섬들로 가득한것을 보니 덕적 근처인듯....
낚시 준비하세요!! 큰씨알은 나오지 않고 손바닥 정도!!
물발은 없는데, 바람이 너무 일어 쭉쭉 밀리데요. 그래도 앙증맞은 입질은 계속 이어집니다.
바람을 피해서 섬 가까이서 잔챙이만 계속 올리는 천일야화!!
잔챙이라 아이스박스에 넣지 않아, 바닥에서 펄쩍거리는 나의 우럭들~ 잠깐시간에 15수정도!!
광어가 많이 나온다는 40분간의 포인트 이동이 있었습니다.
뜰채!! 뜰채!! 광어에 놀란 조사님들의 소리에 광어가 요동을 칩니다. 우와~! 좋겠다?
묵묵히 옆조사님과 엉킨 채비를 풀며,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잘못했는걸요?"
올려도 올려도....씨알이 35센티을 넘기지 못하는 천일야화!! ~5수 더 추가요~
사진한방 멋지게 찍고 싶지만, 찍어주질 않으니 환장하겠데요?
참으로 신기한것은 작은 우럭의 힘이 왜 그리도 좋은지....손맛을 여러번 착각을 했습니다.
역시, 우럭은 무게로 감을 잡는 것이 최고지요!! 푸드득~!!이 아닌, 쿠욱~ 쿡!! 오예~!!
오전 조황 20수정도에 만족!!
2003년 7월 26일 11시 40분!!
점심 든든히 챙겨 먹고서 다시 고패질 시작!! 오후에는 깊은 수심을 공략!!
개우럭 구경하기가 이렇게 힘이 들어서야.....안흥가고 싶다!! ㅋㅋㅋ
이곳 저곳의 조사님들이 회를 맛보라고 손짓을 합니다.
얼마 잡지도 못해서 회맛이라고 보고 가시려는 모양입니다.
평균 10수정도 하셨더군요. 적게는 4수하신 조사님도...심지어는 한마리도 못하신 분도....
만조시간에 바람이 터져 조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2003년 7월 26일 13시 30분!!
오전에 회 한점에 소주한잔을 드시며 즐거워 하신 나이드신 조사님들!!
저를 알고, 제가는 아는 우측 선갑위와 옆조사님들과 배 뒷쪽에 계신 조사님 일행을 위해
몽땅 회를 뜨기 시작합니다. 바구니로 하나가득!!
천일야화 :: "이모님, 이거 2접시로 나눠 주세요. "
천일야화 :: "하나는 앞쪽에 그리고 다른 하나는 뒤에 드릴꺼예요"
아주머니 :: "집에는 안가져 가?"
천일야화 :: "네, 아직 남았있어요"
솔직히 아이스박스에는 한마리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허탈?
먼저 푸집한 하나의 회접시를 들고 앞으로 가서 여러 조사님들께 접대(?) 해 드리고...
분위기 좋왔답니다.~ 다시 아주머니에게 들려 회를...그런데!!
천일야화 :: "이모님, 도시락은 왜요? 저 집에 가지고 않가요...!!"
아주머니 :: "그냥 도시락을 싸달라고 하잖아!~뭐러 줘...."
도시락 2개 때문에 기분이 무지하게 상했지만, 마음을 달랬습니다.
회를 뜨고 계신 아주머니도 어쩔줄 모르고 미안해 하고 계시고....이따 드시겠죠? 뭐!!
평소 제가 알고 있는 좋았던 조사님이 바로 이런 분이라니....쩝!! 그냥 모른채 했습니다.
지난번 출조에도 잡은 우럭을 모두 드렸었는데...함께 오신 분들은 전혀 생각않으시는 그분!!
욕심이라면 욕심일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NFC는 알고 있습니다.
회 한점으로 배위에서 나누는 인연이야 말로, 좋은 값진 기억이란 것을...그렇죠!!!
2003년 7월 26일 14시 30분!! <1시간 30분정도의 포인트 이동>
2003년 7월 26일 16시 00분!!
포인트를 이동해 다시 선미도에서 낚시시작!!
역시나 35센티가 안되는 우럭이가....
왠일인가 묵직!!~~ 왔다!! 왔어~ 끌어내는데, 실패했습니다. 원인은 저도 모릅니다.
챔질이 너무 빨라서인가요? ㅎㅎㅎ
그런데 곧바로 옆에 계신 조사님의 대가 고패질 중에 돌에 걸린다(?) 바로 그놈이다!!
돌에 걸린듯 해서 챔질을 하시는 조사님!! 누구랑 걸렸나 보다는 조사님을 말씀!!
난 알고 있다. 지금 올라오는 그놈이 내가 못걸은 개우럭이란 것을~
어쟀든 올라오고는 있다. 역시, 허옇게 배를 띄우는 개우럭 50약간 안되보이는 놈!!
오늘의 최대어다!! 축하드립니다. 사장님!!
긴장감이 채 가시기도 전에 뒷쪽에 계시던 도시락2개 주인공인 조사님께서 뜰채를 외쳐~!@@
70급 광어!! 우와~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두세번 찍으신다. 천일야화가 짜증나데요~~
잠시 후, 아주머니가 저에게 손짓을 하는데...무슨 영문인지? 시간이 흘러 알았습니다.
그분이 광어회를 뜬다고....우와, 오늘 광어회 맛 보겠네...아이, 좋아라!!
드디어 그분이 제가 있는 쪽으로 오기 시작합니다. 웃는 얼굴로....!!!
이게 왠일인가? 선장실로 올라가는게 아닌가? 오잉~!! 그렇구나, 선장님께 감사표시를...
에구구....김칫국만 실컷 먹었네...ㅋㅋㅋ
그분을 다시보게 된다면, 그래도 전 웃는 얼굴로 인사드리겠습니다.
2003년 7월 26일 17시 10분!! <철수>
전체적인 조황은 광어 6수정도, 개우럭 2수정도, 그외 잔챙이 평균 10여수라 판단됩니다.
천일야화는 광어, 개우럭 손맛을 보지 못했고요, 구경만 했습니다. ㅋㅋㅋ
잔챙이 25수(우럭)~30수(볼락포함) 한것으로 기억됩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세상을 살다보면 별일이 다있지요... 힘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