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강과 다뉴브 강의 낭만
-제10화 Slow city 독일의 밀텐베르그(Miltenberg)-
2016년 6월 21일
코블렌츠를 떠나 아침에 눈을 뜨도 배는 항해중이다
오후 2시쯤 밀텐버그에 도착한다는 바이킹 데일리 신문을 보고
늦잠을 자고 조식을 마치니 9시가 되었다
지금 통과하고 있는 강이 마인강이다 독일을 동서로 가로 질러 흐르는 마인강은
라인강의 가장 중요한 지류이며 이제 저녁 마인강이 라인강에 합류하는 마인츠에서
우리선박은 마인강으로 운항하면서 프랑크 프르트를 밤새 지나고 밀텐버그로
향하고 있다고 한다
10시부터 선내에서 독일 전통적인 유리공예 작가의 아름다운 작품제작
시현회가 있다기에 우린 모두들 라운지에 모여 전통적이고 개성적인
유리공예의 시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오후 점심 때에는 그동안 친하게 지낸 미국인 친구와 같은 자리에서
점심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밀텐베르그 관광을 준비하였다
미국 텍사스 시티에서 온 스페인 계통의 Mr.Eddie Perez 부부다
나이는 72세이고 아들 딸을 두고 있는데 아들은 의사이고 딸은
무대 의상 디자이너라고 하며 승선 기간 중 우리를 가장 많이 배려해
주고 친절하여 헤어질 때는 친구처럼 “에디/ 권” 하면서 마누라 욕도
하면서 즐겁게 사긴 친구 중의 하나였다
오후 2시에 배는 밀텐 베르그(Miltenberg)에 도착 하였다 우린 각조로
나뉘어 시내관광을 하기 시작하였다
우리 선박은 어제 저녁 라인 강을 벗어나 지류인 마인 강으로 접어 들었고
밀텐베르그는 “마인 강의 진주”의 불릴 만큼 16세기의 중세 독일의 도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독일 사람들의 자존심과 사랑을 흠벅 받고 있다고 한다
인구 12,800명의 작은 도시로써 마치 동화속의 마을을 재현해 놓은 것
같은 뾰족뾰족한 지붕과 X자 나무로 만들어 놓은 프레임들은 중세
독일 전통 가옥의 모습 그대로 라고 한다
그래서 이곳 관광객은 독일인 절반, 외국인 절반이라고 한다
600년이나 된 이 호텔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밀텐베르그
주민의 자랑거리이며 자부심이라고 한다
그림 같은 집들의 계속 이어 지고 그 아래 층에는 관광객을 위한 점포들이
깨끗하게 잘 꾸며져 있었으며 값도 많이 비싸지 않은 것 같았다
13 세기경부터 강을 따라 도시가 형성되었고 강을 따라 무역이 활발히
진행하면서 밀텐베르그는 매우 부유한 지역이 되었다.
그후 30년 전쟁이 일어나면서 이 지역이 많이 황폐화 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양차대전을 겪어면서도 원래의 상태를 거의 보전하고
있었고 1913년부터 마을 확장 정비하면서 오늘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하며
이 Zum Riesen 호텔도 1441년에 오픈하여 1590년 건축가 제이콥 스토어
(Jacob Stoer)가 시의회에서 기증한 통나무 100개를 사용하여 반목조 르네상스
양식 으로 재정비 하였으며
1948년에도 리뉴얼하여 현재의 모습이며 이 호텔에 투숙객은 로마의 황제들인
프레드릭 발바로사 황제, 찰스4세 등이며 Gustavus Adolphus, 나폴레온 보나팔드,
엘비스 프레스리등도 이 호텔을 이용하였다고 한다
이 도시의 간판들은 정말 에술적인 가치를 고려하여 하나의 장식품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정말 이색적이였다
성에 올라가면 마인 강 상류를 한눈에 구경할 수가 있으며 밀텐베르그의
아름다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중세 시대 마인츠의 대주교와 Rieneck의 영주는 Spessart 언덕에 건립
된 Mildenberg성을 지배하려는 욕망 때문에 수차례의 전쟁이 계속되었다고
하며 13세기에는 마인츠의 비숍 대주교의 지배하에 있었다고 한다
중앙광장에는 아담한 St Jakob Church가 자리 잡고 있었고
내부 장식도 검소하였다
가장 독일적인 건축물들을 보여 주는 마르크트 광장에는 16세기에 지어진
분수대가 있어 운치를 더해주고 있었다
구시가지에는 150채가 넘는 중세 목조주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마인강의 진주라는 별명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라고 한다
2시간 동안을 가이드 관광을 하고 나서 여기서 부터 가이드관광은
끝이나고 2시간의 자유 시간으로 준다고 하니
우린 길거리를 구경하면서 손자들의 선물도 사며 쇼핑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선박으로 돌아왔다
조그마한 Slow city라 독일 사람들의 여유로운 삶을 한번 맛보고
우린 일찍 배로 돌아와 다음 목적지로 출발 하는 선박 스케쥴에 따라
휴식을 취하면서 선상에서 시간을 보냈다
원래 이곳은 라인 강과 도나우 강을 이어주는 main 강의 줄기로써
운하 형식의 좁은 협로를 통과해야 하기에 무척 많은 항해시간이
소요되었다
이런 협로가 마인강 변에는 여러 곳이 있어 다소는 지루한 느낌도 들었다
시간이 지루 할 때에는 식당에서 식사를 즐기며 처음 만나는 승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알아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리버 크루즈 여행의
또 다른 일미인 것 같았다
오늘은 저녁 9시에 Croatia와 Spain과의 Euro 2016년 Championship 경기가
있는 날이라 선박에서 생중계 한다기에 모두들 저녁식사를 마치고
스크린 앞에 모여 스릴 넘치는 경기를 보면서 오늘 하루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느림의 도시 밀텐베르크 이야기
중세 도시를 간직한 작은 마을 밀텐베르크는 마인강의 진주라고 불리우며 관광객 수와 주민의 수가 동일 할 정도로
독일인들이 여유롭게 자연과 고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을 관광지로 선택하기 때문이란다
역사적인 도시는 아니지만 그래도 중세의 문화와 전통을 간직한 변화가 없는 도시답게
시간이 멈춘 숨은 보석으로 남겨진 시골 마을이라고 한다 13세기부터 지어진 독일식
목조주택 150여채가 아직도 그대로 보존되고 사용하고 있는 슬로우 시티로 인구 만명정도
거주하며
13세기 마인강의 통행을 관리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밀텐베르크 성은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며 옛부터 숙소 창고의 역활을 한 Zum Riesen건물은
15세기부터 지금까지 호텔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 슬로우 시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