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여성에서 우울증, 갑상선기능저하증일 수도......

갑상선 기능저하증 최근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인구수는 1만3천여 명으로 하루에 35명꼴로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연예인부터 전직 대통령까지 자살의 충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자살을 하는 이유나 동기는 다양하지만 우리 신체의 변화 특히 갑상선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한 우울증을 겪다 자살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하고 나비모양을 하고 있다. 갑상선에서는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기능항진을 유발하고 인체에 필요한 호르몬 분비가 적으면 기능저하증이 나타난다. 갑상선 기능저하는 주로 40~50대 여성에서 남성보다 9배 많이 발생한다. 원인은 일명 하시모토 병이라 불리는 자가면역성 만성 갑상선에 염증에 의해 발생한다. 갑상선의 자가면역성 질환은 항티로글로불린 항체, 항미크로솜 항체와 같은 자가항체 의해 갑상선 조직이 파괴되는 것을 말한다. 또한 갑상선질환으로 인한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받았거나, 갑상선제거술을 받은 경우에도 기능저하를 유발한다. 드물게는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하는 신호체계의 문제 즉, 뇌하수체 기능 저하로 인하여 호르몬 생산이 부족한 경우, 갑상선 호르몬 생성의 선천적 장애에도서 기능저하가 나타난다. 갑상선 기능저하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다른 질환과 감별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증상은 추위를 몹시 타며, 체중 증가, 부종. 무력감, 변비, 심한 피로, 근육통, 우울증이 나타난다. 구체적인 증상은 첫째, 피부증상(얼굴과 손발 등에 부종, 탈모, 땀분비의 감소로 피부가 거칠고 차갑다. 후두의 부종으로 쉰 목소리가 난다), 둘째, 위장관 증상(위장관 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나타난다), 셋째, 심맥관 증상(심장비대, 맥박수 감소, 저혈압), 넷째, 비뇨기계 증상(신장기능 저하), 다섯째, 조혈기관 증상(철 결핍성 빈혈), 여섯째, 내분비계 증상(남성은 성욕 감소, 여성은 월경과다, 무배란, 유두에 분비물). 일곱째, 신경근육계 증상(심한 피로, 무기력, 기억력 감소, 근육통, 근육쇠약, 우울증, 혼수)이 있다. 갑상선 기능저하에 따른 임상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증상과 함께 혈액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받을 수 있다. 식사에 관계없이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호르몬을 검사하는데 갑상선 기능저하증에서는 대부분 거의 모든 경우에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증가하게 되고 T4, fT4, T3가 정상보다 감소한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에서의 환자들은 갑상선이 대부분 커져 있는데 커진 갑상선을 자기 자신이 인지하는 것 보다 남들의 눈에 쉽게 눈에 띄어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하는 경우가 있다. 혈액검사와 함께 갑상선 초음파 검사에서 갑상선이 커져 있으면서 손으로 만져 보았을 때 통증 없이 딱딱한 느낌이 있다면 갑상선 기능저하증가 능성이 높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호르몬 치료를 하게 되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호르몬 치료와 더불어 갑상선 기능저하로 인한 변비는 균형 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도록 하고 섬유소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또한 체중 증가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체중 조절을 위한 식사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위장관 운동이 느려지므로 식사를 조금씩 자주 섭취하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다.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오드가 함유된 미역, 다시마, 어패류 등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거나 적게 섭취해서는 안 되며 성인의 1일 섭취량은 150㎍이다. 의학박사 심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