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알람 때문에 아침 일찍 잠에서 깹니다
붉게 물든 동쪽하늘
구름 사이로 태양이 떠 오릅니다
온 세상이 밝아집니다
그런데
순식간에 불과 10분도 안되어 안개가 뒤덮힙니다
다시 사방이 어두워집니다.
일곱시가 넘었는데도 아무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깨우러 다닙니다
영희가 말합니다
"주민이한테 가봐야 해. 빨리 오라고 난리가 났어"
영희를 태우고 당진으로 달립니다
안개를 뚫고... 15분쯤 달려 비발디 아파트에 도착합니다
다시 되돌아왔을 때
밥상이 차려져 있습니다
30분만에 아침식사가 준비될 수 있었던 것은
밥하고 탕만 끓인다 작전이었습니다
어제 매운탕집에서 반찬을 싸달라고 해서 가져왔기 때문에...
9시에 출발입니다
파인스톤CC서 새만금방조제 중간 신시도 까지 약 150km
빨리 달려도 2시간입니다
신시도에는 선화공주(김옥희)와 서동(임주동)이 우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용반 김옥희가 익산에 살면서 가끔 모임에 참석했는데
이제 적극적으로 참여할 태세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주동자가 있습니다. 그 주동자가 누구냐면 임주동입니다
김옥희 남편이며 익산 진경여자중학교 교장이신 임주동 님께서
불러만 주신다면 무조건 참여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디션이 좀 까다롭긴 하지만 말입니다)
큰 체구에 호탕한 모습
장수의 품격을 갖춘 멋쟁이 임주동 ,
그를 새만금방조제 중간쯤 신시도에서 만났습니다
빨간 줄무늬 셔츠에 버버리 모자를 쓴 사람이 김옥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