草亭新居(초정신거)-鄭齊斗(정제두)
新居一鑿小如舟(신거일착소여주) : 새로 지은 집이 너무 작아 마치 작은 배 같아
平野微茫枕鉅流(평야미망침거류) : 들판은 아득히 보이고 큰 물줄기 베개 삼았네
戶氣長連蓬海闊(호기장연봉해활) : 사립문 기운은 멀리 봉래 바다로 이어져 광활하고
簷雲遙際岱岑浮(첨운요제대잠부) : 처마 끝의 구름은 저 멀리 태산과 이어져 떠있다
乾坤合近先天運(건곤합근선천운) : 하늘과 땅은 합하여 선천의 기운과 합쳐있고
萬象涵虛太始秋(만상함허태시추) : 만상이 하나로 합쳐지니 태허가 시작되는 것 같아라.
但見白鴟何浩蕩(단견백치하호탕) : 다만 흰 소리개를 바라보니 어찌 그리도 호탕한지
正知吾道更悠悠(정지오도갱유유) : 이제야 우리의 도를 바로깨달으니,다시 유유해지는구나
山溪1(산계1)-鄭齊斗(정제두)
涓涓流出愛無情(연연유출애무정) : 졸졸 새어나오니 무정함이 좋아
好看纖源一脈淸(호간섬원일맥청) : 보기 좋아라, 실낱같은 근원에서 한 줄기 맑은 물
去會江湖千萬里(거회강호천만리) : 흘러 강호 천만리로 모이나니
洪波誰識此中生(홍파수식차중생) : 누가 알겠는가, 큰 물결도 여기에서 생긴 것을
山溪2(산계2)-鄭齊斗(정제두)
歷盡千巖萬壑艱(역진천암만학간) : 수천 바위와 골짜기의 험한 곳 다 지나도
如何日夜不曾閑(여하일야불증한) : 어찌하여 밤낮으로 한가하지 못 한가
滔滔萬里奔歸意(도도만리분귀의) : 도도히 수 만 리를 흘러가는 뜻은
只在滄波大海間(지재창파대해간) : 푸른 파도 일렁이는 큰 바다에 있고 싶어서라오
차이형김여운(次姨兄金汝韻)-정제두(鄭齊斗)
이종 형 김여의 시에 차운하여-정제두(鄭齊斗)
此理元來塞宇寰(차리원래새우환) : 이 이치는 원래 우주에 가득 차있어
昭昭千古不曾閒(소소천고불증한) : 밝고 밝아 일찍이 천고에 쉼이 없었도다
祗爲正路無田者(지위정로무전자) : 다만 바른 길로 따르는 자가 없었으니
莫道如今始世間(막도여금시세간) : 지금 세상에서 시작된 것이라 말하지 말라
次靜觀齋集中韻(차정관재집중운)-鄭齊斗(정제두)
정관재집중의 운을 빌려-鄭齊斗(정제두)
情性元同水體用(정성원동수체용) : 정과 성은 원래 물의 체와 용과 같으니
體淸爲性用爲情(체청위성용위정) : 체는 맑으면 성이 되고 용은 정이 된다네
從知流水渾雖濁(종지유수혼수탁) : 흐르는 물이 뒤섞여 비록 탁해진다 해도
濁處寧無是體淸(탁처영무시체청) : 탁한 그 곳에도 어찌 체의 맑음이 없을까.
.............출처......하곡서원
첫댓글 수련을 많이 하신 분 같군요
잘 보고 갑니다^^
신완순님 강화도에서 그런말슴 하시면 서운해들 하십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물이라고들 생각해요, 강화도에서는...^^*
이제 하곡 정제두에 관한 연구가 막 강화도에서 시작되어
그 깊이를 알수가 없다고들 하십니다.
하지만 그 후학들을 보면 깊이를 짐작할수는 있겠죠...
최근의 정인보, 일제시대 이건창, 이건승, .........
독립운동하신분들이 대부분 정제두의 후학들....
ㅎㅎㅎ 그렇습니까? 죄송합니다
아주 좋은 의미로 말을 한건데...
수련을 많이 하셨다는 것은 그만큼 도가 높다는 뜻으로 얘기한 것입니다^^
네...그런줄 알고있습니다...ㅎㅎ
호연지기가 보통분이 아니신것 같네요,
정주학이 아니면 사이비 취급하고 심지어 죽이기도 하던 그 시대에
선생께서 이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학풍을 드러내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초정신거는 오늘날의 하곡학연구원을 내다보고 지은시 같은데, 저만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