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국제영화제에 가볼 요량으로 3시간여를 달려 전주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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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문하는 전주라서 인지 (익산과 군산은 몇번 가봤지만, 지척의 전주는 꼭 들르지 못했다) 길도 낯설고 운전도 어설펐다. 헐~
원래의 일정은 영화제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역시나 마지막 날이어서...
결국 전주 어울림교회(울 목사님과 동기 목사님) 목사님 내외의 가이드로
어울림 교회와 한옥마을 인근을 둘러 보는 것으로 변경(?)된 일정이 되었다.
한옥마을에 참 잘 어울리는 교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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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찾아 가면서 바로 지척에 두고도 눈에 띄지 않아 헤메일뻔 했다.
교회라서 십자가를 먼저 생각한...
사모님께서 손으로 가리키시는 데도 첨엔 엉뚱한 곳에 포커스를 두고 있었다...ㅎㅎ
맛있는 전주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은 후
어울림교회에서 차와 담소를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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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가 함께 잘 어우리진 곳
그곳에 또 참 잘 어울리는 어울림 교회...
이름에도 나타나 있듯이 세상과 하나님 나라를 연결하는
가교와도 같은 공간...
경기전과 전동성당 그리고 최명희 문학관을 중심으로
한옥마을 체험을 했다.
많지 않은 시간으로 주마간산격의 관람이었지만, 나름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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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의 영정을 비롯한 역대 조선왕조의 영정을 봉안한 경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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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성당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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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의 건축미와 웅장함은 예술적인 가치도 높다.
호남지방 최초의 서양식 건물인 전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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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안의 경건함은 아이들 마저도
소리를 죽이게 한다...
'혼불'의 최명희 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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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작품과 생애
그리고 문학에 대한 열정이 살아있는 곳...
06. 4. 25일 개관한 최명희 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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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고향인 전주의 풍남동에 위치해 있다.
작가는 고향 전주를 '꽃심 좋은 땅'이라고 했단다...
작가의 필체 따라 써보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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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문학, 이것은 어느 특정인들만을 위한
특별한 것이라 여겨질 수도 있지만, 지극히 평범한 일상과
삶의 진솔함이 바탕으로 이루어졌음을 생각해 보며
지켜져야 하고 간직되어져야 할 것들을
한번 더 되짚어 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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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 않은 시간. 여러 볼거리들을 안내해 주신
'어울림교회' 최갑표 목사님과 사모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