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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올리버색스/조석현옮김/이마고/2012년1월6일/★★★★
기능의 상실, 과잉, 과거로의 이행 및 단순함이라는 4가지 주제로 쓰여진 임상사례집
신경장애에 대한 편견을 다시 생각하게하는 좋은 책이나 전반부는 흥미롭고 쉽게 어렵지않게 상황이 이해되는 반면, 후반부로 갈수록 왠지 집중이 되지 않아 읽기가 힘이 들었다.
이런 임상사례를 참고하여 만들어진 영화나 소설이 많이 있을듯하다. 생각나는 것으로
* 내머리속의 지우개, 박사가 사앙한 수식, 첫키스만 50번째, 레인맨
2.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장하준/부키/1월17일/★★★★
저자가 말한 것처럼 입문서의 성격으로 쉽게 읽히기도 하지만 어려운 부분이 나올때면 고급 경제학을 다루고 있구나하면서 쓴읏음을 짓곤했다. 정치적 성향만 편향된 것이 아닌 경제측면에서도 이렇게 다르게 볼 수 있구나 느낀다. 그러면서도 책을 덮고 나면 또 다시 처음자리로 돌아오는 나를 발견한다. 아! 이렇게 힘이 드는구나...나는 꼴통인가
3. 금난새의 내가 사랑한 교향곡/금난새/생각의나무/1월24일/★★★★
교향곡과 그 작곡가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게 써나간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에스트로는 교향곡을 이렇게 생각하며 듣는구나라는 것을 배웠다. 최근에 본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클래식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듯이 교향곡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물론 이해 할 수 없는 많은 용어들이 있지만.....
저자가 이야기 한것처럼 읽기쉬운 심리학책을 찾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생각건데 그것은 독자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이유가 더 크지 않을까한다. 그럼 준비하기 위한 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아마도 이 책이 워밍업하기 좋은 도구가 아닐까?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심리학을 풀어나가니 그렇구나 라는 말이 입을 떠나지 않는다. 좋은 책이나 별세개를 주는 것은 순전히 내 개인의 호감도를 반영한 것임을 밝힌다.
5. 5분 눈운동의 기적/김동성,윤강자/한언/1월28일/★★
안경과 수술없이 시력이 좋아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해서 손에 잡았다.
"끈질김만이 당신이 원하는 시력회복을 장담한다. 간절함 만으로는 부족하다" 여러가지 눈 운동방법과 요가자세 및 혈점자극 방법등을 노트에 옮겨 적어 놓았다. 끈질김만이 결과를 이야기 할 것이다. 하루 30분이 되지 않으면 5분이라도 할애해야겠다.
굳이 빌려서 읽을 책이 아닌 도서관에 가서 중요한 부분만 손으로 적어오면 될 내용...
6. 안네의 일기/안네프랑크/주유경옮김/지경사/2월13일/★★★★★
책을 손에 들었던 시간내내 부끄러움을 느꼈다. 13살부터 15살(1944년)까지 은신처에서 적은 일기.
안네의 나이에 30을 더한 나이의 어른이 적었다고 말한들 믿지 않을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남에게 기대하면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혀도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없어. 더구나 자기의 의지를 지키며 꿋꿋이 살아 갈 수도 없을거야. 중요한 것은 늘 스스로 생각하고 깨어 있으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이야." 이렇게 깨어 있었기 때문에 인생에 대하여, 세계에 대해여, 정의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 부모에 대해...글을 쓸 수 있었을까?
"나는 이곳에 오고 나서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하늘을 바라본 거야...<중략>...자연이야말로 언제나 순수함 그 자체여야 하는데..."
나는 어떻게 사물을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실아가고 있는 것일까.
7.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괴테/박찬기옮김/민음사/8월14일/★★★★
2월에 읽기 시작했다가 처음 세장을 넘기지 못해 8월에 다시 시작했다. 처음 3장을 넘기니 쑥쑥 진도가 나간다.
줄거리는 삼류 통속소설과 비교하나 다름이 거의 없다. 그런데 순간순간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고 자연을 표현하는 방법이 남다르다. 문학작품이란 말은 이런 글에 주어지는 것인가보다. 줄거리에만 익숙한 나에게 한줄 한줄의 표현이 곱씹어 볼만하다.
베르테르의 슬픔, 자살이라는 단어를 언젠가는 저주스럽게 생각한 적이있다. 어렸을적에는 말이다. 그때는 인간을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이겠지. 슬픔이 나를 죽이게 할 수 있다. 사랑이 죽음을 넘어선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터. 로테 그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베르테르 그에게 어떤 존재였는지가 중요할 뿐....
8. 7년의 밤/정유정/은행나무/2월28일/★★★★
"그래서....넌 아니기를 바란 거야"(513쪽) 무서운 이야기다. 그런데 우리주위에 참으로 비슷한 이야기가 많이 있다.
강도의 차이만 있을뿐 우리는 부모에게서 배우고, 부모는 자기와 같은 길을 걷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I belive in the church of baseball 아들이 써준 묘비명. 형장의 이슬로 사람진 최현수의 마지막은 아마도 행복하지 않았을까.
최고의 포수로 자리매김을 하고 잠들 수 있었으니까. 마지막 장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한다.
이 소설 언젠가 영화로 볼 수 있을 것 같다....벌써 나왔을까?
9. 고통의 문제/C.S루이스/김남식옮김/크리스챤서적/3월13일/★
어릴적에 아무 생각없이 성인용 철학책을 들고 읽으려고 끙끙대던 기억이 난다. 이과생 기계쟁이에게는 한줄 한줄이 너무 벅차서
손에 들고 있던 내내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당연히 머리속에 남은 것이 하나도 없다. 모든 것이 때가 있듯이 나에게 이 책을 읽을 때가 정해져 있는데 순리를 어기고 시작한 것 같다. 이거 영...찜찜하다.
10. 덕혜옹주/권비영/다산책방/3월16일/★★★★★
고종황제의 막내딸이었지만 기구한 운명을 살았던 마지막 황녀, 이 책이 아니였으면 내가 어찌 그 이름을 알 수 있었으랴. 우리에게는 나에게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에 앞서 알아야 하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플 따름이다. 어느 민족처럼 수십년의 시간이 아니 수백년의 지났건만 기억하고 아파하는데...지금 우리는 아니 나는 너무 쉽게 세상을 즐기고 있다.
덕혜옹주...
11.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김영봉/IVP/3월20일/★★★
요한웨슬리의 경제원리인 '할 수 있는 한 벌라', '할 수 있는 한 저축하라'(아끼라),'할 수 있는 한 다 주라'가 전체 내용으로 요약되지 않을까 생각한다.(130p)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에서 자본은 내가 가지고 즐겨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란다. 이런 맥락으로 기독교의 정신에 충실한 체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기독교가 체제 전복적인 성격을 잃으면 타락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타락한 기독교는 체제와 야합하여 기득권자들을 옹호했다(p206)
참 어려운 책이다.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 실천이 그렇다. 그렇게 어려운 것이 기독교인으로서의 삶인가?
12. 살리는 집 죽이는 집/안젤라홉스/안희영,류혜지옮김/열림원/3월24일/★★★
"환경은 병의 원인이자 치료이다"로 요약할 수 있는 이 책은 같은 환경에서도 아픈 사람보다 건강한 사람들이 더 많다는 점 때문에 증상의 원인이 몸속 질병이라고만 생각하는 오류를 직접 겪은 저자의 경험담과 힘께 도움을 주는 여러 제안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히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전자기장에 대한 내용은 어쩌면 쇼킹하기까지 하다. 사람이 만든 환경이 사람을 아프게 하는데 정작 그렇게 만든 사람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심각하지 않게....저자의 가족들이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13. 종아리를 주무르면 건강해진다 /오타니 유키코/은영미옮김/나라원/3월28일/★★
2만명의 종아리를 대한 후 적게 되었다는 건강에 관한 서적이다. 요즘 부쩍 많이 손에 들게 되는 책이 건강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종아리에서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을 읽을 수 가 있다고 한다. 어찌 종아리에서만 그 흔적이 나타나랴, 얼굴에서 손에서 발에서 그리고 마음 씀씀이에서도 나타나겠지. 즉, 건강은 지금 이 순간에 나타난 나의 상태 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것 같다. 오랜 세월 쌓여서 나타난 결과가 아닐까?
14.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 / 사이토 마사시/이진후옮김/나라원/211쪽/4월3일/★★
몸 온도가 그렇게 중요한 줄은 예전에 미쳐몰랐어요.노래가사이군.... 책을 보면서 몸온도를 올리는 운동법을 독서 노트에 열심히 옮겨 적어본다. 행여 잊을까봐 그림까지 곁들여서. 하지만 언제 읽었냐는 듯 금새 잊혀지고 만다. 그래서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가 돌아다니겠지. 마음아프게도 격언이나 속담은 꼭 지켜지지 않을때 뇌까리게된다. 내 몸을 살리려면 몸 몬도를 꾸준히 체크하자 그리고 올려보자 다 탈때까지...
아내는 "종아리를 주무르면..."과 이 책을 한번 더 일겠다고 연장신청하란다.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일까?
15. 허공 /고은 / 창비/233쪽/4월10일/★★
시집을 읽다니! 내가 많이 달라지기는 달라졌나보다. 젊을때 시 한줄 써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마는 나는 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리고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도를 해봐야겠다는 생각 그 하나로 책을 들어본다.
가볍다. 얆다. 작다. 만만하게 보인다. 한두시간도 필요없어 보인다. 그러나...
고은님의 허공을 손에들고 내 영혼은 헤매기 시작한다. 어어? 이런것인가? 하루가 지나간다. 그리고 또 하루가...
한톨의 티끌이 기억한다/그 누구의 삶으로도/대신할 수 없는/나의 삶을//한방울의 물이 꿈꾼다/그 웅덩이로/그 바닷가 명사십리/끝나지않을/나의 삶을//오늘도 하루가 꽉 저문다/내 자유여/한톨의 티끌/한방울의 물로 돌아가더라도/이 세계 이후의 세계 아직 찾지 마라
이분의 시는 삶이다. 당신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노래라고 해야 할까? 한 편의 시에서 그분의 삶을 본다.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사셨을까. 궁금하다.
16. 포옹 /정호승 / 창비/131쪽/4월15일/★★★
역시 시는 읽어야 맛이다. 아이들 앞에서도 몇편의 시를 읽어본다. 한자 한단어 한줄 한난락 한 편을 소중하게...
어떤 노래는 우울핟때 듣기 좋고 어떤 것은 춤이 없으면 이상하고 어떤 것은 즐거울때 한없이 즐겁게 해주고 어떤 음악은 슬픔을 위로해주듯이 한 편의 시도 노래인지라 그때 그때 느낌이 다르다. 어제 낭송한 "바다가 보이는 화장실"과 오늘의 그것은 또 다르다. 모든 노래가 좋듯이 모든 시도 좋은 것인가. 간 만에 읽어본 아니 낭송해본 시가 나의 영혼을 가볍게 한다.
17. 개조심 /로알드달 / 권민정옮김/도서출판 강/260쪽/4월22일/★★★★★
별을 달고 보니 5성장군이다. 어린이를 위한 책만 쓴 것이 아니고 출발은 성인을 위한 작가였단다. 그런데 글이 참 재미있으면서도 세심하며 한 문장 한문장을 곱씹어 볼만하다. 9편의 글을 읽으면서 친근한 줄거리가 있어서 언제 읽었었나하는 착각에 빠지곤 했다. 그도 그럴것이 몇편은 영화로 나왔었다고 하니 영화를 통해 이미 익숙한 줄거리였을 수도 있겠다. 작가가 파이럿 출신이었기에 가능한 아홉편의 단편, 이 경험을 통해 로알드달은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을 했다고 한다.
어느 늙디늙은 남자의 죽음 / 아프리카 이야기 / 마담 로제트 / 카티나 / 어제는 아름다웠네 / 그들은 늙지 않으리 / 개 조심 / 오직 이뿐 / 당신 같은 사람
18. 모닥불/정호승/열림원/183쪽/4월25일/★★★★
시인이 쓴 어른을 위한 동화. 그래서 그런지 한 편 한 편을 소리내어 읽어 내려가다보면 꼭 무슨 다큐멘터리를 듣는 착각에 빠진다. 말의유희라고나 할까 재미있다. 더 멋있게 읽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욕심이 생겨난다.
어떤 이야기는 이미 아는 줄거리이고 어떤 것은 처음 듣는 내용이다. 모두 눈을 감고 생각해 봄직한 이야기들이다.
19. 신도 버린 사람들 /나렌드라 자다브/강수정옮김/김영사/5월3일/★★★★
감정이 매마른 것일까? 어떠한 아픔도 분노도 눈물도 흐르지 않는다. 이런 세상에 살고 있다는것이 서러운 것이다. 카스트가 여기 인도에만 존재하는 것일까. 우리나라에는 없을 것이며 여기 뉴질랜드에는 없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사회건 존재한다. 인도는 그것이 종교로 정의되었기 때문에 더욱 더 벽이 높고 두꺼웠을 것이고 다른 지역은 다른 모양으로 존재하겠지...
아마도 나에게 들려지는 메세지는 스스로를 그 둘레에 넣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 언제까지는 높은 담이 있었으나 지금은 많이 허물어져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담이 더 높아지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것이리라.
20. 김약국의 딸들/박경리/나남/5월12일/★★★★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 "어! 이거 토지와 비슷한데!". 다 읽고 난후 뒤어 붙어있는 글을 읽어보니 그 분도 그런 느낌이었다고 한다. 데미안의 작가가 그 책을 필명을 바꾸어서 출판했는데 사람들이 귀신같이 알아 맞추었다는 이야기을 데미안을 읽으면서 보았던 기억이 있다. 역시 작가는 자신의 영혼을 글로 옮기는 것인가?
사람이 집안이 해체되는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사업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사라져간 것이 비단 김약국네만 있엇을까? 우린 아니 나는 지금으로 미래를 판단하다. 내가 할 수 결정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으면서...잘난체 하기는...
21. 정의공주/한소진/해냄/339쪽/5월15일/★★
한글창제와 관련된 있을 법한 이야기다. 가족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 것일까, 여인의 중요성을 논한 것일까,
22. 블러드시스터즈/김이듬/문학동네/238쪽/5월17일/★★★
여울..즈인공 여자의 이름이다. 나와 비슷한 시대에 살았을 법한 사람이다. 사회가 하 수상했던 시절에 살아온 사람만이 그 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할때 거리낌없이 말을 섟을 수 있을것이다. 개인의 삶은 사회의 반영인가. 작가의 이야기가 나에겐 그렇게 들린다. 지금 나는 내가 자라온 사회와는 다른 곳에서 살고 있다. 지금 고국의 사람들이 그들의 개인적인 삶에 사회의 그것이 반경되고 있다면 이는 정말 비극이지 않을까?
영화 대부에서 독살당한 교황이 추기경시절에 대부를 만난다.그리고 물속에 잠긴 조약돌을 꺼내서 깨뜨려본다. 젖지 않았다.
나는 모두 조약돌처럼 살았는가 그리고 앞으로 그렇게 살 수 있는가...
23. 신문물 검역소 / 강지영 /시작/309쪽/5월19일/★★★★
책장을 넘기면서 빵빵터진다. 재미있다. 그런데 긴장이 있다. 마지막까지 재미을 놓을 수 없다. 작가는 참 이야기꾼이다. 손에 들고 있던 순간 내내 참 재미있는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재미있는 영화 끝에는 항상 속편을 기대하게한다. 작가도 후편을 슬쩍 던져 놓은다.
24. 고등어/공지영/오픈하우스/308쪽/5월25일/★★★★★
개운하지 않은 그래서 다시 읽어보기로 하고 별 다섯개를 달아본다. 운동권으로 청춘을 보낸 이들의 적응기라고 하면 어떨까.
작가가 끝말에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 80년대를 아파한 모든 젊은이들은 영원히 젊을 수 있으리라라고.... 멋있게 들릴지 모를 말이지만 참 아픈 말이다. 그러나 또 다른 이들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빼앗긴 세대라고.
푸른 바다를 추억하는 소금에 절여져 가는 고등어 그리고 진액을 뿌려가며 도모했던 지난날에서 떠나지 못하는 사람.
누가 현재의 삶을 지난 날과의 인과의 법칙으로만 해설하고자 하는가?
25. 너는 꽃이 되어라 나는 흙이 되리라/박종록/굿북/245쪽/5월31일/★
출판사 제공 책소개를 보고 손에 들었다. ....적을 것이 없다.....별하나
26. 톤즈의 약속 : 이태석 신부 이야기/이병승/실천문학사/175쪽/6월2일/★★★★★
얼마전 고 이태석신부님의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그래서 자연스레 손에 들게된 책,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여져 동화로 분류된다. 동화로 분류되었다고 읽지 못하라는 법이 어디있는가?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묘사 어쩌면 정신연령이 어린 나에게 맞는 책이 아닌가?
그분의 삶은 흉내 낼 수 없다. 세상에 그분을 모방하려는 짝퉁이 조금만이라고 있으면 좋겠다. 마음은 원하지만 할 수 없는 모방 할 수 없는. 아, 이태석!!!
27. 그리스도를 본 받아/토마스 아 캠퍼스/구영철옮김/가이드포스트/304쪽/6월2일/★★
수도원에서 평생 보내시는 수도사들을 마냥 존경했던 어린시절이 있었다. 아마도 이 책이 그런 수도사가 쓴 대표적인 책이 아닐까?
매일 매일 조금씩 읽어내려간 것이 한 3개월정도 소요된것 같다. 한줄 한줄이 아름답고 달콤하다. 그러나 씹으면 씹을수록 맹맹한 것이 어디 싸구려 식당에 꽂아놓은 화병의 프라스틱 장미꽃 같다.나의 이런 글을 본다면 어떤이는 욕을 하겠지....
알고도 행치 않은 이 시대에 이런 책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수도원의 삶이 무슨 감흥을 줄 수 있단 말인가. 차라리 힘겹게 싸우다 연기처럼 타들어간 그런 삶을 살다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가슴에 와 닿는다. 비록 꾸며진 이야기일지라도...
28. 가족 - 뒷모습 /최인호/샘터/308쪽/6월13일/★★★★
앞모습은 아내에게 먼저 양보하고 뒷모습부터 들여다보았다. 전원일기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나고할까 참으로 편하면서도 놓기 싫은 책이었다. 한편 한편이 가족의 소중함을 따스함을 그리고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을 새록새록 솟아나게 한다.
29. 황녀 1,2 (문용옹주)/유주현/아름다운날/472, 491쪽/6월21일/★★★★
덕혜옹주를 읽어서일까, 이 책을 발견하고 주저없이 대출신청 그리고 읽어내려간다. 황녀의 환경에서 자라야 함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았던 사람의 이야기이다. 어깨에 짐을 지지 않고 살아가는 것을 감사한 일이라고한다면 누군가의 손가락질을 당할까? 나도 한 부모님의 자녀로서 살아간다. 자녀로서 살아가면서 부모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사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어떤한 환경에서도 그녀는 황녀로서 삶을 살아간다. 그냥 거렁뱅이로 한 세상을 마감했다면 더 행복했을까.
아마도 그녀는 감옥 창살에 날아드는 맷새를 부러워했을지도 모르겠다.
31. 대작 (전5권) /이종규/북폴리오/6월24일/★★★
막걸이에 얽힌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낸 책이다. 간만에 만화를 들여다보았다. 역시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다.
게다가 막걸리에 대한 상식까지 더해주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람의 개성도 사람마다 다르듯이 미생물에 의해서 빗어진 막걸리가 어찌 다 같을 수 있을까. 독일에는 맥주의 종류가 가구수에 육박한다고 한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겟지.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어쩌면 사람을 개인개인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 잊혀져간 막걸리 맛처럼 어쩜 개인의 참보습도 잊혀져 가는 것이 아닐까. 그 잊혀져 가는 것이 나라면 심각해지는 것이 인간이지만 남이 잊혀져 가는것은 느끼지도 못하지.....
32. 가족 - 앞모습 /최인호/샘터/296쪽/6월27일/★★★★
앞모습, 뒷모습이 다 좋다. 잔잔한 이야기들. 책을 들고 있는 동안 휴가를 즐기는 기분이었다.
33.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서병훈옮김/책세상/254쪽/7월4일/★★★★★
클래식서적이 계속 그렇게 사랑을 받는지 알 것 같다. 다 읽고나서 원서로 읽는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다.
그만큼 저자의 생각을 직접 변형(?)됨 없이 듣고 싶은 마음이 생긴 이유는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자유라는 단어의 뜻 조차도 알지 못하는 내가 그의 생각을 직접 알고 싶다고 생각하다니...그의 시대는 어떤 것이 세인의 관삼사며 그는 어떤 환경이에 살고 있기에 자유라는 것에 대해서 고민을 했을까. 아 자유...
34. 대화/리영희/한길사/746쪽/7월17일/★★★★★
자연과학도라는 이유만으로 사회에 대해서 무관심했던 나. 그때 암울했다고 하는 그 시대에 나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나 원 참. 그시절 머리 뛰꼭지가 간지럽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 부끄러울정도이다. 그토록 무심했다니.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신의 사상이나 주장 또는 종교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다. 그러나 이분은 말한다. 자신이 주장하는 것은 진리라고. 지금 이런 분이 우리에게 있는가....
많은 분야 그 진실을 알리려고 고군분투하시는 분들이 참으로 많이 있다. 그러나 돈의 힘에 권력의 힘에 밀리고 있다.
아! 나는 돈과 권력의 노예는 아닌가?
35. 시크릿 (The secret)/론다번 /김우열옮김/살림/232쪽/7월21일/★★★★★
아마도 '긍정', '감사'나 '믿음 '등의 단어가 포함된 성공(?) 또는 행복(?)등의 서적을 완전히 요약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책같다.
우주의 비밀은 다른 곳에 있지 않고 내 자신에 있다는 말인데 이것을 알면서도 참 어려움것이 삶이 아닌가 싶다.
36.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이태석/생활성서사/263쪽/7월30일/★★★★★
이런 분의 삶을 몇줄의 글로서 표현하려고 한다는 것은 정말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문학적 가치나 글의 짜임새나 재미의 정도를 가늠하기전에 이미 무장해제되어 버린 나를 발견한다.
읽어보시라. 느껴보시라. 이분의 삶을...
37.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리처드 파인만/박병철옮김/승산/246쪽/8월 8일★★★★
파인만이 대학교에서 한 강의를 묶은 것이다. 6편만. 어려운 물리를 쉽게 풀어 썼다는것. 최고의 위치에 있으면서 그 어려운 학문을 대한 1년생에게 쉽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자신의 이해가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물리학 아니 과학(물리,화학,생물 등등)을 알고자 하는 사람은 꼭 읽어보아야 할 책
38.세상을 고친 의사들 /고영하/푸른나무/518쪽/2012년8월16일/★★★
청소년을 위한 책이다. 병원 밖 거친 세상으로 뛰어든 7인의 의사 이야기를 요약하여 들려주는 책으로 한사람 한사람의 전기를 정리하기에 참 좋은 것 같다. 노먼베쑨, 장기려, 슈바이쳐, 프찬츠 파농, 체 게바라, 루쉰 그리고 국경없는 의사회까지.
체의 평전을 읽은 것도 루쉰(노신)의 저작을 읽은 것도 바로 얼마 전이라 짦은 시간에 다시 한번 정리할 기회를 마련해서 참 좋았다. 아이들을 위한 어떤 책에는 미사여구가 없다. 이책처럼.
우리의 아이들도 자신 외에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39.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샌델/이창신옮김/김영사/404쪽/2012년8월17일/9월14일/★★★★★
9월14일이니까 거의 한달을 손에 들고 있었다. 읽을때는 그 내용에 빨려들어가 듯 쏙쏙 들어오는데 책을 덮고나니 정리할 수 없다. 이런 주제를 가지고 평생을 연구한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누군가는 또 정리를 해보기도하고. 이러한 담론들이 있기에 세상이 주변을 돌아 볼 수 있나보다. 아쉬운 것은 이러한 담론들에게서 사람들이 자꾸 멀어진다는 것이다. 바쁘다는 핑계 골치아프다는 핑계 또는 나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는 핑계....이런 거겠지. 나도 그러니까.
옆에 두고 또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읽고 또 읽어보고...책에 나오는 분들의 저서들도 접해볼 기회가 있을까....
첫댓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