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양향자 상무 6호 영입
12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양향자 삼성전자 상무를 6호 인재로 영입했다. 연달아 여성 인재 영입이다.
문재인 대표의 양향자 삼성전자 상무 영입은 숨가쁘게 돌아가는 정치판에 더욱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양향자를 학력과 지역, 성별을 넘어선 아이콘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양향자 상무의 이력 중 고졸신화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양향자를 환영하는 의미에서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재인 대표가 양향자 상무에 대해서 느끼는 촉은 단순한 영입자 이상일 것이다. 문재인은 양향자 상무가 다른 정치인과 대별되는 지점을 간파한 것이다. 양향자 상무는 삼성맨이다.
양향자 상무 |
정확히 말하면 삼성우먼이다. 삼성은 여자가 간부가 되기에 센 직장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대표는 양향자가 유리천장을 깼다는 점에 주목한 듯 하다. 여성은 경력단절이라는 불리한 관행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우리나라 기업현실에서는 더욱 그러한 면이 많다. 문재인 대표에게 양향자 상무는 복합적 다목적 카드이다. 단순히 여성 3호라고 부를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문재인 대표, 양향자 상무로 숨통
문재인 대표가 양향자 상무를 통해 광주에 대한 자신의 진한 애정을 확인하게 해줬다. 양향자 상무는 전남 화순 출생이며 올해 50이다.
'지천명'의 나이에 이른 호남출신 고졸의 삼성우먼, 대한민국 현실에서 가장 갖기 어려운 이력이다. 문재인 대표는 양상무가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나왔다는 데에도 큰 점수를 준 듯하다.
광주에서 여상을 나온 흑수저 인재, 정치인로서 매력적인 이력이 아닐 수 없다. 모두들 금수저에 현혹돼 있는 세상에서 흙수저가 출세한 실례가 문재인 대표의 양향자 상무인 것이다. 양향자 상무는 삼성전자에서도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개발실에 근무했다.
문재인 대표는 양향자 상무를 영입하며 두 번째 여성 인재를 얻었다. |
문재인 대표는 양향자 상무가 첨단 산업을 이끈 인물이라는데도 주목한다. 양향자 상무는 여러 가지 점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문재인 대표는 양향자 상무가 출발부터가 '직원'이라는 점을 드러냈다.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해 반도체 설계기술을 익혔다.
여상 출신의 반도체 기술자가 탄생한 것이다. 양향자 상무는 밑바닥에서 출발해 삼성의 별이라는 임원까지 올라간 것이다.
문재인 대표는 양향자 상무가 우리나라 최고의 반도체 설계 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양향자 상무는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스펙은 결론이 아닌 자부심이어야 한다"며 모순이 중첩된 우리나라의 현실을 비판했다.
문재인 대표는 양향자 상무를 김빈 다음에 배치했다.
문재인 대표, 양향자 상무와 김빈 디자이너 영입으로 김선현 악재 날려
문재인 대표는 양향자 상무와 김빈 디자이너를 영입함으로써 김선현으로 빚어진 공백을 메우게 됐다. 양향자 상무의 첨단 테크닉과 김빈 디자이너의 전통과 접목된 예술은 더불어민주당에 새로운 느낌을 주는 영입으로 느껴진다. 문재인이 양향자 상무와 김빈 디자이너를 선택한 것은 아직은 여전히 모험이다.
문 대표는 디자이너 김빈에 이어 양향자 상무까지 얻었다. |
문재인 대표는 양향자 상무나 김빈 디자이너를 이제 정치인으로 다듬어내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 옥석도 갈아야만 빛이 난다는 말이 있듯이 문재인 대표가 양향자 상무와 김빈 디자이너의 잠재된 가능성을 얼마나 드러내게 할지가 남은 숙제이다.
정치신인들이 좌절한 경우를 우리는 심심치 않게 봤다. 요란한 입당 절차와 관심이 일회성이 되어서는 실패한다. 문재인 대표가 양향자 상무와 김빈 디자이너를 통해 마이웨이를 알렸다.
일단 잘 알려지지 않은 두 사람의 영입은 신선한 감을 주는 데는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밴드 웨건 효과가 현실정치나 표에 100% 영향을 준다고 볼 수는 없다.
양향자 상무는 더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어떤 소회 때문에 눈물을 흘렸는지는 짐작이 간다. 연구원 출신으로 세계적인 여성인물로는 메르켈 총리를 꼽을 수 있다. 메르켈 총리는 물리학을 전공해 동베를린 연구소에서 일했다.
메르켈 총리는 양자화학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화학분야 최고의 권위자가 됐다. 독일의 제 8대 총리로 성공시대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다른 여성이 있다. 칼리 피오리나이다. 현재 미국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와 도날드 트럼프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힐러리 클런턴의 대적하는 공화당의 카드로 내세워진 정치인이다. 현재 공화당의 유일한 여성후보인 칼리 피오리나는 휴렛팩커드의 CEO 출신이다.
스탠퍼드 대학을 나와 메릴랜드대학에서 MBA, MIT에서 경영학 석사(MS)를 따고AT&T에 입사했다. IT 및 전자기업인 루슨트 테크놀로지, 필립스에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