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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를 위한 작은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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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리시즈의 시선 롯데홀에서의 말러 8번
율리시즈 추천 0 조회 614 16.09.03 09:05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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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9.03 09:17

    첫댓글 롯데홀만큼이나 입체적인 리뷰 잘 읽었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그날 공연이 무척이나 궁금했던 저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리뷰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날 공연은 임헌정과 부천필의 성공을 넘어 한국 클래식을 한단계 높여주는 대단한 공연이었군요. 천인교향곡에 참여한 모든 연주자와 합창단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어서 빠른 시일안에 롯데홀의 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 16.09.03 14:29

    홀과 합창단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다만 홀과 조화가 부족한 파이프 올갠이 아쉽군요.
    음량의 크기가 연주인원과 비례되어 커지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연주를 들었을때 감동적이었을
    것 같습니다. 지난 8월 12일 루체른 음악제에서도 샤이의 첫 취임 공연으로 말러 8번을 연주했는대
    어렵게 표를 구해서 보았지만 평을 쓸 마음조차 느낄 수 없을 정도의 최악의 공연이었습니다.
    베토벤 9번 교향곡이 그 어떠한 오케스트라와 솔리스트,합창이 일치를 이루어 좋은 연주를 들려주지 못한 것처럼
    말러 8번도 마찬가지로 합치된 앙상블을 이루어 내기가 힘든 곡인 것 같습니다.
    좋은 홀에 상주 오케스트라는 정해 졌는지 궁금합니다.


  • 16.09.03 21:55

    http://naver.me/FHNbpg3N

    상주는 모르겠고 KBS교향악단과 우선대관 MOU를 체결했다는 기사가 있어요. 실연은 딱 한 번 들어 봤지만 많이 실망했던지라...

  • 16.09.07 22:04

    저런ㅠㅠ 샤이가 웬일이래요? 그 공연 궁금했어요. 루체른 음악감독 취임 공연곡으로 딱이다 싶었는데...지금도 가끔 샤이의 말러8번을 들으면 진한 감동을 받곤 해서 그저 안타까울뿐입니다.

  • 작성자 16.09.08 03:32

    롯데홀의 파이프오르간은 지금의 쇠소리(!)가 나쁜건 아니지만 좀더 부드럽고 익은 소리로 정착하려면 시간이 걸릴듯 합니다. 맑고 정갈한 소리가 될수 있을 겁니다. 말러 8번은 웬만한 오케스트라는 시도조차 쉽지 않은 곡이고 하더라도 당일의 조건이나 상황에 따라 평균이하의 연주결과로 나올수도 있는 대곡이자 난곡이라 생각합니다. 샤이의 연주는 그의 기존 연주에 비해 기대치가 높아서 그렇게 보실수도 있지만 이 역시 이 곡의 통솔의 지난함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롯데홀의 말러 8번은 실연으로 본다는 천인교향곡에 의의를 두었는데 몇가지 기술적인,기교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제약조건을 넘은 감격을 들려주어 기뻤습니다.

  • 16.09.08 05:03

    @pure 역시 급조된 오케스트라에게 좋은 연주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였습니다.
    오케스트라는 물론이고 솔리스트 합창단 모두가 제각각으로 암담한 연주였습니다.
    냉정한 샤이도 어찌 해볼 도리가 없는지 당황하는 모습이었지요. 아마도 리허설을
    많이 하지는 못했을 것이라 그런 이유였겠지요. 첫 공연이라 기대를 많이 했었는대.....

  • 작성자 16.09.08 05:13

    @sangyoung 리허설이 충분하지 못했나보군요. 옛날의 지휘자처럼 한 악단에서 20~30년간 함께 하면서 눈빛만 봐도 호흡이 맞는 시대가 아니라는 점은 있지만 말러 8번이라면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주었어야 했을텐데요. 페스티발 오케스트라가 아니라 하더라도 현대악단과 지휘자의 한정된 시간으로 인해 떨어지는 기교는 아니라도 투렷한 색깔의 해석이나 표현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 시대인것 같습니다.

  • 16.09.08 05:14

    @율리시즈 사진을 보니 합창단의 배치며 그 위용이 대단합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만이 할 수 있는
    그림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저런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요. 한치에 틈도없이
    많은 개신교 교회들이 주일마다 통일된 옷을 입고 수 백명의 합창단으로 예배를 드리는 노하우에서
    저런 그림을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유럽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인것 같습니다. 오랜기간 공들인 것을 느끼게 해 주는군요.

  • 16.09.08 05:23

    @율리시즈 율리시즈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이 됩니다.아마도 많아야 세번 리허설을 했을 것입니다.
    음악제 개막 연주라 각국에서 모인 연주인들이 함께 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전 아바도때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는대 이번에 개편된
    오케스트라는 처음이라 아직 낯설은 느낌을 받는군요. 해가 갈수록 나아지겠지요.

  • 작성자 16.09.08 05:27

    @sangyoung 아. 이번 오케스트라의 멤버가 거의 그대로가 아니었나 보군요. 그럴수록 더 준비했어야 했을텐데. 롯데홀은 무대를 빼고는 관객석을 둘러싸듯이 배치해서 절반은 합창석과 연주공간으로 활용할수 있는 상당한 매력이 있습니다. 1000명을 연주할수 있는 실내공간은 사실상 롯데홀뿐이죠. 무리한 기획에 가까웠으나 한정된 시간과 제약조건에서 오히려 이루고야 마는 한국인들의 장점이 여기에서도 발휘된 것 같습니다^.^

  • 16.09.06 10:21

    모든 공연은 유일한 연주이지요.
    그날의 감동을 두고두고 기억합니다.

  • 16.09.08 03:13

    율리시즈님, 앞으로 공연 리뷰 꾸준히 올려주시죠. 이런 필력을 갖고 계시면서 왜 여태 감추신 겁니까? ㅎ

  • 작성자 16.09.08 03:18

    어허, 이거 왜 이러시나요? 도리안님에게 그대로 반사하고픈 문장인데 ㅎㅎ 나도 자주 쓰고싶소. 시간이 항상 문제이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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