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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일시 |
창영 |
대영 |
혜진 |
은진 |
혜진 모 |
1월 23일(수) 7시 |
강형원 |
전정훈 |
양혜영 |
문은진 |
최현정 |
1월 24일(목) 7시 |
김광 |
김태욱 |
김혜진 |
홍혜미 |
서은지 |
1월 25일(금) 4시 |
강형원 |
전정훈 |
양혜영 |
문은진 |
최현정 |
1월 25일(금) 7시 |
김광 |
김태욱 |
김혜진 |
홍혜미 |
서은지 |
1월 26일(토) 3시 |
김광 |
김태욱 |
김혜진 |
홍혜미 |
서은지 |
1월 26일(토) 6시 |
강형원 |
전정훈 |
양혜영 |
문은진 |
최현정 |
1월 27일(일) 3시 |
강형원 |
전정훈 |
양혜영 |
문은진 |
최현정 |
1월 27일(일) 6시 |
김광 |
김태욱 |
김혜진 |
홍혜미 |
서은지 |
❖ 제 작 : 교육극단 푸른숲
<작/연출의 글> 이지향
결혼 적령기 가끔 만나서 술이나 마시던 친구로부터 프로포즈를 받았다. “결혼은 아무하고나 하냐?”라고 했다. 결혼이라는 말과 동시에 친구는 ‘아무나’로 전락했고 그 속에는 그 친구에 대한 모든 계산이 들어가 버렸다. 별로 싫지는 않았지만 결코 꿈에서 그리던 ‘백마 탄 왕자’는 아니라는 결정과 내 결혼의 조건에는 준수한 외모와 유머보다도 이 사회를 살아갈 비장의 무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그 친구는 요즘 말로 쿨 했다. “결혼이 별거냐? 뜻 맞는 사람끼리 같이 살면서 애 키우고 같이 늙어가는 거지.” 그 말로 모든 건 정리가 됐다. 그리고 그 친구를 이제까지 보지 못했다. 지금 돌아보니 틀리지 않은 말이다. 뿐만 아니라 난 비싼 수업료도 냈다, 나의 경박한 생각에 대한 대가를. 그러면서 배운 것은 결혼은 두 사람이 보이지 않는 노력으로 자연스럽게 새로운 삶을 꿈꾸며 가꾸어가야 하는 것이며 그런 것들은 저절로 이루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 과정을 거쳐 순류를 탄다는 것을.
지금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배우지 못한 것이리라. 그저 공부라는 것을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 학습 향상에 목적을 두고, 더 좋은 조건의 기회를 잡으려는 수단으로만 받아들였기 때문에 수학보다 어려운 삶의 문제가 현재에 닥칠 때 많은 제물을 받쳐 해결했으리라. 경제 원칙에도 어긋나게 ‘고비용 저효율’이 되었으리라. 그런데 이러한 일들은 어이없게도 작은 이기심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나만 잘되길 바라는’ 나의 어리석음과 ‘내 자식만은…….’이라는 우리 부모님의 생각이 만들어낸 아이러니. ‘나’는 ‘우리’ 속에 있고 또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기 때문에 만들어낸 결과가 아닐까. 혼자는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잊고, 남이 있기에 내가 기쁜지 슬픈지 알 수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기 때문이었으리라. 그 사실을 공부 때문에 잊고 살았기에 이제는 진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가 되리라. 더 늦기 전에.
겉은 ‘사랑과 전쟁’, 그 속은 ‘우리가 가야 할 세상 만들기’. 이 이야기 속 인물은 모두 열심히 산다. 단 자신을 위해서. 그래서 결과는 행복하지 않다. 우리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인정해야만 가능하다. 우리 모두는 보이지 않는 가는 실로 연결되었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이 나의 삶과 직결되어 있다, 마치 도미노처럼. ‘나’가 ‘우리’로 발전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교육이 사람다움을 키워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 사회가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하고 우리가 사는 사회는 어느 한 사람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이익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 이러한 마음을 작은 이야기 속에 담고 싶었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이 꿈꾸고 나눌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아마도 그것을 꿈꾸는 것 자체가 큰 욕심인지 모르겠지만.
<교육극단 푸른숲>
❖ <교육극단 푸른숲>은?
<교육극단 푸른숲>은 연극을 매개로 하여 배움과 가르침의 장을 교실 밖까지 확장시키고, 바람직한 청소년 문화 및 교육, 예술 문화를 구현하고자 하는 순수 비영리 공연 단체입니다. 1999년 9월 창단 작업에 착수하여, 2000년 2월 첫 공연 「굿 닥터」를 필두로 제11회 정기공연 개미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푸른숲’이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푸른 숲이고자 하는 바람의 표현입니다. 포근한 안식을 주는 곳, 맑은 공기와 싱그런 바람이 흐르는 곳,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고 사라지는 자연의 품, 푸른 숲. 황폐한 교육 현실 속에서, 지극히 평범하고 소박한, 어쩌면 진부하기까지 한 ‘푸른숲’이라는 이름을 내걸게 된 건, 함께 하는 이들의 소박하지만 순수한 마음들 때문입니다. 이는 유사 단체들과 달리 협회나 조직의 연계없이 독자적인 활동을 해올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들을 교과서나 칠판이 아닌 무대를 통해서 전하고자 하는 마음 속에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하는 연극 작업을 통해서, 같이 웃고, 울고, 느끼고, 호흡하는 가운데 참된 사제동행, 진정한 인성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 단원 구성
<교육극단 푸른숲>은 현장 교육을 담당하는 현직교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 중심의 교육 및 문화 구현에 뜻을 모은 이들이 함께 하는 열린 모임으로서 학생, 일반인 등에게도 개방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현직 초∙중∙고교 교사는 물론, 일반인, 학생 등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단원>
변중희(보인중 과학 교사), 박동준(계성여고 수학 교사), 이지향(성암여중 국어 교사),
류선옥(상일여고 국어 교사), 최현정(건대부고 국어 교사), 김태욱(영훈고 국어 교사),
김 광(동북고 논리 교사), 이선미(양주 덕정고 수학 교사), 홍경아(염동초 교사),
강형원(양주 덕정고 특수교사), 홍혜미(양주 덕정고 국어 교사), 문은진(양주 덕정고 교직원),
김혜진(동두천 신흥고 교사), 전정훈(영훈고 일본어 교사), 서은지(주부),
양혜영(군포 옥천초 교사), 황세희(안산 양지중 사회 교사), 김현수(언남고 영어 교사),
김보경(신암초 특수 교사), 안명옥(홍릉초 교사)
김창영(배우), 김윤동(중앙대 학생), 김찬호(동북고 학생)
❖ 기본 활동
공연 : 정기 공연, 워크샵 공연
연수 및 연구 : 관극, 워크샵, 세미나, 대본 및 자료 발굴, 교사 연수 운영
홍보 및 지원 : 문서 발간, 통신·인터넷 활동, 각 학교 연극반 지원
❖ 2012년 주요 활동
2월 : 제10회 정기공연 '개순이' 공연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5월 : 춘천마임축제와 연계한 교사 연수 진행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 지원)
“문화예술체험의 푸른숲 – 몸의 움직임으로 마음을 움직이다”
6월 : 학교 연극반 지원 - 계성여고 연극반 공연
7월 : 학교 연극반 지원 - 동북고 연극반 전국청소년연극제 참가공연
8월 : 상일여고 영어연극반 SEDC 연극지도 강사 파견, 공연 제작 지원
11, 12월 : 제11회 공연 '개미' 기획 및 대본 창작
그 외, 희곡모임 6회, 관극토론모임 8회, 배우와의 만남 1회(김소희), 워크샵 2회
❖ 주요 공연
2000년 2월, 창단공연 “굿닥터(Good Doctor)" 여해문화공간, 닐 사이먼 작, 김미미 연출
2001년 2월, 제2회 정기공연 “우리읍내(Our town)" 여해문화공간, 손톤 와일더 작, 이지향 각색, 연출
2002년 2월, 제3회 정기공연 “우상의 눈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전상국 원작, 최현정 각색, 이지향 연출
2003년 2월, 제4회 정기공연 “조만득씨” 한성아트홀, 이청준 원작, 황세희 연출
2004년 2월, 제5회 정기공연 “특용작물 양귀비” 새이웃소극장, 최현정 작, 연출
2005년 2월, 제6회 정기공연 “헛소동(Much Ado About Nothing)” 새이웃소극장, 세익스피어 작, 김 광 각색, 연출
2007년 9월, 제7회 정기공연 “플레이 햄릿(play Hamlet)" 씽크아트홀, 세익스피어 작, 이지향 각색, 정상식 연출
2009년 2월, 제8회 정기공연 “채플린, 지팡이를 잃어버리다” 새이웃소극장, 서현철 작, 김 광 연출
2010년 2월, 제9회 정기공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새이웃소극장, 톨스토이 원작, 최현정 각색, 이지향 연출
2012년 2월, 제10회 정기공연 “개순이”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이지향 작, 김 광 연출
2013년 1월, 제11회 정기공연 “개미” 게릴라극장, 이지향 작,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