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완역본을 읽었습니다.
어릴때 텔레비젼을 통해 재미있게 봤던 앨리스를 완역된
책으로 보니 정말 새롭고 신비합니다.
루이스캐럴이 1865년에 출판한 책입니다.
평생을 독신으로 지낸 캐럴은 아이들을 매우 좋아했고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앨리스는 실제로 캐럴과 친하게
지낸 아이가 모델이라고 합니다.
150년이 지난 지금도 영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극찬을
받는 판타지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책!
이 책을 쓴 시기의 영국은 아이들은 어른에게 예속된 존재며
아이들 책은 교훈만을 목적으로 해야 된다는 생각이 주류를
이루던 때였습니다.그런 시대 상황에서 이 책을 쓴 캐럴을
생각할때 정말 아이들과 하나가 된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풍부한 상상과 흥미진진한 모험,기발한 캐릭터!
책을 잡은 순간부터 판타지의 세상속으로 끌려들어가
즐거운 여행을 했습니다.
다이제스트판으로 된 책이 우리아이들의 상상력을 차단하고
교훈만을 심어주는 수준낮은 졸작이라면, 이 완역본은 진정한
문학작품으로서의 가치와 책읽는 기쁨을 원없이 누리게 해 줄
상상력의 보물창고입니다.
영국사회를 풍자하는 내용도 곳곳에 숨어있고 등장하는 캐릭터
하나하나가 아이들과 어른의 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감히 말하건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능가할 판타지 문학작품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루이스 캐럴 글, 존 테니얼 그림/시공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