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10구간(2번국도/SK주유소-배토재)
-.일시 : 2007년 6월 23일(흐림,비) -.루트 : 2번국도(7:15)-190.5봉(7:55)-1001번 지방도(8:18)-딱밭골(9:00)-234.9봉(9:40)-오랑동고개(11:10)-마곡고개(12:57)-안남골(14:22)-배토재(14:55) -.산행시간 : 7시간 40분 -.참여인원 : 유기헌,하현판,설영식,박금남,연성주,권정순,김문섭,권혁동,장형연,김영창(10명)
꼭 장마가 소강상태라는 일기예보를 철석같이 믿고 나선 길은 아니지만 빗물이 고여있는 도로며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는 하늘을 자꾸만 쳐다보게 된다. ▲2번국도
건들기만 하면 금방이라도 물줄기를 퍼부을 듯이 내려앉아있는 먹구름들도 위협적이지만 낙엽들에 묻어있는 물방울들의 위력이 비보다 강하다는 것을 실감한 권여사님은 비닐우의를 앞치마 두르듯이 두르고 들머리의 도로 절개지를 올라선다. ▲들머리
▲온천 공사현장
울창한 숲에 더욱 어두워진 길로 방향감각을 상실했나... 남해바다로 되돌아 가듯이 꺼꾸로 진행되듯 한 역방향의 길이 한참이나 그렇게 이어지더니 슬그머니 북으로 방향을 꺾어 영신봉으로 향한다. ▲완만한 등산로...
운무와 자욱한 안개로 일찍이 조망은 포기한 터지만 전형적인 육산에 현 위치마저 파악치 못하다 앞이 훤해지며 나동공원묘지의 헐벗은 모습이 들어오고 묘지로 향한 임도를 따라 올라서니 돌탑이 있는 190.5봉이다. ▲나동 공원묘지가 보인다...
▲190.5봉(공원묘지의 돌탑)
협곡을 삥두룬 산사면을 모조리 깎아 커다랗게 묘지 터를 만들어 놓고 망자만을 기다리고 있는 공원묘지는 죽음대신 푸른 생명체들로 채워져 있고 십자가상이 있는 묘지 사잇길을 따라 마리아상이 있는 자그마한 봉우리하나를 그대로 우회하여 개망초가 하얗게 피어있는 개활지에서 공원묘지를 벗어나 내림길로 들어선다.
▲공원묘지를 벗어나며..
우측으로 방향을 바꾼 내림길속에 철탑 하나를 만나고 산딸기의 유혹을 피해 내림길을 조금 더 내려서면 1차선 넓이의 시멘트도로인 선들재인데 어째 1001번 지방도명이 붙은 도로답지 않고 마을길 같다.. ▲1001번 지방도(선들재)
산딸기구역을 벗어나며 전형적인 숲길의 오름길이 시작되고 이설 된듯한 철탑기둥의 흔적 뒤로 철탑을 대하며 오름길이 끝을 맺는데 우측에서 올라오는 마을확성기소리의 끝자락에 메마른 진양호의 황토빛이 들어난다. ▲철거된 철탑흔적...
길은 산길이 아닌 일반도로처럼 완만하게 유지되고 소나무숲으로 무척이나 좋다. ▲183.5봉
산길을 내려서면 딱밭골로 향한 시멘트 도로가 일자로 이어져 가고 왼편으로는 조경수처럼 그럴싸한 묘목들이 즐비하다. ▲딱밭골로 향한 임도
▲마루금은 여기서 우측의 민가앞으로 이어지는데...
▲집주인의 손사레로 딱밭골로 내려선다..
딱밭골고개까지 마루금을 크게 벗어나버려 경운기 길이 되어버린 2차선 아스팔트도로를 거슬러 오르다 왼편의 시멘트도로로 붙으니 조경농장이 마루금상을 차지하고 있고 비포장으로만 바뀔 뿐 널따란 임도가 계속 이어진다. ▲마을 앞을 지나 딱밭골고개로 도로를 거슬러 올라선다.
▲정상적인 마루금의 실루엣과 딱밭골...
이 임도는 민가로 흘러 들어가는데 좀 전에 한번 당했던 터라 걱정을 앞세우고 조심스레 집으로 진입하는데 멍멍이만 멍멍거릴 뿐 인적이 없다. ▲조경농장의 농가
▲외딴 농가 ▲234.9봉
무덤의 잔재인지 돌무더기가 나타나고 이어서 봉우리가 분기되는 무덤을 대하는데 이곳이 도상의 239봉 직전이다. ▲239봉 직전의 묘지
▲53번 송전탑을 대하면서 부터..
팀장님이 건네는 향긋한 수박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239봉을 찾아 나섰으나 워낙 굴곡이 없는 터라 봉우리를 확인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버렸다고 치지만 넓은 헬기장은 왜 보지 못했을까... ▲넓은 임도를 따른다.
▲245.5봉 직전의 묘지와 임도
▲임도를 따른다...
▲오량동 마을로 내려선다.(잘못된 길)
▲오량동 고개
▲경전선 철도와 2번 국도의 교각
▲편안한 휴식..
▲버스를 기다리며....
신설도로인 2번 국도의 교각아래에서 느긋한 점심을 먹고 시멘트길을 따라 오르며 도로 때문에 절개된 마루금을 눈으로 연결하고 아마도 이 도로 건설시 사무실의 용도로 사용될 성 싶은 널따란 광장을 대한다. ▲오찬
▲2번 국도로 단절된 마루금(정상적인 마루금)
▲왠 광장이..
▲지천에 널린 산딸기
밤밭이 끝나면서 펄럭이는 리본을 따라 마루금을 이어가며 앞사람의 흔적을 ?다보니 어느새 2차선 포장로인 마곡고개다. ▲마곡고개
도로만 아니 였다면 그저 먹는 것을 내려섰다가 올라서려니 이중의 힘이 들어 오름길이 끝나는 155봉의 전위봉에서 쉼을 하고 지도상의 잡목지대로 들어섰으나 어딜 봐도 잡목지대를 찾아볼 수 없는 탄탄대로의 정맥길이 쭉 이어져 155봉도 197봉도 어딘지 모르게 지나쳐 우측편으로 임도가 바짝 붙는가 싶더니 새로운 묘지가 조성된 237봉의 분기봉에서 시멘트 임도로 내려서버린다. ▲우측으로 이어진 임도
▲237봉을 내려서고...
▲곳곳에 나타난 임도와 특징없는 지형들로 지도 정치가 힘들다...
진행은 일사천리라 한참의 휴식시간을 갖고 야트막한 봉우리를 올랐다 대나무밭사이로 내려서니 또다시 시멘트임도로 안남골마을에서 안남골재로 이어진 곳이다.
▲안남골로 내려선다...
▲안남골
배나무밭을 대하면서 숲으로 들어서나 이 임도를 서너 번 조우하는데 점차 거세지는 빗줄기 때문에 숲속으로 들어서는 게 빗방울을 덜 맞아 좋다. ▲임도을 수시로 넘나든다.
▲247봉
밤밭으로 접어들어 짧은 오르막을 올라서면 이곳이 288봉으로 배토재까지는 내리막길만 남겨두었다. ▲배토재의 공장이 보이고...
▲배토재
▲보양식으로 깔끔한 마무리.... |
출처: 깜상의 산행일지 원문보기 글쓴이: 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