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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18일, 토요일, Anchorage, Arctic Adventure Hostel
(오늘의 경비 US $75: 숙박료 24, 점심 8, 커피 2.25, 식품 17.70, 버스 1.50, 입장료 21.15)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좋은 날씨였다. 약간 쌀쌀하게 느껴지는 섭씨 17도 정도의 청명한 날씨였다. 숙소 직원에게 이곳 날씨가 항상 이렇게 좋으냐고 물었더니 지난 며칠 동안 비가 오다가 어제부터 날씨가 좋아졌다며 내가 운이 좋단다. 오늘은 Anchorage의 중요한 볼거리 중의 하나인 Alaska Native Heritage Center에 가서 거의 하루 종일 시간을 보냈다. 시내에 있는 Visitor Center 앞에서 오전 10시에 떠나는 공짜 셔틀버스를 타고 가서 오후 2시 40분에 떠나는 셔틀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왔다. Alaska Native Heritage Center는 시내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다. 이곳에는 알래스카에 사는 원주민들의 사는 모습을 재현해 놓았는데 한참 혼자 다니다가 나중에는 가이드와 함께 구경하는 그룹에 끼어서 다녔다. 가이드 설명을 들으니 구경하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었다. 알래스카에는 수많은 원주민 부족들이 있다. 백인들은 이들을 대강 세 부류로 나누어서 알래스카 남쪽에 (Juneau 지역) 사는 사람들은 ?, 북쪽에 (Fairbanks 지역) 사는 원주민들은 에스키모, 그리고 Aleutian 열도에 사는 원주민들은 Islander라 부른단다. 에스키모들이 사는 북쪽이 생활환경이 제일 나빴는데 나무가 없는 툰드라 지역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란다. 나무가 없으니 집도 짓기가 힘들었고 땔감도 없으니 난방도 하기 힘들었고 음식도 주로 날로 먹을 수밖에 없었단다. 겨울에는 극심한 추위 때문에 집은 거의 지하에서 생활하도록 지었다 한다. 사람 몸에서 나오는 온기로 난방을 하기 위해서 2,000여 명이 한집에서 함께 사는 식으로도 살았다 한다. “에스키모”는 백인들이 알래스카 북쪽에 사는 원주민을 칭하는 이름인데 “물고기를 날로 먹는 사람들”이란 뜻이란다. 비하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요새는 별로 쓰이지 않는단다. 우리가 아는 “이글루 - igloo”란 얼음집은 에스키모들이 보통 때 사는 집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 때 그것이 아니고 사냥을 나갔을 때 폭설을 만나면 폭설을 피하기 위해서 잠깐 묵는 비상용 집이란다. 한번 사냥을 나가면 며칠 씩 걸리기 때문에 옛날에는 이런 집이 필요했었단다. Aleutian 열도도 알래스카 북쪽 지역 못지않게 생활환경이 나빴는데 폭풍 수준의 바람이 거의 매일 불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지진지대라 항상 크고 작은 지진이 생긴단다. 내주 수요일부터 3일간 Aleutian 열도 페리선 항해를 하는데 그렇게 바람이 많이 불면 제대로 구경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는 예상 외로 좋았다. 커피, 오렌지 주스, 팬케이크, 토스트, 소시지, 감자튀김 등이었다.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의 반 정도를 섭취할 수 있는 푸짐한 음식이었다. 오늘은 어제 갔던 월마트 뒤쪽에 있는 Sears 몰 안에 있는 수퍼마켓에 가서 Anchorage에 있는 동안 먹을 음식으로 라면, 샐러드, 샐러드 소스, 당근, 바나나, 요구르트 등을 사가지고 돌아왔다. 아침은 숙소에서 먹고 점심은 밖에서 사먹고 저녁 한 끼만 해먹으면 된다. Sears 몰은 숙소에서 거의 2km 거리라 산 음식을 숙소까지 들고 오는데 힘이 들었다. 지나가는 택시가 있었더라면 세워서 타고 갔을 텐데 없었다. 오늘도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버스표를 경로할인을 받아서 $1.50에 사서 버스를 타고 다녔다.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인 A Street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2번, 75번, 102번 버스 중 아무 버스나 타면 15분 정도 걸려서 시내에 있는 Transit Center란 시내버스 터미널에 도착이다. 그곳에서 시내 웬만한 곳은 다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숙소로 돌아올 때도 Transit Center에서 2번, 75번, 102번 버스 중 제일 먼저 떠나는 버스를 타면 A Street보다 숙소에서 더 가까운 C Street에 있는 정류장에서 내리면 숙소까지 걸어서 5분 거리다. Anchorage에서는 시내버스 덕을 많이 본다. 버스를 못타면 택시를 타야하는데 비싸고 번거롭다. 인터넷에 들어가서 Anchorage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부터 일기가 나빠지는 것 같다. 어제와 오늘 Anchorage 사진을 찍어두어서 다행이다. 내일은 주말 장 구경을 하고 시내 볼거리 몇 군데를 가볼 생각이다. Anchorage에 4일 밤을 묵으니 구경할 시간은 충분하다. "A" Street 버스 정류장에서 시내 중심가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시내에서 숙소로 돌아올 때는 "C" Street에 있는 이 빌딩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Transit Center라 불리는 버스 터미널에서 내린다. 숙소로 돌아갈 때도 이곳에서 버스를 탄다. 시내 거리 풍경 시내에는 여러 무료-유로 관광버스들이 다닌다 통나무 집 관광 안내소 Alaska Native Heritage Center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 Alaska Native Heritage Center 입구 Alaska Native Heritage Center 내부 원주민 여인이 공예품을 만들고 있다 기념품 상점에 전시되어 있는 원주민 공예품 이 호수를 둘러싸고 알래스카 여러 부족들의 주택이 전시되어 있다 알래스카 남쪽 지역에 (Juneau, Sitka, Kechikan 지역) 사는 Eyak, Tlingit, Haida, Tshimsian 부족들의 가옥, 나무가 흔한 지역이라 목조 가옥이다 추위 때문에 문이 작다 문을 통해서 보이는 밖 경치 무언가 만들고 있는 이 원주민 친구는 백인 피가 많이 섞인 것 같다 이 부족들은 토템폴을 많이 만들었다 카약을 타고 바다에서 물고기 사냥을 했다 거대한 고래 뼈 사진을 찍고 있다 가이드를 따라다니며 설명을 들으니 더 재미있다 알래스카 북쪽 툰드라 지역에는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집이 눈에 완전히 파묻히기 때문에 고래 뼈를 이렇게 집 앞에 세워서 집의 위치를 표시한단다 Yupik, Cupik 부족은 혹독한 추위를 피하기 위해서 흙으로 집을 만들었다 겨울에는 지하 생활을 했다 나무가 흔한 지역에 사는 Athabascan 부족은 목조 집에서 살았다 원주민이 가옥의 구조를 설명을 해주고 있다 우리 원주민 가이드는 설명을 재미있게 했다 전통 무용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미국과 캐나다에 사는 아메리칸 인디언들과 비슷한 종족이다 그들이 신은 신이 특이했다 Copyright (c) 2004- By 박일선. All Rights Reserved. 이 글과 사진은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글과 사진을 수정하지 않고 저작자를 박일선으로 (혹은 Elson Park) 표시하는 조건으로 아무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