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0일, 일요일, Lviv, Chisinau 밤 비행기 (오늘의 경비 US $192: 저녁 95, 커피 15, 20, 20, 콜라 20, 항공권 $179, 택시 100, 마그넷 40, 환율 US $1 = 26 hryvni) 오늘 날씨는 약간 쌀쌀하고 바람이 좀 불었지만 좋은 날씨였다. 어제도 그랬지만 오늘도 주말이라 관광객들이 무척 많았다. Lviv는 전엔 몰랐는데 아주 이름난 관광도시인 것 같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도시이고 근처에 내가 루마니아에서 자전거로 넘은 동유럽 최대의 산맥인 Carpathian 산맥이 있어서 여름 피서 관광객들이 많은 것도 또 다른 이유인 것 같다. 그리고 Lviv는 다음 동계 올림픽대회 선택에 나갈 준비도 하고 있단다. 평균 국민소득 $2,000 정도인 우크라이나가 동계 올림픽에 도전한다니 대단한 일이다. 아침에 어제 산 우크라이나 Vodafone 휴대전화 SIM 카드를 테스트 하니 잘 된다. SIM 카드를 판 직원의 영어가 시원치 않아서 확실치는 않지만 나중에 받은 영어 텍스트에 의하면 4주 동안 유효하고 우크라이나 안에서는 75분, 밖으로는 25분 통화를 할 수 있고 50 텍스트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데이터 5GB를 쓸 수 있는 것 같다. 75 hryvni로 너무 싸니 필요하면 몇 번이고 SIM 카드를 새로 살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 SIM 카드 말고도 삼성 탭에 들어있는 International SIM 카드와 Skype로도 전화를 할 수 있다. Skype 전화는 WiFi가 있는 곳에서만 되지만 International SIM 카드는 어디서나 된다. 190여 국에서 되는 International SIM 카드로 하는 전화는 요금이 좀 비싸서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같이 한 달이나 그 이상 여행하는 나라에서는 그 나라 SIM 카드를 사서 삼성 휴대전화에 넣어서 사용한다. 내가 사용하는 삼성 S2 탭은 삼성 탭 중에서 제일 비싼 모델인데 스피커가 너무 약해서 전화로 쓰는 데는 문제가 있다. 내가 세팅을 잘못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인터넷에 들어가서 보니 삼성 S2 탭을 산 사람들이 모두 불평하는 문제다. 더 싸고 더 오래 전에 나온 삼성 탭에는 그런 문제가 없었는데 최신 모델이고 제일 비싼 삼성 탭에 그런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삼성은 생각보다 느슨한 회사인가? 오늘도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9시경에 방값에 포함된 푸짐한 아침식사를 들고 11시쯤 체크아웃을 하고 나갔다. 오늘은 어제와는 달리 청명한 날씨여서 어제 갔던 곳을 다니면서 사진을 다시 찍었다. 오늘은 이상하게 피곤하다. 그동안 밤기차를 타서 그런 것일까? 최대한도로 편하게 다니는데 어제는 피곤해서 저녁 6시경에 잠자리에 든 것 같은데 오늘 아침에 거의 7시가 되어서야 일어났다. 12시간을 잔셈이다. 그런데도 오늘 하루 종일 피곤하게 느껴져서 자주 쉬어가면서 구경을 했다. 오늘 밤은 Istanbul 공항에서 보내는데 내일은 더 피곤해질 것 같다. Chisinau Hotel에 이틀 밤을 예약했는데 피곤이 덜 풀리면 하루쯤 더 쉬었다가 떠나야겠다. 이것으로 1주일 동안의 우크라이나 세 도시, Odessa, Kiev, Lviv 관광을 마친다. 모든 것이 계획했던 대로 잘 되었다. 피곤한 것 빼놓고 말이다. 이번 배낭여행으로 하나 배운 것이 있다. 이번 1주일 배낭여행은 소형 배낭, 허리에 매는 소형 가방, 그리고 전대만 가지고 했는데 겨울이 아니면 1주일이 아니고 몇 달도 그렇게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옛날 배낭여행은 처음에는 아주 큰 배낭과 몸 앞에 지는 소형 배낭으로 하다가 가벼운 중형 배낭과 어깨에 메는 가방으로 줄여서 했는데 소형 배낭 하나만으로도 장기 배낭여행을 충분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자전거 여행이 아니고 그냥 배낭여행만 하면 그렇게 할 생각이다. 2004년 인도 여행을 떠나기 전에 Lonely Planet 인터넷 포럼에 장기 배낭여행을 하는데 적당한 짐 무게를 문의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누군가가 10kg 미만으로 하라고 답변을 했는데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무시해버렸는데 어쩐지 그 말이 잊히지 않고 내 머리 속에 남아 있었다. 2003년 남미 배낭여행을 했을 때 30kg씩 지고 다니는 젊은이들을 너무 많이 봐서 (특히 이스라엘 청년 남녀들)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직접 경험을 해보니 나처럼 캠핑을 안 하고 저렴한 숙소에서 자면서 배낭여행을 하면 소형배낭에 10kg 미만의 짐을 지고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은 어제와는 달리 청명한 날씨라 Lviv 시내 사진을 다시 찍었다 아름다운 거리 풍경인데 TV 안테나와 전기줄이 눈에 거슬린다 아름다운 거리 깨끗하고 아름답다 유럽 어느 도시에도 떨어지지 않는다 특별히 아름다운 건물 약간 쌀쌀한 날이다 공원 모습 오페라하우스 앞 관광객들 자전거 축제가 있는 것 같다 노상 카페 거리 풍경 바다의 신 석상 같다 거리 모습 교회건물 같다 오페라하우스 앞 광장 거리 모습 특이한 모양의 철탑 밤 비행기를 탈 Lviv 공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