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효의 화쟁사상은 다문화사회에서 발생하는 문화적 인종적 갈등과 같은 현대 사회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
저는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양측 의견을 들어보고 이해하고 조화하여 평화와 행복을 추구한다는 접근은 물론 옳습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일방적인 폭력인 경우도 많습니다. 가령 남녀 혐오갈등이나 인종 혐오가 그렇습니다.
이런 혐오 갈등을 조장하는 이들을 과연 하나의 '의견'으로 동등하게 볼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또한 이익을 취하기 위해 특정 사상이나 그들만의 정의 뒤에 숨는 경우도 그렇습니다.
이런 이들은 진짜 의도(욕망)를 숨깁니다. '양두구육'을 일삼는 이들과 이해와 조화로서 갈등 해결을 이룰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원효는 갈등의 원인을 서로에 대한 무지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무지를 인정하지 않거나, 애초에 듣고자 하지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
공감, 감각이 마비되어 '알빠노', '누칼협'을 시전 하는 이들의 입장을 어떻게 이해해주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관점으로 이들에게는 대화와 화합보다는 저항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원효의 화쟁 사상은 복잡해진 현대사회에서는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