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566m)
거제도 신현읍에 해발 566m의 아담한 계룡산은 정상의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산세로 등산객들의 눈길을 끈다. 그리고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푸른 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거제도는 국내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갖고 있으며 면적으로는 제주도 다음으로 크다. 가라산을 비롯해 산방산.계룡산.선자산.옥녀봉.노자산등 5백m대의 산이 7개나 있다. 높이는 얼마 안되지만 산행하기가 만만치 않다. 계룡산~가라산까지의 종주산행은 총 거리가 약 25㎞. 하루일정으로 빠듯하다.
「거제도의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어 동은 고현이요. 서는 거제구읍이다. 높이 565m로 두 번째로 높고 웅장한 수탉처럼 닭 벼슬 모양의 바위가 솟아있는 세 바위를 가리켜 닭도 같고 용도 같다하여 계룡산이라 부르고 있다. 남북으로 길게 용의 등과 같이 뻗은 계룡산 밑에는 용산마을이 있고 중허리에 계룡사가 자리하였으며 그 밑의 시내에는 고현의 계룡초등학교가 있다. 계룡산의 머리는 북쪽을 향해 승천하는 기상으로 진해만의 괭이바다를 희롱하는 듯하다. 산 밑의 앞 바닷가에는 대섬과 유자섬이 쌍둥이 같이 있다.
여기 이 대섬에 1974년에 죽도 조선소가 기공하여 이제는 용머리 같은 큰 배가 건조되어 세계의 오대양을 향하여 항진하고 있다. 계룡산의 중간인 용산마을에서 용틀임하여 용소(沼)를 만들었고 옛날에는 명주실 한 구리를 풀어 넣으면 그 실 끝이 괭이바다로 나온다는 구전이 있다. 지금도 짙푸른 물빛이 으스스 해서 들어가기가 꺼림칙하다. 산세가 용으로 형성하였으니 그 꼬리는 구천계곡에 닿아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다는 구룡 못이 있고 맑은 물이 굽이굽이 돌아 흘러서 연담의 저수지에 모여져 20여ha의 호수를 형성하였으니 이를 구룡호(九龍湖)라 한다.
계룡산의 봉우리에는 신령을 모시던 영탄이 있어 하늘과 신령님께 제사를 모시고 도민의 안녕과 태평을 빌었다는 곳이 있다. 최고봉의 바위 밑에 거제를 내려 보는 따뜻한 자리에는 서기 640년 신라 화엄종의 개조(開祖)인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수도하던 의상대의 절터가 지금도 축대와 우물인 암혈수가 흐르고 있음은 그 높은 봉우리의 경관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신선대가 있고 반석 위에서 장기와 바둑을 즐겼다는 바둑판의 흔적이 있어 옛날에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놀고 갔다는 예기에 따라 신선대라 부른다. 또한 정상에서 100m 고현 쪽에 절터가 있고 약수터도 있다. 이 절은 옛날에 빈대가 하도 많아서 폐절하였다는 구전이 있으나 그 내력을 잘 알 수는 없다.
이 일대에는 비목나무 참나무 등 온통 잡목으로 우거져 있어 녹음과 단풍의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옛날에는 그 수림 속의 소로를 따라 고현에서 거제로 가는 길이 있었으나 산길이 험준하고 경사가 가팔라서 통행에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1663년에 거제현아를 고현에서 거제로 옮긴 후 신구읍간에 연락이 불편하여 25년 후인 1688년 숙종 14년에 현령 김대기가 부임하여 계룡산 중허리를 가로질러 한길을 개설하였으니 이 길이 고현의 서문에서 10마지기골을 지나 거제의 사슴 골에 이르는 길이다. 이 길을 개통하다 주민을 과로 역사시킨다는 안렴사(按廉使)에 의하여 현령 김대기가 파직을 당하였으나 뒤에 준공 개통하고 서문고개에다 `김현령치비'를 세웠다.
6ㆍ25 때에는 계룡산 밑에 유엔군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설치하고 군사상 필요하여 계룡산 정상까지 S자로 길을 내어 GMC 군용차가 올라가기도 하였으며 그 꼭대기에는 미군 통신대가 있었으니 오늘에는 그 건물의 돌담 벽이 3동이나 보존되고 있다.
계룡산은 충청남도 논산군 두마면과 신 도읍에 있는 산을 정감록(鄭鑑錄) 비결에 계룡산 구백만(救百萬)이라 했다는 풍수와 지리학설의 비록이 있다하나 충청도 계룡산은 그 후 아무런 사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거제의 계룡산은 고려와 조선시대를 통하여 수다히 유수되어 살고 갔으며 임진왜란의 첫 번째 대승첩지인 옥포해전터에 노일전쟁 때에는 일본군의 승전 본거지였고 6ㆍ25 때에는 백만 명을 구제한 거제 계룡산이다.
6ㆍ25 때에는 처음 인민군이 남침할 때 경남의 5개 시군에서 20만 명의 긴급피란민을 구제하였고 1ㆍ4후퇴 때에는 서울과 이북 5도민 30만 명을 수용 구호하였고 육군훈련소를 두어 후퇴 시 교육기지였고 인민군과 중공군 17만 3천명을 수용한 바 있으니 거제의 계룡산은 크게 구제하는 `거제'의 진짜 구백만의 계룡산이다.」
◐ 산행코스
1.사기장골→심적사(10분/0.3km)→임도(30분/1.1km)→동물농장(30분/1km)→억새군락지(40 분/1.3km)→434봉(15분/0.4km)→정상(15분/0.5km) 총 2시간20/4.6km소요
2.장진주유소→임도(25분/0.7km)→동물농장(30분/1km)→억새군락지(40분/1.3km) →434봉 (15분/0.4km)→정상(15분/0.5km) 총 2시간5분/3.9km소요
3.공설운동장→김실령고개(15분/0.5km)→샘터(5분/0.1km)→434봉(50분/1.6km)→정상(15분 /0.5km) 총1시간15분/2.7km소요
4.고현중학교 앞→계룡사(10분/0.3km)→임도(30분/0.9km)→샘터(15분/0.6km)→절터(10분 /0.3km)→정상(10분/0.3km) 총 1시간15분/2.4km 소요
5.정수장→임도(15분/0.6km)→포로수용소 잔해 (30분/1km)→통신탑(10분/0.3km)→절터 (15분/0.4km)→정상(10분/0.3km) 총 1시간20분/2.6km소요
6.용산마을→임도(45분/1.5km)→고자산치(35분/1.2km)→포로수용소 잔해 (30분/1km) → 통신탑(10분/0.3km)→절터(15분/0.4km)→정상(10분/0.3km) 총 2시간25분/4.7km소요
7.거제여상옆임도입구→남은골(15분/0.6km)→둥근산(30분/1.2km)→고자산치(40분/1.3km) →포로수용소 잔해 (30분/1km)→통신탑(10분/0.3km)→절터(15분/0.4km)→정상(10분 /0.3km) 총 2시간30분/5.1km소요
8.뒷뫼마을→구,염소방목장(30분/1.1km)→임도(35분/1.2km)→포로수용소잔해(15분/0.5km) → 통신탑(10분/0.3km)→절터(15분/0.4km)→정상(10분/0.3km) 총 1시간55분/3.8km소요
9. 팔골재→동물농장(3.1km)→삼나무숲길(0.2km)→억새군락지(1.0km)→정상(1.2km)→KT통신탑(1.Okm)→미군통신기지(0.5km)→고자산치(1.0km)→거제여상(3.1km) 총 11.4km 5시간
♣계룡산 드라이브 및 워킹코스
-출발지: 팔골재 고개(사곡삼거리에서 거제 가는 고개)---동물농장 표지판 있음.
-동물농장(3.1km): 사슴, 촌닭 키우는 농장이 있음
-삼나무 숲길(0.2km)→삼나무 숲길로 휴게시설이 있고, 계룡산 등산로가 있다.
-사거리(3.7km): 직진하면 임도, 왼쪽 70도 방향은 김현령치비, 왼쪽 30도 방향 심적사 가는 길. 바로 옆에는 음수대가 있고, 조금 더 가면 전망대가 있음( 삼성조선 조망)
-운동장에서 산행하는 곳과 만나는 곳: 벚나무 쉼터가 있다.
-계룡산 약수터(2.7km): 계룡산 약수터가 있고, 위로 산행이 가능하고, 조금 올라가면 절터가 있고, 약수터가 있다.
-백병원에서 올라오는 곳과 만나는 지점(1.1km)
-용산에서 올라오는 곳과 만나는 지점(0.8km): 이곳에서 용산으로 빠져 나갈 수 있고 고자산치로 해서 거제로 갈수가 있다.
-고자산치 (4.1km): 사거리 직진하면 거제여상, 우회전 계룡산, 좌회전 선자산. 고산산지로 다양한 야생화가 있다.
→용산코스: 고자산치에서 용산으로 고현 중심지로 간다
→거제면코스: 고자산치에서 거제여상으로 거제면으로 간다.
계룡산 등반 관광 포인트
첫댓글 어찌이리 많이 다녀봤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