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31일 7월의 마지막날이자 우리의 답사일정의 마지막날이다. 하라주르 그랜스ㅏ이호텔에서 마지막밤을 편히 지내고 일어났다. 바깥에서 바람소리가 제법 요란하게 들린다. 가방을 챙겨 버스에 실은 후 후쿠오카 시내로 이동하였다. 오늘은 4시까지 공항으로 들어가야 하기에 시내에서만 일정이 잡혀있다. 먼저 면세점에 들러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하고 하카다 포트타워에 올라가 시내의 전경을 살펴보았다. 시원한 바람이 좋다 엘리베이트를 이용하여 내려와 근처 쇼핑센터를 잠깐 들렀다. 다시 버스에 탑승하여 명성왕후를 살해한 원흉이 간직한 칼이 보관되어 있다는 구시니신사로 갔다. 기분이 조금 찜찜했다. 신을 모시는 신사에 사람을 죽인 칼이 보관되어 있다니 이해하기가 어렵다. 조금의 양심이 있는지 보여 줄 수 없단다. 비공개라고 한다. 일본인에게는 불로장생의 신을 모신 신사라 많은 사람들이 보러 온다. 하카타 기온야마가사의 축제때 사용하는 오이야마란 가마가 전시되어 있었다. 구니시 신사를 나와 길을 하나 건너니 그 곳은 암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한다. 고려동종이 보관되어 있다는 쇼호쿠지로 가기전에 다른 여러 절도 둘러 보았다. 인어를 모시고 있다는 용궁사(류쿠지), 우동 메밀국수의 발상지비석이 있는 의 조텐지를 보고 길을 따라 들어가니 사찰 건물들이 많이 모여있는 쇼호쿠지에 도착하였다. 고려동종이 매달려 있다는 종루는 사방이 꽁꽁 막혀있어 볼 수가 없었다. 일본의 여러 곳을 가다보면 무엇이 그렇게 떳떳하지 못해서 일까 보여주지 않는것이 너무 많다. 이제 버스로 여몽과 일본의 전쟁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히가시 공원으로 이동하였다. 공원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가메야마조코상이다. 그리고 여몽관련 돌비석을 찾으러 쫓아 다녔다. 겨우 찾아서 사진을 찍고는 바삐 공원을 빠져 나와 점심식사를 하러갔다. 스시와 고기가 함께있는 뷔패식으로 오랜만에 느긋하게 점심을 먹었다. 점심식사 후 공항으로 이동하기전에 캐널시티는 못가고 이온물에 잠시내려 구경을 하였다. 3시 30분에 버스에 탑승하여 공항으로 이동하여 출국수속을 하고 6시 비행기로 김해공항에 6시50분에 도착하여 3박4일의 답사를 마무리하였다. 그동안 이 행사를 준비해온 임원들과 이사님, 두가이드 모두모두 수고 많았고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일정을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회원님께도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우리 일정을 요약해서 올려본다.
2018년 7월 28일(첫째날) : 김해공항-후쿠오카공항-카가미야마전망대-가라쓰성-히젠나고야성-운젠하마칸호텔
7월29일(둘째날) : 1호차와 2호차는 오전 오후의 일정을 바꾸어서 진행함
나가사끼평화공원-원폭자료관-데지마-구라바엔-군함도-호텔
7월30일(세째날) :이마리 비요마을-아리따 도산신사 (이삼평비)-요부코항-가카라시마-후쿠오카근교 하라주르 그랜드 스카이호텔
7월31일(네째날) : 면세점-하카타포트타워-구시니신사-류쿠지-조텐지-쇼호쿠지-히가시공원-이온몰-공항-김해(부산으로)
하라주르 그랜드 스카이호텔
후쿠오카 시내로 들어가다 들린 휴게소
잠시 쉬면서 담소를 즐기는 풍경이 정겹다
하카타 포트타워.
1964년에 세워진 후 오래 하카타만의 심벌로서 사랑받고 있는 하카타 포트타워.
입장무료의 지상 70m에 있는 전망실에서는 360도 대형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어,
다이내믹한 후쿠오카시내의 거리와 다양한 배들이 오가는 하카타만을 전망할 수 있다.
설계자는 토쿄타워와 제2대 쓰텐카쿠(通天閣)를 설계한 것으로 유명한 나이토 타추(内藤多仲)씨. 하카타 포트타워는 나이토 씨가 설계한 ‘타워 6형제’ 라고 불리는
6개의 타워 중에서 막내 타워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
명성왕후를 살해한 칼이 보관되어 있다는 구시다신사
구시다신사
후쿠오카 시내에 있는 신사로 하카타에서 가장 큰 축제인 기온야마가사가 행해지는 곳.
현지인들에게는 친숙한 곳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마음이 아픈 곳이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 시 일본인 낭인에 의해 사용된 칼이 비공개로 보관되어 있다.
이 사건을 주도한 낭인 도우 가쓰아키가 13년간 고통과 후회의 시간을 보내다
관음상과 함께 칼을 신사에 바쳤다고 한다.
신사 옆의 하카타 역사관에서는 마쓰리에 관련된 자료와
기온야마가사 중 설치된 대형 장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가이드 신상의 설명을 진지하게 듣고 있는 우리 회원들
7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후쿠오카 시내 7곳에 높이 10m 이상의 커다란 가마가 설치된다. 가마가 설치되면서 고조된 축제 분위기는
7월 15일 새벽 5시 오이야마가 시작되면서 절정에 달한다.
오이야마란 시내에 설치된 장식용 가마보다는 작은 가마(높이 약 4~5m)를
훈도시를 입은 장년의 남성들이 짊어지고 5km의 지정된 구간을 달리는 것이다.
더위를 식혀 주기 위해 호스로 물을 뿌리는 등의 모습이 볼 만하며
어린이들이 조그만 가마를 지고 어른들을 따라가는 앙증맞은 모습도 볼 수 있다.
하카타 기온야마가사의 유래
7월1일부터 15일까지 행해지는 후쿠오카에서 가장 큰 축제로 1241년 하카타에 크게 퍼진
돌림병을 퇴치하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재미있는 속설이 하나 있다.
BC 500년경 일본에 진출한 우리나라 가야족 중 가장 큰 세력이 야마국이었다.
‘가사’는 ‘가자’라는 고대 한국어로 ‘ㅈ’이 ‘ㅅ’으로 발음된 것이다.
즉, 야마가사는 ‘야마의 나라로 가자’이다.
우리나라를 떠나 일본에 정착한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축제를 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것 중 하나는 야마가사의 한자 ‘山笠’이 아무런 뜻이 없다는 것이다.
신사안에 모셔지는 물건 중에는 거울이 있다. 거울은 태양을 의미한다고 한다
본전의 지붕아래에 굵은 동아줄이 드리워져 있다.
이 동아줄은 방울과 연결되어 있는데 이것을 시메나와(しめなわ)라고 한다.
이 시메나와는 신과 사람의 공간을 구분하며 줄을 흔들면 방울소리가 난다.
참배를 하는 사람은 헌금함에 헌금을 하고 줄을 흔들어 방울을 울린 후 두번 절을 한다.
다시 박수를 2번 치고 절을 한번 더하고 기도를 마친다
2006년 공개된 히젠도
히젠도의 칼집에는 '일순전광자노호'(一瞬電光刺老狐)라고 새겨져 있다.
을미사변의 작전명'여우사냥'을 시행하고 나서 늙은 여우를 단칼에 찔렀다는
뜻을 새겨 넣었다고 한다. (명성왕후살해사건)
이 칼과 함께 관음상을 구시다신사에 바쳤다고 하며
구시다신사역사관에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비공개)
여기의 샘물이 바로 불로장생수라고한다.
한모금씩 마셨나요?
천장에 있는 12지간지
방향이 우리와는 반대이다
향토관안에는 베를 짜는 여인이 시연을 하고 있었다
우리 나라의 꽃담을 연상시킨다.
담장 앞에 만들어져 있는 인형의 모습이 귀엽다. 남자의 훈도시를 찬 엉덩이모습이 웃긴다.
하카다 기욘야마사를 할때 가마를 매고 달리는 남자들의 훈도시 찬 모습이라고 한다
민가의 모습
쇼호쿠지로 가는 길
용궁사 (류쿠지)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처음에는 '물 위에 떠 있는 절'이라는 뜻의 우키미도라 불렀는데
1222년 하카다노쓰에서 인어가 잡혔는데 길조라고 여겨 이 곳 류구지에 옮겼다고 한다.
이 후로 인어가 산다고'용궁'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길 노면에 자전거길이니 조심하라는 뜻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해운대라는 한국식 가정식전문점
조텐지
임제종(臨濟宗)도후쿠지(東福寺)파로서, 쇼이치(聖一)국사 (円爾弁円)에 의해 개산되었다.
1242년,송나라 출신의 무역상인 샤코쿠메(謝國明)가 창건하고,
절에 보존되어 있는 석가3존상(가마쿠라 시대),선종 6조상(가마쿠라 시대), 동종(고려시대)은 일본의 중요한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1975년, 한국의 신안앞바다밑에서 인양(引揚)한 침몰선에서
본사 경내에 있는 작은 절 초자키안(釣寂庵)이라는 명칭이 새겨있는 목간이 발견되어,
대외 무역에의 관여가 증명되었다.
그리고, 하카타 직물의 원조로 전해지는 미쓰다 야자에몬(満田弥三右衛門)의 기념비와,
1674년에 하카타의 상가인 타니소리(谷宗理)가 사쿠라이 신사에서 매입하여 조텐지에 기부, 건립한 종각도 있다.
◆◆◆우동,메밀국수의 발상지 비석 ◆◆◆
조텐지를 개산한 선조 쇼이치(聖一)국사는 1235년에 송나라에 건너가 간난신고를 겪은 끝에 선(禅)의 대법을 습득하고, 1241년에 귀국하였다.
이 때 불법(仏法)의 교의이외에도, 다양한 송의 문화를 일본에 전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우동,메밀국수,양갱,만주등의 제조법이다.
◆◆◆하카타 야마카사의 발상지 비석 ◆◆◆
하카타 기온(祇園) 야마카사(山笠)는 후쿠오카시를 대표하는 축제로서,
현재는 하카타구의 구시다신사를 중심으로 열린다.
그 기원에는 1241년 하카타에 역병이 유행했을 때, 국사가 세가키배(施餓鬼棚)를 타고,
야마카사를 막대기로 짊어지고 기도하면서 돌며, 병마를 물리친 전설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현재에도 조텐지 문앞에 청도(清道)를 마련하여 야마카사가 도는 것은,
그 전설에 의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쇼후쿠지(聖福寺)는 중국에서 불경을 공부하고 돌아온 일본 선종의 시조인
에이사이(栄西)대사가 일본에 린자이 선종(臨済禅宗)을 소개하기 위해서
1195년에 건립한 일본 최초의 선찰(禪刹)로 경내가 모두 일본 국가지정 사적이다.
이 절은 전성기에는 38개 사찰을 거느리고 있었으나 지금은 그 수가 1/4로 줄어들어서
대웅전, 보물전, 종루, 수행장 정도가 남아있다.
일본 차문화 발상지라는 안내판
고려동종이 보관되어 있는 종각
높이가 99.5cm이고 구경이 61.3cm이나 되는 일본 중요문화재인 고려동종이 보관되어 있다. 종 표면에는 14구의 비천상이 아름답게 조각되어 있고
용두와 종유도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대단한 작품
가메야마(1249~1305)상황동상
13세기 후반에 재위한 천황으로 양위 후에도 상황으로 오랫동안 국정에 관여였다.
원나라(몽골)의 침입때 자신의 생명과 나라의 평안을 바꾸기를 기원했다고 전해진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온힘을 다한 가메야마상황을 기념하여
1904년에 이 동상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상황 동상의 원형은 목조 예술계의 대가인 야마자키 조운(山崎朝雲)의 작품으로
동상을 안치한 받침대에는 아리스가와노 미야타루히토(有栖川宮熾仁) 친왕이 염필한
‘적국항복(敵国降伏)’이라는 문자가 새겨져 있다.
히가시공원의 고양이
히가시 공원 안내도
하늘에서 내려다 본 후쿠오카 모습
김해공항에 도착하여 마지막 무사 귀환의 인사를 나누다